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주택 1~20 공정관리

표준주택은 완벽하지 않다

2 정해갑 10 758 09.14 20:53

"완벽하다" 는 것은 그 자체로 치명적인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완벽함"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것인가라는 몇가지 예를 살펴본다.

 

(1) 토요일이면 "아름다운가게"에서 무급알바를 한다. http://www.beautifulstore.org/ 아름다운가게는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영업마감을 하고, 정산을 하게 되느데, 전산상의 매출액과 현금통의 잔액이 항상 일치한다. 몇년간 그래왔다. 비전문가인 자원봉사자가 계산원을 하는데 100% 일치한다. 어느 누구도 실수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무도 문제제기를 안한다; 실상은 실수를 숨기는 것이다. 무엇이 100% 완벽하다면, 무언가 치명적으로 잘못되고 있다는 증거다. 다행히 최근에 수정되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금액이 남으면 남는대로 모자라면 모자란대로 보고하게끔 되어있다. 아름다운가게는 좋은 기업이다. 전국에 가게가 있으므로 많은사람들이 방문해서 천사가 될 기회를 갖길 바란다. 아름다운가게는 구매천사, 기부천사, 활동천사와 같이 사람들을 천사로 만들어 준다.

(2) 지난 정부는 완벽한 정부였다. 정부의 결정은 항상 옳았다. 그렇기에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었고, 국회의 목소리도 들을 필요가 없었다. 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집마당 잔디밭에 고추 몇 뿌리를 옮겨 싦는 "창조적" 발상으로 농지법 위반을 피하였다.  해양과 수산에 대해 무지했던 흙속에서 찾은 진주는 해양수산부장관에 임명되었다. 황제전세 논란속에 국회에서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된 분은 해외순방중 전자결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임명되었고, 흙수저 무시 논란 등으로 해임건의안이 통과되어도 사퇴하거나 해임되지도 않았다. 결국 정부의 최고책임자는 국민과 국회에 의해 탄핵되었다. 

(3) DNA 중합효소의 오류율은 10^-7~8 정도 된다. 즉 불량률이 ppb수준으로, 제품 1억개를 만들때 불량품이 10개 이내라는 이야기다. 이정도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제조장비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인간은 약 30억개의 부품(nucleotide)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DNA 중합효소의 불량률이 너무 높다는 이야기다. 생물은 이 문제를 "교정, proof reading"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처음부터 완벽한 것이 아니라 오류가 나타나는 것을 인정하고 교정장치를 도입하였다.

"완벽함" 이란 ​오류가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류가 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 교정장치가 준비가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ps. (2)-2. 이번정부는 완벽한가?

이번정부 인사에서 내가 좋아하는 하나의 사례는 공정거래위원장이다. 청문회에서 정부의 오류를 보고한 것인지 국회의원들의 수준을 드러낸 것인지에 대한 견해중,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주진형씨의 평가에 동의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05/2017060501263.html​  그렇지만 이번정부도 오류가 있다. 지난정부의 대법관 출신 총리지명자(사퇴)와 이번정부의 해군참모총장 출신 국방부장관(임명)은 두분 모두 민간인이 되었을때 공직에서 얻은 (무형의 지식) 자산을 공적이익을 위하여 사용함으로서 사회에 환원하지 않고 사적이익을 위해 사용하였다. 그들이 획득한 지적자산은 소수의 법률소비자를 위해서 사용되었을 뿐이다. 지난정부의 흙속에서 찾은 진주와 비견되게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정부의 식약처장에 대한 오류도 수정되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부적격 보고서가 채택된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이번정부의 오류인정에 대한 보도가 많았으면 좋겠다.

 

서론이 길어졌다. 표준주택의 완벽함에 대해 논의해 본다.

 

"협회"가 생각하는 표준주택은 완벽할까? 건축주가 생각하는 표준주택은 완벽하지 않다. 1호~17호가 지어졌거나 지어지고 있는데, 12호를 제외하고는 건축주의 불만사항이 많지 않다.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잘 보이지 않는다.

