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조주택에서의 투습방수지 및 외단열

G 조영철 39 7,027 2018.02.17 16:30

너무 많은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

외단열 목조주택을 지으려 하는데 몇 가지 궁금점들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1. OSB 이후 투습방수지를 사용한다고 했을 때 투습방수지에 맺히는 물방울이 어떻게 생성된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빗물과 결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빗물이라면 외부 미장 마감의 결함에 의한 것인지요.

 

 2. 통기층을 고려해서 드레인랩을 사용했을 때 접착제를 eps의 외부 테두리를 둘러서 접착한다면 드레인랩의 물줄기를 막는 것이 아닌지 염려됩니다.

 

 3. 비드법1종 3호가 아닌 비드법2종 3호를 외단열재로 사용해도 괜찮은지요?

"외단열미장마감공법 설계 및 시공 지침 Ver. 1.5" 페이지 7 에 보면 "비드법2종은 축열량이 많아 하자 가능성 높음" 이라고 명시한 반면 어떤 분들의 질문 중에 외단열재로 비드법2종을 사용한다는 글에 관리자님의 반대가 없으셔서 질문드렸습니다.

 

4. 아래의 링크의 답변 중에 스타코 플렉스는 제외라고 하셨는데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7014 스타코 플렉스가 외단열 목조주택의 마감재로 사용되면 안 되는 이유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s

G 조영철 2018.02.18 03:04
2 번 질문에 대한 답은 관리자님께서 이미 아래의 글을 통해 "드레인랩을 사용할 때는 화스너만을 사용해서 접합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해 주셨네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1350
G 원오연 2018.02.18 17:29
제가 진행하는 동탄  목조주택에  미네랄울 외단열(100mm) 를  화요일부터  작업합니다
투습도 잘되고  화재에도 강하고 물도 침투가 안됩니다
목조주택으론  국내 최초일겁니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목조주택에  가장 확실한 외단열이 아닐까  합니다
G 조영철 2018.02.18 19:28
원오연 목조주택빌더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예비 건축주로서 사전에 최소한의 지식이나마 쌓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주제글에 보인 것처럼 EPS를 이용한 외단열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글을 올린 후 홍도영 건축사님께서 아래의 링크 글을 통해 설명해 주신 외단열재 관련 내용을 십분 공감하게 되어서 적어도 EPS 만큼은 외단열재로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건축사님께서도 미네랄울을 권해 주셨던 터라 미네랄울 사용에 마음이 끌립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1&wr_id=11945#c_17518
1 홍도영 2018.02.18 19:31
제 글을 모두 잘못 이해하신 것 같네요.....
모든것은 조합입니다. 일반 외단열 미장공법 즉 통기층이 없는 시스템에서는 eps도 좋은 조합입니다.
오히려 외단열 미장공법에서 암면을 사용하고 최종마감을 투습이 어려운 것을 사용하면 오히려 습기하자가  eps조합 보다 더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화재를 고려하신듯  한데요.....암면조합은 더 조심 조심해야 합니다. 외단열미장공법을 두고 드린 말씀입니다.......통기층 시스템이 아닙니다.
G 원오연 2018.02.18 20:13
투습이  되는 마감재로  마감하려고 합니다
업체에서 두습성능  받아보았습니다
G 조영철 2018.02.18 20:28
무엇보다 제가 용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합니다.
링크 글에서 "외단열 미장공법을 제외하고 통기층이 있는 구조에서 " 라고 하셨던 것을 제가 함부로  '통기층이 있는 구조 중 외단열 미장법을 제외하고' 라고 해석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레인스크린 - EPS - 외장' 을 외단열 미장공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해의 바탕으로는 '통기층이 있는 구조 중 외단열 미장법을 제외하고' 라고 해석하는게 이상하지 않았던 이유는 외단열 미장공법 중 하나라고 생각되었던 '레인스크린 - EPS - 외장' 의 구성은 단열에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시공비를 줄여주는 방편은 될 수 있다 라는 글들을 본 기억이 있어서입니다.
적절한 조합의 EPS 사용은 바람직하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역시 이해하는 것은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링크 글 중에 EPS 고정을 위해 사용되는 화스너의 사이드 이펙트에 대한 설명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여전히 ESP를 외단열재로 사용하는 것은 주저됩니다.
1 홍도영 2018.02.18 20:41
그러면 그냥 전용접착제로 투습방수지 없이 시공하시고 개구부에만 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계획 시공하시면 됩니다.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물론 한국에서 공급되는 창호 물받이가 열적팽창에 반응하기에는 아직 그 정도의 기술은 부족하지만 창호물받이 하부와 측면에 이를 상쇄할수 있는 방안은 충분이 가능합니다.
M 관리자 2018.02.18 22:11
네.. 제가 3번, 4번만 답변드리면 되겠네요. ^^

