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아주 죄송하지만.. 조언 부탁드리고자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1 양평어글리 20 3,344 2017.07.24 11:51

안녕하세요. 이곳에 자주 들어와 좋은 자료와 전문적인 글들을 보며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 소개부터하면 저는 양평에 사는 30대 남자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 집을 짓고자 하는 과정에서 이곳을 알게되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집을 짓고자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겠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난방도 안되는 부엌한켠에서 연탄난로를 바로 옆에두고 연탄난로의 온기로 10년넘게 살아오셨습니다. 아직은 몸에 이상은 없으시지만 몸에 안보이게 연탄가스가 누적이 되었을 것 같아 더이상은 지체할 수 가 없어 부족한 돈이지만 집을 짓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부모님을 모시고 살 집은 외관의 아름다움보다는 따뜻하고 아늑한 집입니다.

이곳에 와서 많은 글을 보면서 페시브하우스가 다른 건축방식에 비해 공정도 복잡하고 단가도 비싼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공부라도 해서 직영으로 짓고 싶지만 건축법 개정으로 직영처리도 어렵거니와 직장을 다니는 입장에서 그러기도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혹시나 제가 가지고 있는 예산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살 집을 지을 수 있을지.. 조언이나 또는 도움을 주실 분이 있을까요.

관리자님 죄송합니다. 이곳은 이런한 글을 남기는 적절한 게시판이 이닐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언제라도 글을 삭제하겠습니다.

 

대출을 받아도 총예산은 1억5천 정도로 예상합니다. 턱업이 부족하겠지만 방4개, 화장실 3개의 주택을 지을 수 있을런지요. 가장 멍청하고 단순한 질문인 것을 압니다..... 페시브하우스가 어렵다면 페시브하우스 급의.. 주택으로 말이죠

 

다시 한 번 이곳에 글을 남긴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회원님들 모두 좋은 정보교환과 살기 좋은 집을 지으시기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s

3 정해갑 2017.07.24 12:52
관리자 님이 답을 주시겠지만,
> 가장 멍청하고 단순한 질문인 것을 압니다.....
제가 보기에는 소중한 질문으로 보입니다. 협회가 고민은 하고 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준비되지 않아 보여서, 관리자 님의 답변이 궁금해 집니다.

도서관에는 "1억으로 집짓기"와 같은 류의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1억 5천만원에 집을 짓는다는 것이 불가능 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재화의 한계"를 어떻게 인식할 것이냐 에 따라서 답은 달라집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요구사항 "방4개, 화장실3개"와 "패시브하우스급"을 제한된 예산으로 구현가능하냐와 가능하지 않다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화장실 3개는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만큼 프라이버시가 소중한 가치인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필요공간에 대한 요구보다는, 그 집에서 생활해야 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 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지불가능한 예산을 건축가 (및 협회게시판)에게 말씀하시면, 더 좋은 답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M 관리자 2017.07.24 18:47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1. 구조방식을 포함한 내외부 모든 마감재는 협회에서 결정
2. 방2개, 화장실2개 (단, 다락방 1개)
3. 단층
4. 면적 24평
5. 각종 인입비, 산재보험가입, 세금은 건축주 부담

이 조건에 동의하시면, 시도해 볼만 하겠습니다.
G 양평어글리 2017.07.24 19:30
정해갑님 관리자님 친절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해갑님 말씀대로라면 부족한 예산에 맞게 버킷리스트를 줄여야겠네요. 하지만 언뜻 무엇을 어떻게 줄여야할지 잘 떠오르지 않네요. 줄인다면 화장실1개 이렇게 밖에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부모님은 각방 생활을
하시고 아이가 클것을 생각하면 방4개는 꼭 필요한데요. 역시나 무리군요. 쉽지않네요. 바쁘신데 친절한 답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아직 어떤것을 여쭐지도 모르는 초짜라 협회에서 공부 많이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17.07.24 19:43
논의를 좀 더 이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모님 각 방, 각 방마다 화장실1개
공용화장실1개
부모방 1개,
아이방 1개
그렇게 필요하신 건가요?
G 양평어글리 2017.07.24 19:54
네 맞습니다. 연탄난로불에 의지해 이번겨울을 나셔야 할 부모님을 위해 진작에 결심했었어야하는데  월급쟁이 직장생활 5년차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관보다는 남은여생 집다운집에서 모시고 싶네요. 부탁말씀만 드리지 않고 열심히 저도 공부하겠습니다.^^
M 관리자 2017.07.24 20:38
그럼.. 압축해 보겠습니다.

패시브하우스의 다락은 여느 집의 다락과는 많이 다릅니다. 약간의 온도차이는 있습니다만.. 생활이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실제 방으로 사용하고 계신 분도 많구요..
경사지붕의 다락면적은 꽤 큽니다.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다락을 둘로 나누면, 두명까지도 충분히 지낼 수 있습니다.

