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주택 1~20 공정관리

표준주택은 완벽하지 않다

2 정해갑 21 2,412 2017.09.14 20:53

"완벽하다" 는 것은 그 자체로 치명적인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완벽함"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것인가라는 몇가지 예를 살펴본다.

 

(1) 토요일이면 "아름다운가게"에서 무급알바를 한다. http://www.beautifulstore.org/ 아름다운가게는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영업마감을 하고, 정산을 하게 되느데, 전산상의 매출액과 현금통의 잔액이 항상 일치한다. 몇년간 그래왔다. 비전문가인 자원봉사자가 계산원을 하는데 100% 일치한다. 어느 누구도 실수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문제제기를 안한다; 실상은 실수를 숨기는 것이다. 무엇이 100% 완벽하다면, 무언가 치명적으로 잘못되고 있다는 증거다. 다행히 최근에 수정되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금액이 남으면 남는대로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보고하게끔 되어있다. 아름다운가게는 좋은 기업이다. 전국에 가게가 있으므로 많은사람들이 방문해서 천사가 될 기회를 갖길 바란다. 아름다운가게는 구매천사, 기부천사, 활동천사와 같이 사람들을 천사로 만들어 준다.

(2) 지난 정부는 완벽한 정부였다. 정부의 결정은 항상 옳았다. 그렇기에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었고, 국회의 목소리도 들을 필요가 없었다. 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집마당 잔디밭에 고추 몇 뿌리를 옮겨 싦는 "창조적" 발상으로 농지법 위반을 피하였다.  해양과 수산에 대해 무지했던 흙속에서 찾은 진주는 해양수산부장관에 임명되었다. 황제전세 논란속에 국회에서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된 분은 해외순방중 전자결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임명되었고, 흙수저 무시 논란 등으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어도 사퇴하거나 해임되지도 않았다. 결국 정부의 최고책임자는 국민과 국회에 의해 탄핵되었다. 

(3) DNA 중합효소의 오류율은 10^-7~8 정도 된다. 즉 불량률이 ppb수준으로, 제품 1억개를 만들때 불량품이 10개 이내라는 이야기다. 이정도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제조장비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인간은 약 30억개의 부품(nucleotide)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DNA 중합효소의 불량률이 너무 높다는 이야기다. 생물은 이 문제를 "교정, proof reading"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처음부터 완벽한 것이 아니라 오류가 나타나는 것을 인정하고 교정장치를 도입하였다.

"완벽함" 이란 ​오류가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류가 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 교정장치가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ps. (2)-2. 이번정부는 완벽한가?

이번정부 인사에서 내가 좋아하는 하나의 사례는 공정거래위원장이다. 청문회에서 정부의 오류를 보고한 것인지 국회의원들의 수준을 드러낸 것인지에 대한 견해중,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주진형씨의 평가에 동의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5/2017060501263.html​  그렇지만 이번정부도 오류가 있다. 지난정부의 대법관 출신 총리지명자(사퇴)와 이번정부의 해군참모총장 출신 국방부장관(임명)은 두분 모두 민간인이 되었을때 공직에서 얻은 (무형의 지식) 자산을 공적이익을 위하여 사용함으로서 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사적이익을 위해 사용하였다. 그들이 획득한 지적자산은 소수의 법률소비자를 위해서 사용되었을 뿐이다. 지난정부의 흙속에서 찾은 진주와 비견되게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정부의 식약처장에 대한 오류도 수정되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번정부의 오류인정에 대한 보도가 많았으면 좋겠다.

 

서론이 길어졌다. 표준주택의 완벽함에 대해 논의해 본다.

 

"협회"가 생각하는 표준주택은 완벽할까? 건축주가 생각하는 표준주택은 완벽하지 않다. 1호~17호가 지어졌거나 지어지고 있는데, 12호를 제외하고는 건축주의 불만사항이 많지 않다.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잘 보이지 않는다.