 

표준주택12호는 치명적인 오류 두가지가 있다. (1) 덥다 (2) 곰팡이가 있다. 표준주택 소개글 어디에도 이런내용이 없다. (1)번에 대한 내용이 아주없지는 않다. 하지만 다음건축주를 위해서 꼭 이말을 남기고 싶다. 진짜 덥다. 더위를 없애는 방법은 "패시브"하게 외부차양장치를 설치하는것과, "액티브"하게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에어컨 두가지가 있을 수 있다. 둘 중 하나는 필수적으로 설치를 추천한다. (2)번에 대해 협회는 자신있게 표준주택에 명시하였다. 하지만 여름결로가 보일러실에 생길줄이야. 건물에 치명적일 지는 관리자님이 판단하실 거고 적절하게 수정해 주실것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치명적이라고 한 이유는 광고와 다르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이것저것 게시판의 권희범님이 작성하신 "안전제일" 이라는 글에, 현장정리와 관련하여 완공된 표준주택12호 대지에서 못을 비롯한 여러가지 철물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다행이 안전사고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이 현장도 안전위해요소가 꽤나 많이 있었겠구나 라는 증거로 보인다.

 

그외에도 사소한 오류들도 많이 있다.

-표준주택 광고에는 부가세 부분이 빠져있다. 다시말해 "건축주 직영"으로 신고하고 부가세를 안 낼수 도 있고 "시공사 도급"으로 신고하고 부가세를 모두 낼 수도 있다. 표준주택 12호는 내고싶지는 않지만 내는것이 당연한 "시공사 도급"으로 계약되어, 부가세 포함금액을 지불하고 정당한 세금계산서를 받았다. 개인은 세금계산서를 받아도 부가세 환급이 안되기 때문에 아무소용 없다. 표준주택 계약 절차에 대한 안내가 부실하다. 협회표준계약서는 국토교통부 표준계약서에 있는 건축주에게 유리한 지체상금과 같은 내용이 빠져있으므로 부실하다. 이부분에서 또 람다하우스 주인장의 모범적인 계약서가 궁금해 진다.

-표준주택 12호의 내장, 외장 마감은기대이하이다. 일단 각이 안맞는다. 골조가 안맞는지 마루시공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직각이어야 되는 곳이 비뚤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 비뚤다. 전체 품질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측은 유체이탈 화법으로 하청업체 탓을 한다. 벽지와 타일은 평탄하지 않다. 벽지가 울고 있는 부분이 많다. 타일은 들쭉날쭐 하다. 외장 나무 (사이딩, 루버?)에 오일스테인을 군데군데 바른것 같다. 색상이 몇달 만에 얼룩덜룩하다. 데크는 몇달만에 뒤틀려 나사박은 것이 소용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하자라고 이야기 할 수가 없다. 내외장이 말끔하길 기대했지, 어느정도로 각이 맞아야 되는지, 평탄도는 얼마 이하여야 되는지, 오일스테인을 얼마나 칠해야 되는지 요구하거나 계약한적이 없기 때문이다. 건축주의 무지와 및 경험부족으로 그런것들이 요구사항이어야 하는지 조차 몰랐기 때문에 잘 지어주겠지 라는 기대를 한 것 뿐이다. 시공사는 이정도면 잘 지어 주었다라는 건축주의 평가를 기대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계약서에는 없다. 이게 평당 얼마라는 것과 같은 건축주의 무식한 개념에서 출발했다. 마루시공은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합판온돌마루로 바꾸었다. 설계와 계약에는 강화마루였다. 추가비용은 평당 얼마입니다 라는 것에만 동의하였지, 각을 맞추어서 시공하라는 요구사항은 없었기 때문이다. 표준주택의 마감수준에 대한 사전조사 (=견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건축주의 기대가 과도했을 수도 있다. 사후조사 해 보면 시공사측의 무성의로 판단될 가능성도 있다.