부모님 방은.. 각자 생활하시니.. 조금 비좁더라도 최소한의 크기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중간의 화장실을 양쪽에서 문을 만들어서.. 같이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성향에 따라서 한 공간을 공유하는 것조차 용납이 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럼...
아주 작은 방2개, 안방1개, 화장실 2개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그럼 해볼만 한가요?
G 양평어글리 2017.07.24 20:48
네 일단 부모님과 와이프의 의견을 들어봐야겠지만 지금현재로서는 멀씀해주신 방법밖에 없는 듯 보입니다. 1층과 다락이 각각 몇평정도가 될지 여쭤도 실례가 아닐까요?
M 관리자 2017.07.24 20:49
면적은 지금 예측이 안되구요.. 다만 경험상 면적으로는 10평이 조금 넘고, 실 사용은 6평정도 되었었습니다. 정확한 것은 계획이 나와 봐야 겠구요.
G 양평어글리 2017.07.24 21:04
너무 길게 답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편한 시간에 연락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늦게까지 너무 고생하시네요. 피곤하실텐데 그만 쉬세요. 뜬금없는 질문만 드려서 죄송하고 조금이나마 근심이 풀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 정해갑 2017.07.24 21:06
리자님은 야행성이라 괜찮아요. ㅎ
나두 리자님과 먼저 상의했으면 한 오천 아낄수 있었는데.  ㅠㅠ

표준주택 12호 배흘림 문틀에 질문에 답은 없고.
M 관리자 2017.07.24 21:14
연락보다는 이 게시판이 편합니다.^^

ㅎㅎ.. 그 글은 찾으려 했으나.. 못찾았어요. ㅠㅠ
이번에 내려가면 할 일이 많네요.. 필터박스, 방충망, 문... ㅎ
문은 하중과 관계되는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ㅠㅠ.. 내려가서 보겠습니다.
G 양평어글리 2017.07.24 21:32
네 공개적인 공간에 너무 지저분하게 글을 남기는 것이 아닌가해서요.  워낙 디망하셔서 일일이 답변주시기도 힘드시겠어요. 아까 말씀하주신대로 24평에 방3개 화장실2개가 놓이는 것인가요?
2 화성사람 2017.07.24 22:48
공개된 방에서 이렇게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 다른 건축주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잘 진행되면 좋겠네요
M 관리자 2017.07.24 23:41
아마도 27평은 되어야 할 듯 합니다.
답변은 제 일이니 부담가지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공개된 글이 아니면.. 답변에 매우 많은 비용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몇번 오고가면 공사비만큼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2 ifree 2017.07.25 11:19
리자님이 공개된 게시판을 통해 답변을 주고받고자 하시는 것은 지식을 공유하는 사이트의 공익적 목적이 아니라 한 개인의 문제를 처리하는 상황이라면 마땅히 그에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인만을 위한 일을 공짜로 해달라고 하실 순 없지요.'
그런데, 그 비용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습니다.
1 양평어글리 2017.07.28 19:15
제가 본어느 커뮤니티보다 관리자님의 열정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1 양평어글리 2017.07.28 20:15
관리자님 안녕하세요. 배려해주신 27평형 주택에 대해 모든 가족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만 다락이 있다고 하더라도 5명이 살기에는 좁은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혹시 완성된 표준주택을 보면 거실부분은 고가 높은데 거실고 또한 높이지 않고 다락으로 쓰는 경우도 있는지요?.. 여러 글에 대한 답변으로 바쁘시고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M 관리자 2017.07.29 13:22
가족 구성을 알려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다락도 공사비가 싸지는 않습니다.
G 조항양 2017.07.29 13:35
아버지, 어머니, 저희 부부내외,자녀1명입니다. 열회수장치나 evb등을 포기해도 괜찮습니다.  많은 단열재와 단열방법이 있겠습니다만 벽체의 외단열 방법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구성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동경심도 관련해서 질문 좀 드려도 될까요? 논을 공동으로 매입해서 메꾸고 밭으로 경작중입니다. 이렇게 매립해서 지표면을 올리게되면 올린 지표면부터 동결심도를 계산해야하나요? 걱정인것이 공동으로 매입하신분은 땅을 매립하지 않고 논으로 경작중이며 저희 밭과는 어떠한 관개시설 없이 이어져 땅이
 있습니다
M 관리자 2017.07.31 21:12
안녕하세요..
열회수장치는 포기할 수 있는 옵션은 아닙니다. 거주하는데 더운 물만큼이나 더 필요한 설비입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주택은 "인간이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갖춘 집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넣고 빼고 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벽체의 외단열 중 가성비가 높은 방법은 없습니다. 그 것이 있다면.. 이미 모든 주택이 그 방법을 따랐을 듯 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있어도, 좋고 나쁨을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동결심도는 항상 지표면으로 부터의 깊이입니다.
옆 대지가 논으로 사용되는 것은 지하수위와 상관있습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대지를 매립할 때 다짐을 충분히 했다면.. (지하층이 없을 경우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다락의 용도를 여쭙고 싶은데요..
27평이 작다고 느끼시면.. 다락을 이용해서 어떤 실로 사용하시고자 하시는 듯 한데...
자녀1명의 방이외에 어떤 방으로 사용하시려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