 

표준주택12호는 치명적인 오류 두가지가 있다. (1) 덥다 (2) 곰팡이가 있다. 표준주택 소개글 어디에도 이런내용이 없다. (1)번에 대한 내용이 아주없지는 않다. 하지만 다음건축주를 위해서 꼭 이말을 남기고 싶다. 진짜 덥다. 더위를 없애는 방법은 "패시브"하게 외부차양장치를 설치하는것과, "액티브"하게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에어컨 두가지가 있을 수 있다. 둘 중 하나는 필수적으로 설치를 추천한다. (2)번에 대해 협회는 자신있게 표준주택에 명시하였다. 하지만 여름결로가 보일러실에 생길줄이야. 건물에 치명적일 지는 관리자님이 판단하실 거고 적절하게 수정해 주실것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치명적이라고 한 이유는 광고와 다르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이것저것 게시판의 권희범님이 작성하신 "안전제일" 이라는 글에, 현장정리와 관련하여 완공된 표준주택12호 대지에서 못을 비롯한 여러가지 철물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다행이 안전사고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이 현장도 안전위해요소가 꽤나 많이 있었겠구나 라는 증거로 보인다.

 

그외에도 사소한 오류들도 많이 있다.

-표준주택 광고에는 부가세 부분이 빠져있다. 다시말해 "건축주 직영"으로 신고하고 부가세를 안 낼수 도 있고 "시공사 도급"으로 신고하고 부가세를 모두 낼 수도 있다. 표준주택 12호는 내고싶지는 않지만 내는것이 당연한 "시공사 도급"으로 계약되어, 부가세 포함금액을 지불하고 정당한 세금계산서를 받았다. 개인은 세금계산서를 받아도 부가세 환급이 안되기 때문에 아무소용 없다. 표준주택 계약 절차에 대한 안내가 부실하다. 협회표준계약서는 국토교통부 표준계약서에 있는 건축주에게 유리한 지체상금과 같은 내용이 빠져있으므로 부실하다. 이부분에서 또 람다하우스 주인장의 모범적인 계약서가 궁금해 진다.

-표준주택 12호의 내장, 외장 마감은기대이하이다. 일단 각이 안맞는다. 골조가 안맞는지 마루시공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직각이어야 되는 곳이 비뚤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 비뚤다. 전체 품질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측은 유체이탈 화법으로 하청업체 탓을 한다. 벽지와 타일은 평탄하지 않다. 벽지가 울고 있는 부분이 많다. 타일은 들쭉날쭐 하다. 외장 나무 (사이딩, 루버?)에 오일스테인을 군데군데 바른것 같다. 색상이 몇달 만에 얼룩덜룩하다. 데크는 몇달만에 뒤틀려 나사박은 것이 소용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하자라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내외장이 말끔하길 기대했지, 어느정도로 각이 맞아야 되는지, 평탄도는 얼마 이하여야 되는지, 오일스테인을 얼마나 칠해야 되는지 요구하거나 계약한적이 없기 때문이다. 건축주의 무지와 및 경험부족으로 그런것들이 요구사항이어야 하는지 조차 몰랐기 때문에 잘 지어주겠지 라는 기대를 한 것 뿐이다. 시공사는 이정도면 잘 지어 주었다라는 건축주의 평가를 기대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계약서에는 없다. 이게 평당 얼마라는 것과 같은 건축주의 무식한 개념에서 출발했다. 마루시공은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합판온돌마루로 바꾸었다. 설계와 계약에는 강화마루였다. 추가비용은 평당 얼마입니다 라는 것에만 동의하였지, 각을 맞추어서 시공하라는 요구사항은 없었기 때문이다. 표준주택의 마감수준에 대한 사전조사 (=견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건축주의 기대가 과도했을 수도 있다. 사후조사 해 보면 시공사측의 무성의로 판단될 가능성도 있다.

-표준주택 12호 게시판에 건축주의 오류보고가 약 20개 정도 된다. 표준주택 건축주중 가장많은 오류보고이다. 일부는 즉시 수정되었고, 일부는 조금늦게 수정되었고, 일부는 수정예정이라고 한다. 또다시 건축주의 기대와 다르게 느리다. 일부는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서, 일부는 공정상의 이유로, 일부는 알수없는 이유로 느리다.