-표준주택 12호 게시판에 건축주의 오류보고가 약 20개 정도 된다. 표준주택 건축주중 가장많은 오류보고이다. 일부는 즉시 수정되었고, 일부는 조금늦게 수정되었고, 일부는 수정예정이라고 한다. 또다시 건축주의 기대와 다르게 느리다. 일부는 완벽을 추구하기 위해서, 일부는 공정상의 이유로, 일부는 알수없는 이유로 느리다.

 

지금까지의 논의로 표준주택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협회와 시공사의 표준주택에 대한 태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다시한번 "완벽함"에 대해 오류가 있음을 당연하게 여기고 교정장치가 준비가 되어있는지 여부로 판단하고자 한다.

 

(1) 표준주택12호 기초공사를 할 때, 풍산우드홈 이사님과 표준주택 8,9호를 방문하였다. 8,9호 주인께서 다른 표준주택 견학시에 겪은 차양지붕의 겨울 눈 떨어짐에 대한 오류를 풍산우드홈 이사님께 보고하였다. 내용을 적으셨기 때문에 협회와 공유되고 표준주택12호에도 수정내용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기대로만 끝났다. 협회와 공유가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 16호 게시판에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03&wr_id=787&sca=16%ED%98%B8_%ED%9A%A1%EC%84%B1-%ED%99%94%EB%AF%B8%EA%B1%B4%EC%B6%95 

(2) 표준주택 4호 건축주께서도 많은 오류를 보고하셨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11_03&wr_id=340&sca=4%ED%98%B8_%EB%8B%B4%EC%96%91-%EB%9F%BC%EB%B2%84%ED%99%88%EC%BD%94%EB%A6%AC%EC%95%84 그중에서 기억나는게 "시트지 부분은 다음 계약시 저희가 미리 챙겨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분이다. 화장실의 창문이 없어진 것이 아닌데 표준주택12호 계약시 이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은적이 없다. 표준주택12호도 4호와 비슷한 방식으로 해결하였다. 게시판에 올라왔으니 내용은 공유되었겠지만 실행으로 진행되지 못하였다. 교정장치 어느 한군데가 고장난 것이다.

(3) 표준주택12호를 건축하면서 건축주로서 협회와 회원사, 설계와 시공, 원청과 하청, 사장님과 직원 사이의 오류보고와 교정장치 작동이 원할 하지 않음을 느꼈다. 표준주택에 대한 오류보고는 건축주로 부터 받는 것과 현장소장으로 부터 받는 것이 있을 수 있다. 현장에서 시공하다 보면 사소한 설계오류및 개선점을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 협회는 시공현장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오류를 보고받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현장에서는 책상머리에서 나온 도면의 불완전함에 대해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한 작업이라고 불평을 하지만, 그 오류를 굳이 수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목구조주택의 장점은 시공중 수정가능성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공사비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표준주택12호의 계단 밑에 수납공간을 만들기 위해, 중간의 스터드 한개를 빼고, 양쪽으로 보강을 했다. 미리 계획되었으면 재 시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게시판에 12호 건축주가 오류보고를 했을때, 관리자님의 답변중 기억나는 것이 "제가 **의 변경을 보고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이다. 현장과 협회사이에 거리가 꽤나 멀다라고 느꼈다.

(4) 건축주의 오류보고가 적다. 오류가 없기때문에 보고가 없는것인지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간접 보고에 의한 확인은 왜곡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순간 갑과 을의 위치가 바뀐다고 하는 것이 표준주택에도 적용되나 보다. 오류를 보고하면 큰일 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표준주택12호 게시판에 "건축주소감"이라고 글을 올렸더니 협회와 시공사가 반응을 크게 보였다. 물론 건축주의 용어선택의 부적절 함도 원인이었을 수 있으며, 여러분들의 염려때문에 일부 내용을 수정하였다.