3. 비드법2종이 하자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가짜 2종"도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권장하지 않고 있지만, 그 만큼 "주문부터 현장관리" 까지 신경써 달라는 의미로 받아 주시면 되실 듯 싶습니다.
4. 탄성과 투습은 양립이 불가능합니다.
G 조영철 2018.02.19 00:51
홍도영 건축사님 많은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그동안 말씀해 주셨던 것들의 디테일을 이해할 수 있게된듯 합니다.
EPS(접착제) + OSB + 스터드(글라스울) + 가변형 투습방수지의 구조인 경우에 제가 이해한 습도의 흐름을 아래에 적어 보았습니다.
여름엔 외부의 습기가 OSB로 유입되는 것을 투습저항이 높은 EPS에 의해 막을 수 있고 더불어 가변형 투습방습지를 사용해서 역결로에 대응할 수 있다. 겨울엔 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실내의 습기가 방습지에 의해 구조재로 투습되는 것을 막고 또한 OSB의 함수율을 EPS의 단열효과에 의해 위험 수치 아래로 유지시킬 수 있다.
1 홍도영 2018.02.19 03:38
-------------또한 OSB의 함수율을 EPS의 단열효과에 의해 위험 수치 아래로 유지시킬 수 있다.-----

의 표현에서 EPS를 빼고 "단열재를 통해서 위험수치"........로 바꾼다면 좀 더 자유스러운.....

예! 정확합니다.
2 권희범 2018.02.19 09:36
홍선생님, 독일에서도 목조주택 외단열을 eps로 하는 경우가 있나요?
혹시 모를 누수에 의해 합판에 문제가 생길까 겁이나서요.
G 임창주 2018.02.19 23:33
전문가들 말씀하시는데 끼기는 그렇지만..다시 확인하는 것은 너무 중요하기에...4번과 관련지어 드릴 말씀은 제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플랙스 혹은 플렉시 들어간 마감재 시험 성적서를 열람하려고 노력했는데..국산 대표 두 종은 sd1로 표시되어 있고 스타코플렉스는 미국 perms 로 투습방수지와 유사한 성능으로 제시되어 있고 파렉스와 아크로플렉스는 성적서 없이 통기가 된다라고 홈페이지에 제시되어 있네요. 스타코플렉스의 설명을 여기서는 소개하지는 않겠습니다. 레인스크린과 관련해서 그것은 뒷편에 공간이 있어 연돌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 것같습니다. 또한 eps 변형도 심할 것이고요. 단열 효율은 더 말할 것도 없고...암면재는 제 생각에는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 가격문제 때문입니다. 경량목조주택은 가성비와 뗄수없다고 봅니다. eps의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내화성능을 강화하고 투습을 시키면 됩니다. 이미 그런 제품이 국내에도 있습니다. 하우스랩 - 타공eps 패스너 - 화이바첨가 몰탈 - 메쉬와 보강메쉬 - 같은
몰탈 -  프라이머 - 스타코플렉스(제품명) 로 시공하면 어떨까요?
M 관리자 2018.02.20 10:38
아.. 국산도 탄성마감재가 있나요? 파렉스와 아크로플렉스는 저희가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데이타를 찾아 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스타코플렉스의 US-perms 값은 찾아 본 적이 있습니다. 평균 13 US-perms 이더라구요. 해당 시험체의 두께 정보가 없어서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아시다시피 US-perms은 두께가 있어야 환산이 가능하니까요...

만약 현장 시공 두께와 유사하다면, 매우 좋은 투습성능인데, 이게 기존의 이론을 다 뒤집는거라서..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해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투습성능이 그 정도로 좋다면 그렇게 오염이 빨리 진행되기도 어렵거든요. 투습과의 관계가 아니라면 무언가 소수성 표면을 만들어 내는데 어려움이 있던가.. 하는 추측만 있습니다.
올해 연구과제가 잘 진행되면, 국내에 수입/판매되고 있는 모든 탄성마감재에 대한 물성시험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국내 인증기관에서 진행하면 뒷말이 있을까봐서, 해외 국제규격 인증기관에 보내서 좀 선명하게 정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래봐야 또 말들이 많겠지만.. ㅎ
저희도 흥미진진.. 입니다. ^^

말씀하신 구성은 가능한 구성이긴 한데, 화스너 만으로 모든 응력을 감당하기에는 매우 많은 수가 필요합니다. 그 많은 수가 투습방수지를 관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전함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데이타를 아직 확보하질 못했습니다. 저희도 고민이 많은 부분입니다.

