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레프터벤트, 릿지벤트, 소핏벤트 시공관련 문의

G 김기훈 4 11,033 2013.01.08 04:09
새해에도 건승을 기원합니다.

현재 목조주택을 시공중에 있으며, 아직 경험이 일천하여 이곳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습득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드리고 싶은 내용은 벤트관련 내용입니다.

질문1. 레프터벤트 시공시 좌우 여백이 있는 경우에 겨울철 결로발생 가능성이 더 높지않을까요?
          첨부된 2장의 사진 중에 두번째 사진의 경우가 좀 더 촘촘하게 시공이 잘 된것으로 봐도 될까요?

질문2. 소핏벤트는 레프터 사이마다 시공이 되어있어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는것인가요?
          아니면 띄엄띄엄 소핏벤트를 시공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질문3.  위 질문에 이어서 만약 소핏벤트는 없고, 릿지벤트만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질문4.  겨울철 지붕에 발생된 결로로 인하여, OSB와 단열재에 손상(흑색곰팡이)이 생긴 경우에,
          저비용으로 하자 보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그러한 경우, 잠재적인 문제 발생 가능성은 어느정도 될까요?

한 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3.01.08 10:07
안녕하세요..
김선생님께서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레프터벤트 : 서까래환기구
소핏벤트 : 처마환기구
릿지벤트 : 용마루환기구
로 표현하겠습니다.

질문1. 레프터벤트 시공시 좌우 여백이 있는 경우에 겨울철 결로발생 가능성이 더 높지않을까요?
첨부된 2장의 사진 중에 두번째 사진의 경우가 좀 더 촘촘하게 시공이 잘 된것으로 봐도 될까요?
-> 첫번째 사진보다 두번째 사진이 좀 더 나은 환경이 됩니다만.. 아래의 질문에 비해 사소한 차이가 됩니다. 그러므로 있는가 없는가가 먼저 고려되어야 합니다.

질문2. 소핏벤트는 레프터 사이마다 시공이 되어있어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는것인가요?
아니면 띄엄띄엄 소핏벤트를 시공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 처마환기구는 모든 서까래환기구 마다 있어야 합니다. 다만, 처마환기구를 지난 공기가 일정한 공간을 통하여 모든 서까래환기구에 연결되어져 있다면 그 비율은 줄어도 무방합니다. 통상적으로 목조주택에서는 지붕면적의 1/200~1/300 정도를 권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면적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어서는 안되고, 모든 서까래환기구에 일정하게 공기가 공급되도록 분포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전체 면적의 합산이 지붕면적의 1/200~1/300 범위여야 한다는 것이죠.

질문3.  위 질문에 이어서 만약 소핏벤트는 없고, 릿지벤트만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 이 경우는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원칙은 처마환기구와 용마루환기구가 모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용마루환기구만 설치해도 하자가 생길 확율은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용마루환기구만 만드시는 분이 종종 있는데요.. 그 경우 하절기에 지붕이 매우 뜨거워집니다. 즉, 동절기 하자처럼 보이는 곰팡이는 아니지만, 엄밀히는 역시 하자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장시간이 경과하면 동절기하자도 보실 수 있습니다.
       
질문4.  겨울철 지붕에 발생된 결로로 인하여, OSB와 단열재에 손상(흑색곰팡이)이 생긴 경우에,
          저비용으로 하자 보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그러한 경우, 잠재적인 문제 발생 가능성은 어느정도 될까요?
-> "저비용"이 마음에 걸립니다. ㅠㅠ 큰 비용없이는 매우 어렵습니다. 김선생님도 현장일을 하시니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시공 완료 후의 보수는 얼마나 비용이 많이 드는지 감이 있으실 듯 합니다.
이 부분은 협회의 경험이 있으신 여러 선배님께 조언을 구해서 추가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잠재적 문제점은 일단,, 구조체의 손상을 유발하는게 가장 클 듯 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알아차리면 이미 손을 쓰기 늦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번째는 공기질의 문제입니다. 곰팡이 등의 세균이 실내 공기에 부유하면서 인체에 많은 악영향을 유발합니다.
세번째는 단열의 손상입니다. 더 춥고, 더 더운 집이 될 것입니다.

여러 글에서 읽으셔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오픈천장은 외부통기지붕으로 변해야 합니다. 장기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앞선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G 김기훈 2013.01.09 21:11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1번 사진에서 시공하자라고 하심은 서까래 사이를 가로질러 보강을 해놓은 것을 의미하시는 것이죠?  처마환기구에서 서까래 환기구를 따라 용마루환기구로 배출되는 공기흐름이 중간에 막히는 형상이라서 하자라고 하신것 맞는지요?

참고로 서까래 좌우간격이 40 인경우에 딱 들어맞는 서까래환기구자재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M 관리자 2013.01.09 21:54
네..
막힌 것도 말씀드린 것이고,, 서까래환기구 양 옆으로 OSB가 노출되는 것도 말씀드린 것입니다.
간격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없는 이유에서라도 외부통기지붕으로 가야 한다는 당위성이 성립될 듯 합니다.
M 관리자 2013.01.08 12:48
여러 선배님들께 여쭈어 보았는데요..
저비용으로 간단히 처리할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실내에서 천장을 들어내고, 단열재를 빼낸 후에 골조를 보수하고, 환기구 제대로 만들고 새로운 단열재를 채운 후, 다시 마감을 하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혀서 "한번 하자가 난 부분을 땜빵하면 반드시 같은 곳에서 같은 하자가 발생한다"가 현장일을 하면서 깨닳은 것이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