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욕실 방수액의 경화도에대해 문의드립니다.

G 건축주 3 5,865 2017.03.22 08:20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욕실방수에 대해 문의드릴것이 있어 다시 글을 올립니다.

 

북쪽에 위치한 한 욕실에만 문제가 계속 발생하여 문의드립니다.

 

처음 방수액을 발랐을때는 겉은 완전히 경화됬지만 군데군데 공기가 차서 부풀어 올라 그부분만 잘라내고 다시 시공을 했습니다.

 

 

다시시공 후 3주가지나도 손으로 누르면 쑥 들어가고 어떤부분은 경화되지 않은 방수액이 삐져나와 묻어나서 긁어내고 재시공을 요청했습니다.

 

 

세번째 시공 후에도 같은현상이 일어나는데 현장에서는 경화제를 충분히 써서 이번에는 확실히 굳을거라는 말은 들었고 현재는 모래를 깔아놓고 보일러를 틀어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타일을 깔아야 하는데요, 방수액이 완전 경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배를 치고 타일을 깔아도 하자가 없을지 불안하여 문의 올립니다.

그럼 고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7.03.22 11:45
안녕하세요...
두가지 관점에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1. 경화가 끝난 후 잔여 공정에 들어 가셔야 합니다.
2. 현재의 상황은 방수제 하부가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수시공이 된 것 같습니다. 경화가 더딘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동절기 골조 시공 후 보양이 덜 되었다거나... 등등) 그러므로, 지금의 방수제를 일부 걷어 낸 후 하부 상태를 보고 나서 진행을 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시공사가 난감해 할 수 있으나.... 협의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 이명래 2017.03.22 12:03
엔터를 치고 나니까 관리자님께서 올린 답글이 먼저 와 있군요.
이에 더하여 제 소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내용에 경화제라고 한 것을 들어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우레탄계 도막방수재로 보여집니다.

주제와 경화제가 반응하여 경화하는 경우, 위 사진과 같은 현상은 두 제의 혼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부분적인 미경화로 보여 집니다만, 북쪽이라는 조건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동절기 낮은 온도에 따른 경화불량으로도 보여 집니다.

일정 시간이 지났는데도 경화하지 않은 도막방수제는 영원히 경화하지 않습니다.

한 편 수용성 도막방수제라면 한 꺼번에 두껍게 칠했을 때, 표면은 수분의 증발에 따라 얇은 층이나마 경화가 되지만 내부에서는 수분이 증발하지 못함에 따라 경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표면 방수층이 쭈글쭈글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막방수는 한 번에 두껍게 칠하는 게 아니고 수 차례 나누어서 시공을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우레탄계 이액형 도막방수제라면 바탕의 함수율은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만,  목구조라면 바탕이 콘크리트가 아닌 목재인 합판이 아닌가요?


종합하면...
일반적으로 우레탄계는 두 제의 반응경화이고 수용성계는 용제인 수분이 증발하변서 굳는 공기경화인데, 각각의 방수제의 미경화는 윗 글에서 말씀드린 내용과 같습니다.

이렇듯 미경화 상태에서 사람이 돌아다니면 경화하지 못한 방수층이 터져서 액상의 방수제가 위로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던지 간에 경화되어야 할 방수제가 굳지 않은 상태에서 그 위에 누름 모르타르를 타설하고 마감재를 시공했을 때, 방수 피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방수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지역이 어딘가요?
G 건축주 2017.03.22 16:47
네, 저도 같은생각을 해서 재작업을 얘기했었습니다.
일단 경화제를 많이 넣었다니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하였습니다.
지역은 중서부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