협력사 동정

방수 상부 외단열(역전지붕) 쇄석+페데스탈+세라믹타일 마감-2

6 티푸스 23 11,247 2021.04.26 18:14

앞선 글에 연속해서 소개한다.

파일 용량이 초과된 것인지 계속해서 업로드가 안되, 이렇게 연속으로 소개한다.

 

관통파이프 주위나 배수구 주변에서의 시공은 최대한 꼼꼼하게 잘 붙여야 한다.

시트가 아닌 도막방수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꼼꼼하게, 한 번 더 확인하고 다음공정으로 넘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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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15 > 담수시험 전경

 

 위 사진은 방수가 완료되고 담수시험을 위해 물을 받고 있다. 이미 X P S 보드가 올라와 있다. 담수는 높은쪽 면접기 상단을 기준으로 물을 채워놓고 누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담수시험에서 물이 새면 건조시킨 후 다시 손을 보고, 다시 담수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우리가 담수시험을 하고 누수를 확인하여 보수한 경험이 2년 전에 한 번 있었다. 원인을 조사해 보니 역시 보강시트 작업이 원칙대로 안되 후속 시트 겹침 부위에 틈이 벌어저 누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였다. 한사람이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도가 모두 다른 작업자들이 하다 보니 이런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면적이 작다고 얕잡아 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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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6 > 압출법보온판 1+1겹 시공 전경

 

담수시험이 통과된 후에 단열작업을 한다. 기본적으로 단열은 2겹을 원칙으로 한다. 지붕 단열은 열관류율 기준으로 중부1,2 지역 모두 0.15W/·K 이하로 해야 한다. 역전지붕에 사용할 수 있는 단열재는 현재 압출법보온판이 유일하다. 두께는 중부지역 기준으로 200mm 정도이고 50+150 또는 100+100mm으로 2겹 시공을 원칙으로 한다. 2겹 시공의 이유는 통줄눈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한 겹으로 200mm를 깔면 통줄눈이 생기고, 틈이 많이 벌어져 열교의 가능성이 높다. 공장에서 생산·가공된 단열재라도 규격이 일정하지 않고 콘크리트 스라브의 평할도도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단열재를 깔다 보면 틈이 많이 벌어진다. 또한 단열재를 까는 시간에 따라서도 아침과 점심 기온에 따라 틈이 벌어지는 크기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온도에 따른 신축, 팽창이 원인이다. 그러므로 단열재는 가급적 한 겹이 아닌 2겹으로 시공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단열재 간의 틈에는 우레탄폼을 충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우레탄폼을 조금씩 사용한다.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틈이 벌어져 있는 것이 영 기분이 나쁘다. 단열재는 최대한 밀실하게 깔아 준다. 1겹과 2겹째 단열재는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배치를 계획적으로 해야한다. 벽체(파라펫이나 외벽 단열벽체 하부)부위에 단열재를 시공하는 경우에도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지그재그 모양이 나오도록 계획적으로 시공한다. 단열작업이 마치면 돌출된 우레탄품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청소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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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17 > 압출법보온판 벽체 하부 시공 상세

 

위 사진은 외벽 단열벽체 하부에 압출법보온판을 시공한 모습이다. 역시 2겹으로 시공한다.

틈이 없도록 꼼꼼하게 시공하고 틈이 보이면 우레탄폼으로 깊숙하게 충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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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18 > 파라펫 상단 방수시트 시공 전경

 

 

위 사진은 파라펫 상단의 방수시트를 시공한 모습이다. 외벽 단열재와 파라펫 안쪽 방수시트를 덮어준다. 이렇게 하면 외벽의 단열재 안으로 빗물이 침투하지 못한다. 여기에 두겁을 시공하면 누수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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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9> 지붕용 투습방수지 / 배수판 / 부직포 시공 전경

 

단열작업이 완성되면 마감 공정으로 들어간다. 시공순서는 지붕용투습방수지 / 조경용 배수판 / 토목용 부직포 / 쇄석 또는 지붕용투습방수지 / 페데스탈 / 세라믹타일 or (각파이프 / 데크목) 등으로 진행한다. 위 소개현장은 두가지가 모두 적용되어 있어 각각 시공 과정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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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 지붕용 투습방수지 / 배수판 / 부직포 시공 상세

 

위 사진은 투습방수지 / 조경용 배수판 / 토목용 부직포 시공의 상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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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1> 페데스탈 데크(세라믹타일 마감) 시공 전경

 