(5) 관리자님의 즉각적인 반응은 좋다. 하지만 오류 보고와 수정에 대한 추적 보고가 미흡하다. 보고된 오류가 어떤 방식으로 수정되었다는 내용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표준주택은 그 자체로 완벽하지 않으며, 협회 및 시공사의 표준주택에 대한 태도도 완벽하지 않다.

 

그렇다면 표준주택12호 건축주는 왜 완벽하지도 않은 제품을 구매하였을까?

(1) 완벽을 추구하지 않았다. (2)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믿음직한 제품이었다. (3) 협회가 보증한다는 것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4) YOLO, (거의) 한번만 구매할 제품이다. (5) 잔금 지불을 흔쾌히 할 수 있는 이유는, 좋은 시공사라면 잔금지불여부와 관계없이 하자에 대한 수리를 해 줄거고, 나쁜 시공사라면 잔금지불로 시공사를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며, 이 경우도 협회의 보증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건축주가 시공사에게 갑이 될 수 있는 방법은 (1) 세상에 그 회사가 좋은 회사 또는 나쁜회사라고 평판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2) 다음 건축주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협회는 건축주의 오류보고를 많이 받고, 오류를 수정하는 교정장치가 잘 작동하는 완벽함을 보여줌으로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Comments

M 관리자 09.14 23:43
다음 편 기다리겠습니다.
M 관리자 09.15 10:49
네.. 잘 보았습니다.
글 중에 많이 아픈 부분도 있지만.. 항상 그렇듯이 .. 이런 내용의 글.. 감사합니다.
오류의 수정에 대한 표준 절차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적어 주신 내용 중에는 없지만... (아마도 인지를 하고 계시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12호의 가장 큰 오류는 협회실무자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현장소장을 맡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원사의 모든 직원이 다 교육을 받는 것은 아니고, 그 회원사가 하는 다른 주택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초기에 이 분을 교체해야 한다는 인지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표준주택이 요구하는 성능 디테일이 회원사가 시공하는 다른 주택에 비해 높은 건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자사의 주택을 시공한 경험이 표준주택에서는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주택이 12호였습니다.

인지시점 이후로 계약된 표준주택은 현장소장의 요건을 정하여 계약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었습니다. 여러가지 지적한 내용에 대한 근본적 원인은 여기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각설하고, 계약내용이 그렇듯이.. 끝까지 보완을 해드리겠습니다. 프리필터도 추석 후에 다 완성이 되니..  10월에 뵙겠습니다. 저도 내려 갈꺼여요. ~~
표준주택 12호에 대한 문제점과 지적 사항에 대해 충분히 동감합니다.

세종에 표준주택을 지은 건축주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협회에서 인증한 시공사라고 해서 전부 잘 짓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표준주택마다 시공 과정을 올려 공정을 확인을 하고 있으나, 개략적인 내용만 올라와 시공사를 판단하기가 어렵고, 지명도만 가지고도 한계가 있으며, 반드시 지어보신 건축주께 물어보고 확인하고 검증하는게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행히도 1년간 살아본 결과 80% 이상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과 지인 등을 통해 오일스테인, 실리콘 등 기타 사소한 것을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예비건축주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믿을 만한 시공사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추천받아 지으신 분의 피드백이 없어 만족하실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만족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감이 잡혔는지, 표준주택 공정 사진만으로도 업체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완공 후 집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지침서로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정해갑 09.18 14:45
많이 아프라고 쓴 글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어디가???
제가 밥벌어 먹고 사는 동네는 더 심하거든요. 조직내에서의 피드백이란게 거의 없는 동네거든요. 기타 공공기관은 3년마다 180도 바뀌는 기관장으로 인해 학습된 무기력에 익숙해져 있죠. 다만 국제적으로 경쟁하는 업무라 피어리뷰(동료자평가)를 받기는 하죠.
매우 존경스러운 관리자님의 이번 답변은 약간 실망(?)... 약간의 책임전가가 느껴집니다. 지난번 건축주 소감 건으로 방문하셨을때 일부 비슷한 말씀을 하셨구요. 어쨌든 이 협회는 꽤나 열린마음을 가지고 있고, 피드백이란게 있잖아요. 조금은 부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 보완할 부분도 많잖아요. 

