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강상면 신화길 - 단독주택(4.6L) - 신화리주택

goodkan 0 468 01:36
*용도단독주택(4.6L) 
건축물주소[ 12572 ] 경기 양평군 강상면 신화길
건축물이름신화리주택 
설계사김국환건축사사무소 
시공사윈윈하우징 
기계설비설계사코담 
전기설비설계사코담 
구조설계사금나구조 
에너지컨설팅한국패시브건축협회 
설계기간2019년 1월~10월 
시공기간2019년 10월~2020년 3월 
대지면적429  ㎡
건축면적121.56  ㎡
건폐율28.33  %
연면적136.54  ㎡
용적율26.88  %
규모지하1층, 지상2층 
구조방식철근콘크리트+경량목구조 
난방설비가스보일러 
냉방설비시스템 에어컨 
주요내장재석고보드 위 친환경수성페인트 
주요외장재외단열미장마감, 목재사이딩, 치장벽돌, 칼라강판 
외벽구성외단열미장마감
비드법보온판 2종 3호(투습형)
OSB구조용합판
25K글라스울
가변형투습지
설비층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외벽 열관류율0.157  W/㎡·K
지붕구성칼라강판
멤브레인
방수시트
OSB구조용 합판
방무목상(통기층)
투습방수지
목재상+32K글라스울
24K 글라스울
가변형투습지
 
지붕 열관류율0.136  W/㎡·K
바닥구성강마루
몰탈미장+XL파이프
비드법단열재
콘크리트
압출법보온판
무근콘크리트
PE필름
잡석다짐 
바닥 열관류율0.128  W/㎡·K
창틀제조사Ensum Kommering88 
창틀 열관류율1.0  W/㎡·K
유리 구성5PLA UN+16Ar(SWS)+5CL+16Ar(SWS)+5PLA UN 
유리 열관류율0.68  W/㎡·K
창호 전체열관류율
(국내기준)
1.036  W/㎡·K
현관문 제조사Ensum 
현관문 열관류율0.905  W/㎡·K
기밀성능(n50)0.64  회/h
환기장치 제조사Komfart EC SB550(E) S21-S25 
환기장치효율
(난방효율)
87  %
난방에너지요구량46.16  kWh/㎡·a
난방부하30.9  W/㎡
1차에너지소요량158  kWh/㎡·a
계산프로그램에너지샵2017 v2.3 beta 
인증번호2020-P-006 
신축공사

 

 

한 일년동안 잠시 건축설계 일을 쉬었던, 

6년 전 어느날,

ROTC 동기 중에 유난히 믿음직스러운 한 친구가

조만간 자기는 아파트를 떠나 서울근교에서 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하길래,

말로만 그러지 말고 좋은 땅 먼저 구해오라고 했다.


 

그리고, 4년 후,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그 친구는 적당한 땅을 계약했다며, 

이제 자기집 설계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다.

  

어느 정도의 실무경험을 쌓고,

내 이름으로 된 사무실을 열였지만,

아직 누군가의 '집'을 오로지 내 방식으로 설계해 본 적은 없었던지라,

살짝 두렵기는 했으나,

학생때부터 꿈꾸던 순간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었고,

그렇게 나의 첫 클라이언트는 내 친구가 되었다.

 

8.JPG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지루할만큼 상세하게 설명하고,

설계가 왜 중요한지도 지리하게 설명하며,

나름 고심해서 제시한 설계비와 감리비를

친구는 단 한번의 고민없이 받아들였다.  

  

얼마뒤, 아직 개발이 되지 전의 대지에 가서 몇가지 기록을 남기고,

친구에게 어떤 요구사항이 있는지 물었더니, 정말 그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기본이 충실한 집'

안춥고, 물안새고, 빛잘들고, 안전한 집이면 된다고,

내년 추석 명절은 새 집에서 지내고 싶고, 가용한 공사비를 알려주었다.

 

 

 

드디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겠노라며,

수백번 트레싱지를 뜯어가며, 설계를 해 나아갔다.

그 사이, 땅은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나름 울창했던 산지에서 양평의 흔한 단독주택 필지로 변해갔다.

낮은 산지였지만, 주변보다는 약간 높은 능선이어서, 주변 풍경은 꽤 좋았다.

 

 

넉달을 잡고 시작했던 설계는

욕심을 내다보니, 순식간에 두달이 지나가고 있었다.

바로 직전에 한옥설계를 주로 해와서였는지,

집 내외부에서 목구조가 최대한 노출됐으면 했고,

도로와 마당의 레벨차(3m)를 잘 활용하고 싶었고,

깊은 처마를 내고 싶었다.

클라이언트는 거의 전적으로 내 방향을 존중해줬고,

믿을만한 시공사도 컨택하여, 견적도 슬슬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설계가 거의 마무리될 즈음에

나는 무엇인가에 이끌려, '한국패시브협회실무자교육'을 듣고 말았다.

그간 내가 알고있던 건축지식들을 한없이 가볍게 느껴지게 만든 그 교육을....

 


 

교육 후, 아주 많은 부분이 바뀌고 다듬어진

또 넉달이 지난 후에야 설계는 마무리되었다.

개발행위허가와 관계자변경이 원활치 않아서, 다행히도 설계기간을 좀 벌 수 있었다.

친구와 협의하여, 감리비로 잡아놨던 금액을 패시브건축인증비로 쓰기로 하고,

패시브건축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시공사를 선정하였다.

 


190508 - Picture8.png

 

그 후로도 협회의 인증기준에 맞는 도면을 그리기 위해,

아주 여러 번의 보완의 보완을 거듭하였고,

현장은 온전히 시공사대표님의 지휘하에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착공 후 얼마돼 방문했던 현장에서,

진입층인 지하1층의 방수와 단열공사를 보고나서...

아....이분이 나보다 기준이 어마어마하게 높으신 분이구나....를 깨닫고,

그 후로는 시공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했던 것 같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블로우도어테스트와 실사도 무사히 마무리되어,

원래 약속했던 추석이 지나고 다음해 설날까지 훌쩍 지나간

올해 3월에 친구의 가족은 드디어

'기본이 충실한 집'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유난히 무덥고, 습했던 올 여름에도 

에어컨 거의 안켜고도 시원하게 잘 지냈다는 소식을 듣고,

거의 매일 올라오는 친구의 SNS사진 속의 이 집의 모습을 보며,

'친한 지인의 집은 설계하지 말라'는 속설과는 반대로, 

앞으로 다가올 영하의 날씨에

이 집이 얼마나 따뜻하고 쾌적할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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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건축 첫 경험담이 이 게시판에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집도 있고, 저런 집도 있듯이,

좀 다른 방식의 글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시리라 믿어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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