 

지금까지의 논의로 표준주택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협회와 시공사의 표준주택에 대한 태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다시한번 "완벽함"에 대해 오류가 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 교정장치가 준비가 되어있는지 여부로 판단하고자 한다.

 

(1) 표준주택12호 기초공사를 할 때, 풍산우드홈 이사님과 표준주택 8,9호를 방문하였다. 8,9호 주인께서 다른 표준주택 견학시에 겪은 차양지붕의 겨울 눈 떨어짐에 대한 오류를 풍산우드홈 이사님께 보고하였다. 내용을 적으셨기 때문에 협회와 공유되고 표준주택12호에도 수정내용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기대로만 끝났다. 협회와 공유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 16호 게시판에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03&wr_id=787&sca=16%ED%98%B8_%ED%9A%A1%EC%84%B1-%ED%99%94%EB%AF%B8%EA%B1%B4%EC%B6%95 

(2) 표준주택 4호 건축주께서도 많은 오류를 보고하셨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03&wr_id=340&sca=4%ED%98%B8_%EB%8B%B4%EC%96%91-%EB%9F%BC%EB%B2%84%ED%99%88%EC%BD%94%EB%A6%AC%EC%95%84 그중에서 기억나는게 "시트지 부분은 다음 계약시 저희가 미리 챙겨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분이다. 화장실의 창문이 없어진 것이 아닌데 표준주택12호 계약시 이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은적이 없다. 표준주택12호도 4호와 비슷한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게시판에 올라왔으니 내용은 공유되었겠지만 실행으로 진행되지 못하였다. 교정장치 어느 한군데가 고장난 것이다.

(3) 표준주택12호를 건축하면서 건축주로서 협회와 회원사, 설계와 시공, 원청과 하청, 사장님과 직원 사이의 오류보고와 교정장치 작동이 원할 하지 않음을 느꼈다. 표준주택에 대한 오류보고는 건축주로 부터 받는 것과 현장소장으로 부터 받는 것이 있을 수 있다. 현장에서 시공하다 보면 사소한 설계오류및 개선점을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 협회는 시공현장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오류를 보고받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현장에서는 책상머리에서 나온 도면의 불완전함에 대해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한 작업이라고 불평을 하지만, 그 오류를 굳이 수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목구조주택의 장점은 시공중 수정가능성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공사비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표준주택12호의 계단 밑에 수납공간을 만들기 위해, 중간의 스터드 한개를 빼고, 양쪽으로 보강을 했다. 미리 계획되었으면 재 시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게시판에 12호 건축주가 오류보고를 했을때, 관리자님의 답변중 기억나는 것이 "제가 **의 변경을 보고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이다. 현장과 협회사이에 거리가 꽤나 멀다라고 느꼈다.

(4) 건축주의 오류보고가 적다. 오류가 없기때문에 보고가 없는것인지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간접 보고에 의한 확인은 왜곡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뀐다고 하는 것이 표준주택에도 적용되나 보다. 오류를 보고하면 큰일 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표준주택12호 게시판에 "건축주소감"이라고 글을 올렸더니 협회와 시공사가 반응을 크게 보였다. 물론 건축주의 용어선택의 부적절 함도 원인이었을 수 있으며, 여러분들의 염려때문에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다.

(5) 관리자님의 즉각적인 반응은 좋다. 하지만 오류 보고와 수정에 대한 추적 보고가 미흡하다. 보고된 오류가 어떤 방식으로 수정되었다는 내용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표준주택은 그 자체로 완벽하지 않으며, 협회 및 시공사의 표준주택에 대한 태도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다면 표준주택12호 건축주는 왜 완벽하지도 않은 제품을 구매하였을까?