회사를 고를때 영업이익이 많은 곳을 골라야 되겠어요. 그래야 여유를 가지고 직원을 협회 교육에도 보내고 그러지요. 그만큼 건축주가 더 지불해야 겠지만요.
M 관리자 09.18 14:57
아니어요.. 아파요.. ㅠㅠ

책임전가의 뉘앙스가 있기는 했느나,  다른 분을 위해서도.. 그래도 무언가 원인을 정확히 말씀드려야 겠다 싶어서 그랬습니다. ㅠㅠ
그래도 그 교육 등의 현장소장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 역시 모두다 협회 책임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선생님같은 분이 더 많이 계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뜨끔뜨끔하긴 하지만.. ㅎ
그래야 계속 보완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은.. 협회 내부의 사정들은 다 알고 있고 듣고 있다고 생각했었으나, 그렇지 못한 것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오늘 프리필터 박스 최종 미팅을 잠시 후 부터 합니다.  저녁에는 프로토타입 사진을 올려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지침을 바꾼 다음 부터.. 현장소장은 100% 교육을 이수한 분이 맡고 계셔요.. 덕분에 계약 건수는 줄었지만.. 건수가 우선 순위는 아니니...
1 쌩크 09.18 23:49
뜨끔한 내용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1 쌩크 09.18 23:53
교육 이란게 그리 큰 경험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협회의 실무자 교육이란 건 최소한의 자격요건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많은 현장에서 그 최소한의 요건도 없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있다니 조금 충격이네요.
M 관리자 09.19 07:39
네... 저도 충격이었어요.. ㅎ
협회 교육은 뭐랄까요.. 머리를 움직이는 교육이라기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교육에 더 가깝습니다. 기술이 없어서 안해왔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소양교육에 가깝습니다.
물론 그 움직임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지만요.
2 정해갑 10.13 22:08
2017.10.13 협회에서 표준주택 12호 최종기밀테스트를 하였습니다. 0.74회/hr (감압 0.59, 가압 0.89 평균 0.74)가 나왔다고 합니다.  협회장님께서도 2번째 방문하셔서 이것저것 점검하셨습니다. 태양광 설치도 알아봐 주신다고 하셔서 기쁩니다. 수동으로 작동하는 외부블라인드는 적당한게 없나봅니다. 프리필터 설치는 젠다 모델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대신 보일러실 밖에 설치하는 방안을 알아보신다고 합니다. 시공사에서 오셔서 실리콘 벌어진 곳 메꾸어 주시고, 데크도 일부 수정해 주셨습니다.
협회장님이 다녀가시면 시공사 사장님이 전화하셔서 회장님께 혼이 많이 났다고 또 그러십니다. ㅠㅠ 건축주 입장에서는 긍정적 피드백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류 수정을 통해 완벽해지려는 협회와 시공사의 모습이 보여 좋았습니다.

(농담+건축주평) 회장님의 외양은 예술가를 연상시키지만, 행동은 과학자 같다. 표준주택 12호의 미적 오류에는 매우 관대하시고, 과학적 오류에는 날카롭다. 못생긴 부분 지적하면 ... "음 그렇네요"라는 답을 얻는다. 그게 끝이다. 그외 건축물리/화학적 오류들은 말하지 않아도 잘도 찾아내신다. 바로 현장소장에게 수정을 지시하신다. ㅎㅎ
M 관리자 10.13 22:28
ㅎㅎ
"그게 끝이다".. .. 확 와닿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