지속적으로 같이 고민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G 임창주 2018.02.20 18:43
단열재고정못(화스너, 패스너)은 저도 고민이나 osb의 껍질인 랩을 벗겨내기에는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네요. 미장마감할때 시공자가 외주주지 않고 시스템 그대로 시공하고...내부에 가변형방습지 욕실 등 습기가 많고 에어콘이 없는 곳은 sd5를 시공하면 패스너에도 불구하고 벽체는 안정될 것으로 희망합니다만....관리자님 반갑네요.
M 관리자 2018.02.20 18:55
그래서 최근 관심이 가는 것이 도장형태의 외부용 투습방수층입니다.
계속 파다보면 뭔가 방법이 있겠죠...
저도 반갑습니다.~
G 임창주 2018.02.21 21:39
선행조건은  개구부 창호 처리는 독일식 가스켓 제품이어야하고 창호시공 바깥면이 골조면과 일치해야하며 창호하단 물받이 시공시 팽창밴드 시공을 해야하고 창호테두리 기밀은 여유 10미리 이내로 사방 창호용 팽창밴드를 사용하고 하단은 수평을 맞춘후 지지도구를 제거하는 방법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1 홍도영 2018.02.23 17:43
권희범님! 예, 그렇게 시공을 합니다. 하지만 목조를 선택하는 일반 소비자들은 보통은 그에 준한 단열재를 선택하는데요. 즉, 환경을 생각해서 목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단열재도 외단열 미장의 경우에는 목섬유를 선택하거나 통기층을 두고 외부에 목재루버 같은 것을 시공하는 예가 많습니다.
1 홍도영 2018.02.23 18:00
임창주님!
맞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창호물받이 마구리에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되고 일부 공급되는 마구리는 측면에서 빗물이 들이치면 창호하부랑 만나는 곳에 빗물이 유입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여기서도 창호물받이 하부와 측면에 2번째 물이 빠지는 그런 레이어를 별도로 계획하고 시공을 합니다.
source: Intermo germany
1 홍도영 2018.02.23 18:01
source: Intermo germany
1 홍도영 2018.02.23 18:03
source: Intermo germany
위에서 언급한 창호 물받이 하부에 2. 물이 빠질수 있는 구조 예인데 시스템은 여러가지가 가능합니다. 그중에 한가지 예 입니다.
G 임창주 2018.02.23 18:56
제가 떠듬떠듬 찾아보려고 했던 자료에서 알루미늄 재질의 물받이가 갖는 물성적 한계나 마구리(엔드캡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의 구조문제를 디테일하게 지적한 것은 홍도영님의 글을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마지막사진에 제시된 방법이 우선 적용 가능해 보입니다. 국내에도 코너메쉬비드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있는데 디테일만 협의해보면 공급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도영님으로부터 시사받은 것들이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1 홍도영 2018.02.23 20:20
독일어라 아주 아쉽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발간된 창호 물받이 시공 가이드 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G 임창주 2018.02.23 21:27
자료를 잘 받았습니다. 영어도 비슷하겠지만 독일어니 아쉽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적용할 수 있다고 한것도 어렵겠네요. 저처럼 가성비주택은 공정상 랩을 씌우면 바로 창호와 지붕마감부터 시공해야하니까...가성비가 있는 창호회사는 졸방크 개념 자체가 없네요. 개스킷도 의심스럽구...유툽을 보니 독일어 쓰는 사람들도 프로파일 하단에 추가파일 없이 팽창밴드나 개스킷 없이 피스로 박아버리는 것도 있더군요. .....자료는 넘사벽입니다.....싸고 좋은 것은 없지만....비싸지 않으면서 특별히
 나쁜 것도 없는 것이 제가 가야할 길인 것같아요.
1 홍도영 2018.02.24 21:44
그게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사회전반적으로 선진국이상의 분위기나 기준을 요구하면서 왜 건축은 그 반도 따라하려 하지 않는지......싸고 좋은것은 없습니다. 비싸면서 좋지 못한것은 있을수가 있지만요.