(1) 완벽을 추구하지 않았다. (2)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제품이었다. (3) 협회가 보증한다는 것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4) YOLO, (거의) 한번만 구매할 제품이다. (5) 잔금 지불을 흔쾌히 할 수 있는 이유는, 좋은 시공사라면 잔금지불여부와 관계없이 하자에 대한 수리를 해 줄거고, 나쁜 시공사라면 잔금지불로 시공사를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며, 이 경우도 협회의 보증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건축주가 시공사에게 갑이 될 수 있는 방법은 (1) 세상에 그 회사가 좋은 회사 또는 나쁜회사라고 평판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2) 다음 건축주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협회는 건축주의 오류보고를 많이 받고, 오류를 수정하는 교정장치가 잘 작동하는 완벽함을 보여줌으로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Comments

M 관리자 2017.09.14 23:43
다음 편 기다리겠습니다.
M 관리자 2017.09.15 10:49
네.. 잘 보았습니다.
글 중에 많이 아픈 부분도 있지만.. 항상 그렇듯이 .. 이런 내용의 글.. 감사합니다.
오류의 수정에 대한 표준 절차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적어 주신 내용 중에는 없지만... (아마도 인지를 하고 계시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12호의 가장 큰 오류는 협회실무자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현장소장을 맡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원사의 모든 직원이 다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고, 그 회원사가 하는 다른 주택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초기에 이 분을 교체해야 한다는 인지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표준주택이 요구하는 성능 디테일이 회원사가 시공하는 다른 주택에 비해 높은 건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자사의 주택을 시공한 경험이 표준주택에서는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주택이 12호였습니다.

인지시점 이후로 계약된 표준주택은 현장소장의 요건을 정하여 계약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었습니다. 여러가지 지적한 내용에 대한 근본적 원인은 여기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각설하고, 계약내용이 그렇듯이.. 끝까지 보완을 해드리겠습니다. 프리필터도 추석 후에 다 완성이 되니..  10월에 뵙겠습니다. 저도 내려 갈꺼여요. ~~
G 행복충만 2017.09.15 11:28
표준주택 12호에 대한 문제점과 지적 사항에 대해 충분히 동감합니다.

세종에 표준주택을 지은 건축주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협회에서 인증한 시공사라고 해서 전부 잘 짓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주택마다 시공 과정을 올려 공정을 확인을 하고 있으나, 개략적인 내용만 올라와 시공사를 판단하기가 어렵고, 지명도만 가지고도 한계가 있으며, 반드시 지어보신 건축주께 물어보고 확인하고 검증하는게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1년간 살아본 결과 80% 이상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과 지인 등을 통해 오일스테인, 실리콘 등 기타 사소한 것을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예비건축주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믿을 만한 시공사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추천받아 지으신 분의 피드백이 없어 만족하실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만족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감이 잡혔는지, 표준주택 공정 사진만으로도 업체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완공 후 집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지침서로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정해갑 2017.09.18 14:45
많이 아프라고 쓴 글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어디가???
제가 밥벌어 먹고 사는 동네는 더 심하거든요. 조직내에서의 피드백이란게 거의 없는 동네거든요. 기타 공공기관은 3년마다 180도 바뀌는 기관장으로 인해 학습된 무기력에 익숙해져 있죠. 다만 국제적으로 경쟁하는 업무라 피어리뷰(동료자평가)를 받기는 하죠.
매우 존경스러운 관리자님의 이번 답변은 약간 실망(?)... 약간의 책임전가가 느껴집니다. 지난번 건축주 소감 건으로 방문하셨을때 일부 비슷한 말씀을 하셨구요. 어쨌든 이 협회는 꽤나 열린마음을 가지고 있고, 피드백이란게 있잖아요. 조금은 부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 보완할 부분도 많잖아요. 

회사를 고를때 영업이익이 많은 곳을 골라야 되겠어요. 그래야 여유를 가지고 직원을 협회 교육에도 보내고 그러지요. 그만큼 건축주가 더 지불해야 겠지만요.
M 관리자 2017.09.18 14:57
아니어요.. 아파요.. ㅠㅠ

