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료

프랑스 오스만 스타일 건물의 외단열 보강 사례

M 관리자 2 10,296 2015.11.16 14:00
2012년 3월 26일 기사

공사개요:

건물위치: 프랑스 빠리 13구 뷜삐앙(rue de Vulpian) 거리 16-18번지

건축주 : Paris Habitat-OPH  ; (빠리시의 지원을 받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공기업)
건축가 : Gérard Fery, Baptiste Coulon - Atelier les Particules ;
시공: SMCE ;
감리: BTP Consultants ;
입면단열: Peinteco SAS ;
공사면적: 715 m² ;
공사기간: 5 개월
공사인원 : 6 명

 

오스만 스타일 건물에 대한 첫번째 외단열 보강 사례 입니다. (오스만 스타일의 건물은 19세기 지어진 건물, 정확히는 나폴레옹 3세와 조르쥬 외젠느 오스만이 빠리에 대한 대대적 도시 계획을 할 당시 지어진 건물입니다. 당시 대로들이 생기면서, 거리 폭을 넓혀야 하니까, 건물정면을 잘라내야 하는 경우들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면서, 때로는 입면만 새로 디자인해서 공사를 했고, 이러한 입면 디자인의 표본은 19세기 초 루브르 근처의 리볼리 거리를 디자인한 건축가 퐁텐느와 뻬르시에 의해서 제시되었고, 이것이 오스만 시대의 입면 디자인의 법제화에 영향을 주었음, 기사의 사례가 되는 건물은 빠리 중심부의 화려한 입면들과 비교해 볼 때, 비교적 단순해서 아마도 외단열을 시도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입면 디자인이 문화재 급은 아닌 듯 합니다. – 역자주)

 

이 건물에 외단열을 시도한 이유는, 지금껏, 오스만식 건물의 입면은 보존의 차원으로 건드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내단열만을 해왔는데, 그렇게 되면, 거주자들은 주거 면적의 6%를 포기해야 했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방법은, 일단, 노후화된 벽을 깊게 긁어내고, 수성연질폼(Icynene: 제품명)을 덧대주고 그 위에 기존의 입면과 똑같은 새로운 석고 석회 입면을 만들어주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먼저 인부들이 1899년도 부터의 외부 마감들을 파내고, 석재의 상태들을 파악하고, 정리하고, 단열재를 시공하기 위한, 철재 지지물을 설치합니다. (수성연질폼은 60도 정도의 물과 반응하여 발포하게 되므로 건물 앞에 있는 차에서, 혼화처리가 됩니다). 그 후 철재 지지물로 만들어놓은 금속판에 균일하게 주입을 하면서 단열층을 형성합니다.

 

수성연질폼은 밀도가 매우 가볍고 (1m3당, 6-8kg) 그리고 팽창도 아주 빨라서, 접근이 불가능한 장소나 빈 공간들까지 메울 수 있습니다. (99%가 공기여서 오염을 일으키지도 않고, 폴리스틸렌과는 달리, 수명도 길고 불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 제조사 주장)

 

 

그런데, 외단열로 인해서, 기존보다, 벽의 두께가 두꺼워져서, 1층부분은 외단열 공사했던걸 걷어냈다고 합니다. 사실, 건축법상 20cm 까지는 도로 쪽으로 돌출할 수는 있는데, (실제로는 그러한 사례가 많지 않았습니다) 점차적으로 돌출부분을 허가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져서 지자체 별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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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이금욱 2017.02.15 16:50
수성연질폼을 외부에 시공할수도 있는거였군요(화이트폼 시공업체 문의하니까 내부에만 한다던데) 아래쪽 사진들에서 보이는 메쉬나 기타 레이어들은 어떤것들이며 무슨 기능을 합니까? 메쉬같은것도 보이던데.. 그리고 폼 외부에는 어떤 마감을 하는건가요?

그리고 저런식으로 콘크리트나 석재 바깥쪽에 폼 시공했을때 날씨에 따른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면서 탈락이 생기지는 않나요? 접합면이 벌어지면서 곰팡이가 생길것같은데..

저런 시공이 가능하다면 컨테이너 하우스 외부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거 아닌지.
M 관리자 2017.02.15 17:20
사진의 공정이 끝난 후에, 단열재 외부를 감싸는 방수지가 설치됩니다.
그냥 외기에 노출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즉 외부에 사용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것이 까다롭고, 또한 우리나라는 그러한 규정 조차없기에.. 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