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화장실 방수

G 김영 6 16,035 2017.07.03 08:21
안녕하세요. 
초보적이고 기분적인 사항에 대해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시공자는 늘 이정도면 된다고 하는데 건축주 입장에서는 부족한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실 벽에 방수석고보드 시공하였습니다.
시공자는 프라이머 도포 후 타일 작업한다고 합니다.

프라이머만 도포해도 되는지?  아니면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한지?  궁금합니다.방수석고보드가 방수가 되는 것은 아니라 철저한 방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추가질문 입니다.
방통시 깔아주는 와이어메쉬는 어떤 정도의 규격을 사용해야 하나요?

Comments

M 관리자 2017.07.03 13:00
안녕하세요..
이음매에 대한 방수처리가 되어야 합니다.
프라이머는 접착 증강제일 뿐입니다.

와이어 메쉬는 #8이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시공을 바로 코앞에 두고 하시는 모든 질문은 사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도면이 부실하기 때문이고,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통한 계약을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고려해서 시공비를 책정하고 계약을 한 것일터이니..  지금의 변경은 반드시 비용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조인트의 처리가 기본적으로 되어야 하는데 웬 비용이냐? 하실지 모르시겠으나, 시공사의 입장에서는 분명 이 처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시공비를 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이없으실 수도 있겠으나, 이 비용을 추가적으로 부담해 주지 않으시면.. 다른 곳에서 무언가가 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총액이 불변인 상태에서, 무언가가 무료로 추가된 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시공이 들어간 상태에서 저희에게 질문을 하시고, 무언가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는 모든 답변은 결국 건축주의 비용으로 처리되어야 할 확율이 매우 높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 이명래 2017.07.03 18:43
도면이나 현재 상태 즉, 바닥에서부터 방수석고보드가 설치된 시공 사진을 올려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추가적 비용이 소요된다고 해도 고칠 게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바로 잡는 것이 옳습니다. 즉,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

그리고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와이어 매쉬는 #8이 주로 사용됩니다만 더 굵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습니다. 두께 40mm내외의 모르타르를 기준했을 때...

매쉬를 깔 때 한 골 이상 겹치게해서 서로 묶어주면 좋을 것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균열을 완전히 제어할 수는 없습니다. 방바닥 모르타르를 타설하고 나서 2~3일 정도 습윤하게 물을 뿌려서 양생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건조수축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G 김영 2017.07.08 12:24
두 분의 답변과 염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명래님 말씀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화장실 바닥은 시공이 이루어 지지 않았고 벽에만 첨부된 사진과 같이 방수 석고가  시공된 상태입니다. 시공자 말은 프라이머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잘 이해가 안됩니다.

화장실 바닥은 방수액+레미탈 20t,  pe 비닐, esp단열재 100t, 철근콘크리트 100t, 와이어메쉬+esp단열재 70t, 난방용 xl+몰탈 30t, 타일 시공층 100t로 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와 같이 시공할 경우 바닥 시공에는 문제는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화장실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단열재와 콘크리트 층을 보강하는 것이 나은지요?

세부적인 사항까지 정리하지 못한 점은 잘못이지만 지금이라도 필요한 부분들은 바로 잡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져 도움을 청합니다.
3 이명래 2017.07.08 18:47
사진 하부를 보니 콘크리트 벽체 아니면 콘크리트 방수턱 위에 방수보드를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콘크리트 벽이라면 굳이 방수석고보드를 붙일 필요가 없으므로 목조 또는 건식벽으로 추정되기는 합니다.