책임전가의 뉘앙스가 있기는 했느나,  다른 분을 위해서도.. 그래도 무언가 원인을 정확히 말씀드려야 겠다 싶어서 그랬습니다. ㅠㅠ
그래도 그 교육 등의 현장소장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 역시 모두다 협회 책임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선생님같은 분이 더 많이 계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뜨끔뜨끔하긴 하지만.. ㅎ
그래야 계속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은.. 협회 내부의 사정들은 다 알고 있고 듣고 있다고 생각했었으나, 그렇지 못한 것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오늘 프리필터 박스 최종 미팅을 잠시 후 부터 합니다.  저녁에는 프로토타입 사진을 올려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지침을 바꾼 다음 부터.. 현장소장은 100% 교육을 이수한 분이 맡고 계셔요.. 덕분에 계약 건수는 줄었지만.. 건수가 우선 순위는 아니니...
2 쌩크 2017.09.18 23:49
뜨끔한 내용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2 쌩크 2017.09.18 23:53
교육 이란게 그리 큰 경험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협회의 실무자 교육이란 건 최소한의 자격요건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많은 현장에서 그 최소한의 요건도 없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있다니 조금 충격이네요.
M 관리자 2017.09.19 07:39
네... 저도 충격이었어요.. ㅎ
협회 교육은 뭐랄까요.. 머리를 움직이는 교육이라기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에 더 가깝습니다. 기술이 없어서 안해왔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소양교육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 움직임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요.
2 정해갑 2017.10.13 22:08
2017.10.13 협회에서 표준주택 12호 최종기밀테스트를 하였습니다. 0.74회/hr (감압 0.59, 가압 0.89 평균 0.74)가 나왔다고 합니다.  협회장님께서도 2번째 방문하셔서 이것저것 점검하셨습니다. 태양광 설치도 알아봐 주신다고 하셔서 기쁩니다. 수동으로 작동하는 외부블라인드는 적당한게 없나봅니다. 프리필터 설치는 젠다 모델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대신 보일러실 밖에 설치하는 방안을 알아보신다고 합니다. 시공사에서 오셔서 실리콘 벌어진 곳 메꾸어 주시고, 데크도 일부 수정해 주셨습니다.
협회장님이 다녀가시면 시공사 사장님이 전화하셔서 회장님께 혼이 많이 났다고 또 그러십니다. ㅠㅠ 건축주 입장에서는 긍정적 피드백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류 수정을 통해 완벽해지려는 협회와 시공사의 모습이 보여 좋았습니다.

(농담+건축주평) 회장님의 외양은 예술가를 연상시키지만, 행동은 과학자 같다. 표준주택 12호의 미적 오류에는 매우 관대하시고, 과학적 오류에는 날카롭다. 못생긴 부분 지적하면 ... "음 그렇네요"라는 답을 얻는다. 그게 끝이다. 그외 건축물리/화학적 오류들은 말하지 않아도 잘도 찾아내신다. 바로 현장소장에게 수정을 지시하신다. ㅎㅎ
M 관리자 2017.10.13 22:28
ㅎㅎ
"그게 끝이다".. .. 확 와닿습니다. ㅎㅎ
2 정해갑 01.01 16:29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협회를 통해서 뭔가 인증신청하라고 하더니,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 부터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서"를 받았습니다.
단위면적장 에너지 요구량 (KWh/m2.년) 이
난방 71.9, 급탕 30.7, 조명 13.5  === 합계 116.1  이랍니다.
평가등급은 2등급. 1차에너지소요량 150~190 KWh/m2.년
예비인증은 설계도만을 보고 판단한 것이라고 하며
냉방설비는 (설계도상) 설치되지 않은 건물이므로 냉방 0.0 입니다. 실제로는 에어컨 설치됨.
본인증 시 평가결과는 최종 설계반영 사항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설계상 7 Liter 집이 되는 것인가요?

지난번에 말씀하셨던 태양광 설치 해주시겠다고 한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ㅎ

표준주택에 살아보니, 사시시철 더운집이라는 주관적 느낌이 듭니다.
겨울난방을 약 20~22도 유지할때, 비슷한 온도의 아파트보다 열적으로 쾌적합니다.
냉복사로 인한 추위를 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 사무실의 난방기준은 18도 인데, 바닥 16도 에어컨센서가 있는 중간 18도 천정 19도 정도 되는데 너무 춥습니다. 유리창도 측정했어야 하는데...ㅠㅠ  물론 더 추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건물을 이따위로 지어놓고서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라고 하는데... ㅠㅠ... 키보드 칠때 손이 다 시립니다. 표준주택 18도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M 관리자 01.03 10:28
네.. 글죠. 일반 사무실과는 사뭇 다릅니다. ㅎ