위 사진은 페데스탈 위에 세라믹타일(20T)을 마감재로 사용한 상세다. 타일의 규격은 20T*600*600을 사용 하였다. 간혹 단열재 위에 페데스탈을 깔고 타일이나 석재로 마감할 경우 꿀렁거림이 없냐고 문의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꿀렁거림은 개인마다 감각의 차이가 있어 뭐라 말할 수 없으나 예민한 사람의 경우 느낄 정도다. 먼저 단열재를 얼마나 꼼꼼하게 잘 시공하느냐에 따라 시공 과정에서의 편차나 꿀렁거림이 달라질 수 있다. 단열재가 판판하게 잘 시공되어 있다면 페데스탈 시공도 수월하고 타일 시공도 수월해 질 수 있다. 콘크리트 바닥면이 거칠게 울퉁불퉁하면 단열재를 깔때도 모양이 않나고 틈이 많이 벌어진다. 당연히 마감작업도 힘들다. 꿀렁거림?도 더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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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2> 페데스탈 데크 + 쇄석 시공 전경

 

위 사진은 한쪽에 페데스탈/ 타일 마감을 하고 다른 한쪽에 배수판 / 쇄석 마감을 하는 공정을 보여준다. 벽체나 파라펫 접속 부위에는 쇄석 채움으로 한다. 물론 타일을 가공해서 타일로 마감을 할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 대부분 테두리에 각파이프를 설치하거나 페데스탈 위에 석재용 에폭시 또는 실리콘 등을 사용하여 고정해 주는 방법을 쓴다.  쇄석 채움으로 마감을 할 경우 재료분리대를 설치해줘야 한다. 재료분리대는 녹 방지를 위해 스텐레스나 알루미늄 재료를 사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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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23> 페데스탈 데크 세라믹타일 + 쇄석  마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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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4> 경사지붕 외단열(칼라강판)+페데스탈 데크(세라믹타일)+쇄석 마감 전경

 

 

<사진-23><사진-24>은 페데스탈 위 세라믹타일 마감과 배수판 위 쇄석으로 마무리한 지붕 전경이다. 아직 난간은 시공하기 전이다. 작업 완료 후 물청소를 한 직후 모습이다. 파라펫 주변에 쇄석 채움으로 마감한 모습이 보인다. 타일과 쇄석의 경계에는 스테인레스 재료분리대가 설치된 모습도 보인다. 재료분리대는 배수판과 타일 사이에 떠 있는 하부 빈 공간으로 쇄석이 빠저 나가지 않도록 방호벽의 역할도 병행하도록 만들어 준다.

 

이 현장은 콘크리트 경사지붕과 외벽, 평지붕을 모두 고성능의 외단열로 설계·시공하였으므로 따뜻하고 시원한 '패시브하우스'가 될 것이다. 여기까지 역전지붕 시공과정에 대한 소개를 마친다.

 

PS;

2021년 글로벌한 이슈는2050 NET ZERO” 인것 같. 건물 전체를 고성능 외단열로 시공하는 패시브 하우스가 쾌적하고 하자 없는 건축물을 추구한다면, 이제는 패시브를 기본으로 하면서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를 가장 적게 쓰고 많이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탄소 중립이라는 무거운 이슈를 정책수립의 기본 방향으로 발표하고 있다.  신축 건물은 제로에너지를 목표로 로드맵이 구성되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기존의  노후 건축물은 어찌될까? 

2030년 쯤에는 기존건물에 대해서도 2015년? 대비 에너지 절감율율 50% 이상 달성하라는 법이 시행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Comments

2 권희범 2021.04.26 21:50
이걸로 메뉴얼 만들면 좋겠습니다.
작업하시느라, 글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1 창조와공간 2021.04.27 13:30
감사합니다 ^^
시공메뉴얼로 주변에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6 티푸스 2021.04.27 18:33
많이 참고하시면서 역전지붕이 잘 만들어 지면 좋겠습니다.
5 콜루 2021.04.28 12:06
건축을 이끌어 가십니다

수고 많으셧습니다.
1 하늘님 2021.04.28 14:30
항상 진지한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전체 공정을 하신다면 좋겠습니다 ^^
20T-600X600 크기의 타일의 강도가 궁금하군요.
6 티푸스 2021.05.01 16:23
포세린타일로
흡수율이 0.2%
꺽임강도 1.425 N/Cm
이네요.
1 무식장이 2021.05.06 18:37
데크 마감만을 기준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타일 재단을 포함하여 전체 페데스탈로만 마감" vs "타일 재단 없이 쇄석과 혼용한 마감" 으로 놓고 장단점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수고(번거로움), 비용, ... 개인적으로 데크 가장자리는 쇄석으로 돌리고 가운데를 위 사진처럼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ㅎㅎ
M 관리자 2021.05.06 20:00
타일 재단없이 쇄석과 혼용한 마감이 최선입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단순하고요..
1 김형선 2021.05.26 18:12
사진-17과 사진-18을 보면서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벽체 하부 시공 상세(사진-17)은 파라펫 부분이 아니고 실내가 있는 외벽 하부에 시공한 건가요?
그리고 파라펫 부분 마감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난간 철물은 파라펫에 어떤 방식으로 연결된 건가요?

