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구조주택 외벽구성과 관련해 질문드립니다.

1 melong 7 3,634 2017.03.20 14:45

목구조주택은 투습이라는 요소때문에 외벽과 관련된 부분에 고민이 많고 햇갈리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벽 구성에서 당연하겠지만 외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네요. 

디자인과도 연관이 깊지만 외벽의 구성자체도 외장재의 선택에 따라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설계는 완료되었는데 설계 부분에 외벽의 구성은 들어 있지 않고 시공업체와 상의해서 결정하고 외장재를 선택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외장재에 대한 장단점과 비용 등을 비교해 봤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것이 좋은지 판단이 잘 서지 않네요.

 

표준주택의 외벽구성은 시공사가 상당한 난감을 표시하는지라, 

일단은 아래 두가지 시공업체가 추천해 주는 구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석고보드(2P) - 방습층 - 2*6 스터드(140mm 글래스울 단열재) - OSB -  투습형 열반사 단열재(Skyteck 8mm) - 25mm 통기층 - 세라믹 사이딩

 

석고보드(2P) - 방습층 - 2*6 스터드(140mm 글래스울 단열재) - OSB - 투습방수지 - 38mm 통기층 - ESP(60mm) - 외장미장마감(스터코)

 

그런데 두가지 모두 시공사에서는 외단열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협회의 자료로는 통기층 외부의 단열재는 의미가 없으므로 단열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질문드립니다.

 

1. 1번 케이스의 경우 단열보강을 위해 2*8인치 스터드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중인데 살펴보니 6인치와 10인치 스터드용 글래스울은 있는데 8인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 8인치 스터드 사이에  글래스울 140mm와 38mm 두 종류를 겹쳐서 시공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이렇게 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단열부분이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

 

2. 2번 안의 구성 중 투습방수지 위에 통기층 없이 에너하임의 에어폴(60mm 정도) 단열재를 부착하고 외장미장 마감(스터코)을 하는 것을 고려 중에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경우 단열에 대한 부분이 어느정도 보강이 될수 있을까요? 그리고 투습형 제품이라 레인스크린 적용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7.03.20 16:37
제가 오늘 하루 종일 밖이라서요..
밤 늦게 답변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 글 보시고,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2 ifree 2017.03.20 16:46
이전의 여러 답변에서 표준주택의 외벽 구성은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니깐, 여기서 뭘 빼겠다는 것은 최소한의 요건인 기본도 않되는 구성으로 어느정도는 하자나 성능 감소를 감수하겠다는 의사로 보아야 되지 않을까요?
따라서 문제가 있느냐? 는 질문에는 당연히 문제가 있다라는 답이 되어야겠죠.
그게 아니라면 표준주택의 외벽 구성이 필요 이상의 스팩임을 자인한 것이니까요.
표준주택의 벽 구성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선택하는 오버스팩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제시한 것 아닌가요?
가급적 모든 건축가들이 표준주택의 벽구성 동등성능 이상을 만족하는 선택을 했으면 합니다.
그건 그렇고 관련 전문가들이 수차례 검산해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제시한 그것조차 실현되지 못하고 이 게시판에서 계속해서 그건 못하겠고 거기서 이거빼고 저거빼서 이래하면 않되겠느냐는 질문과 답을 언제까지 주고 받아야하는지....
언제나 되야 기본은 당연한거고 그 다음은 무엇인가를 논할 수 있을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거 끝나고 뭐 할꺼냐?"
그 때가 하루속히 오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1 이장희 2017.03.20 20:18
동감입니다.
목조주택은 값 싼 주택이라는 인식이 이제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목조주택이 싼 지역은 북미 또는 스위스 등지의 유럽지역이겠죠. 목재 조달이 쉽고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해있으니까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목재는 계획조림을 전혀 하지 않아서 용재로 쓸 수 있는 것이 없어 아까운 참나무를 화목이나 버섯재배용으로나 사용하고 지구 반대편에서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등 싼 나무들을 화물차/화물선 임대료와 기름값을 대주며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쌀 수가 없습니다.
수입 건재상들이 북미산 전나무 각재를 엄청 좋은 나무라고 광고하는 걸 보고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었던 적도 많습니다.

여하튼 목조주택을 싸게 짓기 위해서는 공정 몇개를 빼버리는 방법 외에 뾰족한 방법이 있을까 싶습니다.
지을 때 아낀 얼마간의 비용은 결국 머지않아 보수비용으로 더 크게 들어갈 겁니다.
2년 보유 비과세만 믿고 팔아치우는 것은 폭탄돌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M 관리자 2017.03.21 01:44
네.. 다른 분이 이미 여타의 설명을 해주셨기에.. 짧게 적겠습니다.

일단 "표준주택의 외벽구성은 시공사가 상당한 난감을 표시하는지라" 에서.. 왜 난감해 하는지의 이유가 무척 궁금합니다. 혹시 알려 주실 수 있으시면 짧게 라도 적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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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번 케이스의 경우 단열보강을 위해 2*8인치 스터드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중인데 살펴보니 6인치와 10인치 스터드용 글래스울은 있는데 8인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 8인치 스터드 사이에  글래스울 140mm와 38mm 두 종류를 겹쳐서 시공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이렇게 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단열부분이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
▶ 네 겹쳐서 시공되어도 무방합니다.
다른 곳에서 줄일 것은 없는지 찬찬히 보셔요.. 다른 글에도 있지만, 벽지 조차 살면서 붙일 수는 있으나, 단열은 한번 시공하면 보완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2. 2번 안의 구성 중 투습방수지 위에 통기층 없이 에너하임의 에어폴(60mm 정도) 단열재를 부착하고 외장미장 마감(스터코)을 하는 것을 고려 중에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경우 단열에 대한 부분이 어느정도 보강이 될수 있을까요? 그리고 투습형 제품이라 레인스크린 적용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 조금 애매한 부분이기는 하나, (수치적 애매함이라기 보다는 경험이 적은 탓입니다.) 레인스크린 없이 가능한 구성입니다.
오히려 이 방법이 제시한 방법 중에서는 최선으로 여겨집니다.
1 이장희 2017.03.21 06:44
관리자님께 질문드립니다. 위의 2번안처럼 시공될 경우, 단열재의 타공부위마다 먼지가 흡착되어 수년이 지나면 외벽이 거대한 바둑판처럼 변하지는 않을까요?
1 melong 2017.03.27 09:37
난감의 이유는 작업이 번거롭고 굉장히 과하다는 입장입니다만 경험하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의 어려움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M 관리자 2017.03.27 18:19
네..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