에너지효율등급은 .. 문제(?)가 하나 있는데..
예비인증의 경우, 기밀성능을 너무 낮게 잡고 계산을 한다는데 있습니다. (6회/h @50Pa)
그래서 7리터가 나온거여요..
설계도면으로 인증을 하는 거라 여유치를 두는 것이 맞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낮습니다.
이 성능을 현재 집의 기밀성능으로 올리면, 아마 저희 인증값과 거의 같을꺼여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ps. 태양광은 다음주에 알아 보겠습니다.
2 정해갑 01.24 00:48
지난 주말에 패시브건축물 인증서와 명패, 에너지 계산결과를 받았습니다. 명패는 못하나 제대로 박지도 못하는 저보고 어쩌라는 건지??!! ㅎㅎ

몇가지 기본사항중 궁금한 것 적어봅니다.
1. 유효실내면적 94.7m2, 환기용체적 223.7m3, A/V비 0.83 (=400.5m2/480.8m3): 환기용체적이 왜 223.7 일까요? 다락과 거실상부는 계산에 안 넣나요? (94.7 m2 * 2.45m (= 232m3) + 거실상부,다락 ??) A/V의 V와 환기용체적이 차이는 무엇인가요?
2. 전체거주자수 4, 내부발열 4.38W/m2 : 한국의 평균가구구성원 수 = 2.5인 (2016년, e-나라지표) , 1인당 주거면적 평균 = 33m2 (2016년, e-나라지표) 등을 감안하면 표준치 변경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유리=ensum, 창틀=kommerng88: 유리=SAMHO, 창틀=ENSUM 상표가 붙어있습니다. (엔섬에서 캐멀링 제품을 수입하지만...). 열관류율은 안적혀 있습니다.
4. 환기장치 Zehnder ComfoAir Q350(ERV), 난방효율=84%, 냉방효율 69% 습도회수율=73%, 전력 0.22 Wh/m3: http://www.zehnder.co.uk/ventilation-units/heat-recovery-centralised/units-smaller-800-m3h/zehnder-comfoair-q350-st 의 certificate를 보면 heat recovery rate =86% (91%@88m3/h) 로 되어 있습니다. 냉방효율 정보를 저는 찾지못하였습니다. 관련하여 현재 약 120m3/h로 환기장치가 가동되고 있는데 0.5회/h 기준이 223.7 일까요?
5. 재생에너지 태양광 출력 3kWdc: 김태룡 님이 미래를 예측하시나 봅니다. ㅎ..
6. 12호는 동동남 방향입니다. 일사획득도 향을 고려하여 계산한 결과인가요? 향에 따른 일사량의 변화, 예를들어 남향일 경우와 비교하면 난방부하와 냉방부하가 (쉽게 계산된다면) 대략 얼마나 달라지게 되나요?

에너지계산결과 난방성능 3.4L/m2 이라고 합니다. : 3.4L/m2 * 94.7 m2 = 322L  * 900원/L = 29만원/년
냉방에너지요구량 26.63 kWh/m2 : => 26.63 kWh/m2 * 94.7 m2 = 2,521 kWh, 효율 3 에어컨 = 840 kWh 전기소모 = 15만~24만원 전기요금/년