제가 목조택에는 문외한입니다만, 목조주택이라고 해도 줄기초  또는 매트기초 위에다가 토대를 깔고 그 위에 샛기둥을 배치하여 벽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화장실과 같이 물을 사용하는 곳은 하부 즉, 상시적으로 물에 닿는 부위는 당연히 방수턱을 만들고 그 위에 골구를 새워 벽체를 마감지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거기서 방수석고보드가 필요한 것은 마감재인 타일을 붙여서 사용 시 타일 줄눈을 통해 유입된 외부수에 의해 바탕인 석고보드가 파괴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아는 방수공사에 대한 상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닥 마감재인 바닥 타일 표면보다 150mm이상은 방수턱이 올라와야 할 것입니다. 이는 방수석고보드가 아무리 내수성이 우수하다고 해도 바닥의 물이나 바닥에서 튀어 오르는 물에는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거기까지 즉, 방수턱 상단까지는 시멘트 액체방수를 하고 그 다음으로는 벽과 바닥이 만나는 구석부터 1,200mm정도 높이까지는 도막방수를 하고 도막방수 마지막 층 표면에는 규사를 흩뿌려서 그 위에 시공되는 타일과의 부착력을 높게 해주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제 앞에 관리자님께서 토를 달면 제가 자주 인용을 하는데, 위에서 관리자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프라이머는 바탕과 그 위에 시공되는 재료의 부착력을 증진시켜주는 역할만을 합니다. 방수제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건식벽은 구조체의 중량을 낮출 수는 있으나 이외 여러가지 단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초고층 아파트 화장실 간막이벽을 건식으로 했을 경우 부재 접합부에 변위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가 있으며 이로 인하여 타일이 들뜨거나 균열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여기서 건식벽에 변위를 가져오는 것은 화장실 문열 여닫을 때 발생하는 기압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을 밀고 당기면서 발생하는 그 것이 지속적으로 벽이나 천정 등에 닿았을 때 일반적으로 "상"이라고 부르는 런너나 스터드(목조에서는 샛기둥과 같은 다른 용어를 쓰겠지오)는 미세하지만 움직(거동)이게 되고 그 위에 붙여진 석고보드 또한 가장 취약한 접합부에서 변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무기질계인 시멘트 액체방수 등은 석고보드 표면에 부착되기 어려우므로 도막방수를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도막방수를 수 회 도포해서 적정한 두께가 유지되어야지만 부재 거동 시 발생되는 접합부 균열에 방수층이 파단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방수턱과 석고보드가 만나는 접합부의 우레탄 실란트에 의한 실링처리가 제대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건식벽에 적용 가능한 방수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화장실 바닥은 방수액+레미탈 20t,  pe 비닐, esp단열재 100t, 철근콘크리트 100t, 와이어메쉬+esp단열재 70t, 난방용 xl+몰탈 30t, 타일 시공층 100t로 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해당 화장실이 단층인지 이층인지는 모르겠으나 전반적으로 과하다고 보여 집니다.

단층이라면 지반에서 올라오는 외기를 차단하는 단열재가 설치되어 있다고 가정했을 때, 바닥 시멘트 액체방수 후 난방코일을 깔고 바닥에서 타일 마감까지 두께가 50mm정도면 무리가 없을 것(너무 두꺼우면 열효율이 낮아질 것임)으로 여겨지며, 2층이라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바닥에 두께 30mm정도의 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60~100mm정도의 누름 모르타르를 타설하는데 이때는 반드시 와이어 매쉬가 누름층 중간에 위치하도록 설치해야 하며, 그 다음 공정은 단층과 다르지 않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이명래 2017.07.08 19:06
아래 질문하신 분께서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액체방수 후 난방코일 깔고 그 위에 바닥타일 바탕 모르타르를 설치하고 타일 붙이면 됩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화장실 바닥에 난방코일이 깔림으로써 따뜻하기는 하지만 타일의 팽창이 커지기 때문에 타일이 들뜨거나 옆깨짐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구석이나 문틀 옆 등 신축줄눈이 설치되는 부위 처리가 제대로 되어야 합니다.
G 이재국 2017.07.09 09:07
방수는 시공회사마다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얻은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그 시공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할수 없기에 쉽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저의 1층 목조주택  욕실의 방수 시공순서는
1.방통몰탈 타설 > 2.하단부 시멘트사이딩+합판8.5t > 3.바닥전체와 벽하단부(시멘트사이딩) 250mm정도 타르(탄성우레탄수지)방수 > 4. 벽전체를 이음없이 0.1t PE비닐 방수(하단부를 여유있게 잘라 바닥를 200mm정도 덮는다)> 5.방수석고를 바닥까지 내리고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 탄성도막방수(바닥100mm+높이300mm)> 6.타일시공입니다.

욕실 방수시 신경써야 할 부분은
1.합판(osb보다 습기나 물에 유리)를 습기(외벽)와 수분으로 부터 차단.
2.바닥방수
3.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

위 사진을 보면 방수석고까지 시공 되어진 상태인데 뜯고 다시 시공하시지 않으실 거라면 방수석고를 몰탈바닥까지 내리고 바닥과 벽 전체를 실리콘 처리 후 탄성도막방수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