항상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많은 걸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1.05.26 18:17
네 17번 사진은 벽체의 하부입니다.
파라펫은 단열재를 구분할 필요가 없으므로, 압출법단열재로 모두 시공됩니다.
난간 철물은 파라펫의 안쪽 수직벽에 앵커로 고정을 시킵니다.
1 도레기 2021.05.30 17:27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바닥 단열재 50 + 150 두겹에 벽체도 똑같이 50+150 두 겹으로 시공하는 게 맞나요?? 감사합니다 눈이 번쩎 뜨이네요
M 관리자 2021.05.30 20:55
벽체는 굳이 두 겹일 필요는 없습니다. 한 겹을 제대로 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1 사자물고기 2021.06.24 11:18
진정한 작업성은 교과서 메뉴얼의 정석 이행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닺게 해주는 과정 같네요. 
역시 한땀한땀 정직성을 가지고 진행을 하면 하자는 현저히 줄거나 없겠죠??  현장에서 작업 하시는 분들께서 이왕지사 고생하며 시공하는 것 이렇게 해주시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겠어요.
조금의 느림은 허접한 빠름보다 월등히 훌륭하다는 사실 ^^^^^^^^^^^^
1 수렴과발산 2021.09.13 17:32
쇄석이 타일 하부로 빠져나가지 않게 타일과의 경계부에 재료분리대를 설치하셨는데요, 이 재료분리대를 어디에 어떻게 고정하신 건가요? 바닥에는 단열재와 투습방습지가 깔려있을텐데 재료분리대를 어떤 방식으로 고정하신건지 언뜻 상상이 되질 않아서요.
M 관리자 2021.09.13 23:20
어디에 고정을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ㄴ자로 생긴 것이고.. 페데스탈 다리 아래에 깔아서, 페데스탈의 무게로 지지되는 형식입니다.
1 리비스 2021.09.21 00:16
상세한 과정의 사진과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ㄴ"자 형태의 스텐판 재료분리는 쉽게 이해 되질 않아서 자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단순한 ㄴ자면 페데스탈의 둥근 반쪽이 노출 될텐데 반을 절단을 한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ㄴ자가 아니라 ㄷ자 형태에 페데스탈 반쪽을 품고 위쪽에 살짝 자갈을 덮은 형태인가요?
하여튼 페데스탈의 경우 가장자리 마감이 가장 의문이 많이 가는 부분입니다
M 관리자 2021.09.22 12:01
맨 끝단은 아래 그림과 같이, 페데스탈을 안쪽으로 넣는 거여요....
그 페데스탈 하부에 ㄴ자 펀칭메탈을 먼저 깔고 레벨을 맞추면 되는 형식입니다.
1 근두운 2023.09.29 14:24
파라펫 벽면은 압출법단열재가 아니라 비드법단열재가 설치된 것인가요?
M 관리자 2023.10.03 14:30
아닙니다.
압출법단열재 표면에 CRC보드를 붙인 후의 모습입니다.
1 근두운 2023.10.05 22:51
습기에 노출되는 환경인데 crc보드를 시공해도 괜찮은 것인가요?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면 아쿠아패널을 사용하는 게 내구성 측면에서 더 좋은 선택지일까요?

압출법단열재에 crc보드 부착시 접착용 우레탄폼으로 부탁하면 되는 것인가요?

위에 마감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요?

설계시공 게시판에 올려야 되는 것이라면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3.10.05 23:01
CRC보드도 외부용이 있긴 합니다만, 비용만 된다면 아쿠아패널이 더 낫긴 합니다. 아쿠아패널도 외부용 CRC보드의 일종이기도 하고요.
폼으로 접착을 하고 수성페인트로 마감을 하게 됩니다.
1 근두운 2023.10.08 08:48
수성페인트 마감시 crc보드 두께는 9.5t만 해도 괜찮을까요?
M 관리자 2023.10.10 18:21
네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 하부 단열재의 접착과 CRC보드를 테두리와 중앙 방식으로 한다면 6T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