위 계산이 대충은 맞나요? 에너지 사용량 및 비용이 뒷장에 나와있습니다만... 기본수치와 현재 태양광 미설치등으로 엉뚱해 보여서요...
M 관리자 01.24 01:07
나머지는 내일 인증팀에 문의를 해서 답변을 드리구요.
1. 유효실내체적은 실내 순면적입니다. 그리고, 환기체적에서 높이는 바닥에서 2.5미터까지만 산정합니다. 방의 높이를 고려하면 평균 2.45미터가 맞아 보입니다. 다락은 난방공간은 아니라서 환기체적에서 제외하고, 실체적엔 넣습니다.
2. 표준주택은 3인거주가 맞아 보입니다만, 신중히 검토해 보겠습니다. 3인으로 넣고 계산을 해보긴 해야 겠네요.
3. 유리는 좀 애매한 면이 있긴 합니다. 항상 같은 유리회사로 공급을 받는 것은 아니거든요. 성능은 같지만 유리 대리점은 달라질 수 있어서요.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제조사로 표기를 통일하는 것이 사용자입장에서 명확하겠네요.. 이 역시 내부 회의를 해보겠습니다.
4. 이건 인증팀에 내일 물어봐야 할 듯 합니다. 지금 생각은... 오류이거나, TAB 결과를 보정한 값이거나 할 것 같습니다.
5. 태양광은 인증서 작성 직전에 회의를 했는데, 현재 태양광업체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서.. 설치가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작성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미리 연락드려야 하는데 놓친 듯 싶습니다. ㅎ
6. 향을 고려한 것입니다. 남향과의 비교도 내일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내발열량 중 인체발열의 비중이 낮으므로, 큰 숫자는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계산하신 것이 맞습니다. 다만, 냉방은 COP 3을 그냥 대입하는 것은 어렵구요. 시스템 전체로 볼 때는 약 2.5 정도로 산정을 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M 관리자 01.24 23:15
오늘 협회 인증팀이 난리났어요. ㅎ
정선생님에게 보내드린 것은 다른 표준주택의 해석값이 섞인 것이라고 합니다.  저장을 하다가 잘못한 것 같아요. 표준주택의 경우 거의 모든 사항이 유사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작년말부터 나간 모든 인증건의 해석을 복기하기로 했는데, 아마도 오늘 밤을 꼴딱 새울 것 같습니다. ㅠㅠ
분위기도 험악했는데. ㅎ 덕분에 3자 검증시스템 개발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모든 서류와 현판을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어제 답변을 드리지 못했던 나머지 입니다.
인원은 면적대비로 산정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3인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대로 인체발열량이 작아서, 3인이나 4인이나 소숫점 3자리 이하값의 변화입니다만, 오히려 인원수에 따른 환기량과 습기발생량은 많이 변화를 합니다.

환기장치는 86%가 맞다고 합니다.
유리는 제조사를 표기하는 것으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향에 따른 변화는 정남향 3.3L, 재해석 -57도 3.6L 입니다.

태양광은 설치된 것으로 최종 해석본을 만들고, 미설치는 참고자료로 보내드린다고 합니다.

이상입니다.
오류리포트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현판 만들기 전에 리포트만 먼저 보내드리기로 했답니다. ㅠㅠ)
2 정해갑 01.29 12:47
험악했던 분위기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나요?
copy&paste 오류는 참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죠. 직접적인 생명을 다루는 병원같은 시스템을 배워야 겠어요. (물론 그곳에서도 가끔 환자를 뒤바꾸긴 하지만, 발생빈도는 매우 낮죠.) 결국 오류가능성을 최소화 하기위해 꼬리표를 달고 재확인 과정을 반복합니다. 건축도 무너지거나 불타지 말아야 되므로 생명을 다루기는 하죠. 하지만, 이번건은 분위기까지 망칠 일은 아니죠. ㅎ
3인/4인의 차이는 인체발열량 보다는 말씀하신 습기발생량과 생활(취사, 온수사용량 등)에 따른 실내발열량 기준의 차이가 조금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 관리자 01.29 12:50
네.. 그럴게 험악하지는 않았어요.. ㅎ
그저 야근 땜에.. 다크서클이 ㅠㅠ
다행(?)히 다른 집에서의 오류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2 정해갑 04.30 11:07
비밀글입니다.
M 관리자 04.30 11:08
5월 안에 시공사와 같이 가겠습니다.
2 쌩크 05.13 23:14
전에 달았던 댓글의 정보출처가 여기 있었군요.

12호는 풍산에서 했고 관리자님의 두번째 댓글에 "협회실무자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현장소장을 맡았다" 는 내용을 봤기 때문에 풍산에서 패시브하우스 경험이 없는 직원을 썼다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M 관리자 05.14 08:57
네. 맞습니다. ^^
다만 경험이 아니라 교육입니다.
경험은 단편적이라 매우 많은 경함이 쌓여야 하지만, 교육은 원리를 배우므로 상황변화에 합리적 대처가 가능하므로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