제 형님도 건축을 하는데요.
그 분 전주현장에 한 번 들렸는데 제 입에서 나온 첫마디가 뭔지 아세요?
미쳤네.....
건축비는 1인데 시공은 2로 해주고 있더군요.
G 임창주 2018.02.25 02:30
비싸지 않으면서 나쁘지 않은 것을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중간층은 삶을 새롭게 해석해가고 있는데 가처분소득면에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수도권 과공급된 아파트 시장이 무너지면 새로운 단독주택 시장이 열린다고 저는 봅니다. 소형을 중심으로 프리패브 시장이 열릴 것으로 봅니다. 도장마감 방식은 기능성과 심미성 그리고 경제성을 줄 가능성이 있고 다락층을 활용하면 생애에 따라 공간 화장과 축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 둘을 키우는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제 나름대로 모색하고 질문을 드렸고 중오한 것들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구적 차원의  돈오가 없다는 것이 저의 문제죠. 비싼 자재를 마냥 수입할 수도 없고 절차와 상충하는 것을 활용할 수도 없죠.  기초 외벽에 단열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머드씰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저는 이런 싼 생각을 합니다.  어느 정도 다양한 규격의 마구리와 금속빗물판이 곧 수입된다고 하니 참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G 임창주 2018.02.25 03:29
원오연님
글을 다시 읽다보니 미네랄울을 시공하시고 미장을 하시는 건가요. 미네랄울이 소수성을 갖고 있다는 자료는 본듯도 한데...본질적으로는 유리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수경재배에 활용되는 것을 보면...투습가능하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나 투습이 잘 이뤄진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습기분자는 에너지를 가질 수록 더 잘 확산이 되는게 아닐까요. 내부의 저밀도 유리섬유에 습기가 들어차도 방안 내부의 열기로 그 습기가 마르면서 균형을 유지했던 것이 투바이포 기반의 전통적인 미국식 주택이었죠. 그런데 미장면 발로 밑,  찬공기와 접하는 외단열재 내부의 습기는 어떻게 말리나요. 암면 안에 방수층겸 기밀층을 둘 거고 구조체 내부에도 단열을 할 것 아닌가요.
1 홍도영 2018.02.25 03:45
일반적인 건축주들의 생각을 두고 한 말이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건축주의 마인드에 따라 시공자는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이기에....저는 그런 건축주들이 솔직히 밉습니다.

원오연님에게 드린 말씀에서 제가 더하자면...
일반외단열 미장공법에서 경량목구조가 조합이 되면 사실 암면이나 그에 준하는 글래스 울 이상의 단열재는 없습니다. 이유는 실내의 수증기를 생각한다면 확산을 통해서 혹은 부분적인 틈새를 통해서 외부로 이동하는 수증기가 확산을 통해서 다시 외부로 투과되기에는 이 이상의 자재는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여기서는 단열재와 외부 피니쉬를 포함해서 Sd값이 4미터를 넘지 않게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암면은 그런 의미에서는 아주 자유스럽죠. 실내로 혹은 실외 양방향으로 확산을 통한 증발이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이런 암면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외부로 투습이 되는 과정에서 전혀 방해가 되는 그런 장애물이 없다가 외부 미장과 칠이 투습을 억제하는 그런 마감이라면 바로 그 위치에서 수증기 정체 현상이 생기면서 겨울철에 그 표면이 결빙하면서 박리하는 현상이 일반 EPS에 비해 많습니다. 그래서 암면과 조합되는 외부 미장시스템은 절대 투습이 제한되지 않으면 빗물을 흡수하는 율도 훨 낮아야 합니다. 이에 대한 조합공식은 자료를 찾으면 공유를 하지요. 이값은 대기업 아파트 공사장의 경우는 잘 알려진 수치이기도 합니다. 보통 Sd x w값이 하고 합니다.
3 이명래 2018.02.25 08:44
홍 선생님께서 여러 글을 올리셨군요.

말씀하신 형님 현장은 지난 달 전주현장실사를 갔다가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눈이 많이 왔던 날인데 내부에서 2층 올라가는 목조 계단을 만들고 있더군요. 내포하신 비용과 품질에 관련해서 끄적거리겠습니다.

지난 주는 두 곳의 현장실사를 하고 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에 한가한 날들이었습니다.
목요일 지방 공공기관 건물 콘크리트공사 하자실사를 하고 금요일은 킨텍스를 갔었습니다. 한가해서 간 게 아니라 현장실사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머리가 지끈거리면서 일하기 싫어 길을 나선 것입니다.

정확히 3시간을 주마간산식으로 1, 2 전시관을 모두 눈으로만 흝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관람객 숫자는 적었지만 적잖은 사람들이 붐빈다는 것은 그만큼 집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고, 그런데를 찾지 않아도 될만한 수준의 지식을 제대로 전달해줄 전문가가 없기 때문에 미래의 건축주가 스스로 자재와 관련된 지식도 쌓고 흐름도 알기 위해서 이렇게 전시회 때마다 붐비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제가 집을 지어본 것은 10년도 훨씬 넘었습니다.
제게 8개월 동안 무한한 시달림을 주던 건축주는 지금도 그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잘 살고 있다"라고 표현한 것은 제작년인가 이천 페시브하우스 기밀시험 하는 것을 구경하고 거기서 멀잖은 그 집에 인사차(사실은 시간 경과에 따른 건축물의 노후화 정도를 살펴 볼 겸해서 들린 것입니다)들렀을 때 노인시설 원장님인 건축주께서 제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우리 집이 잘 지어졌다는 것은 다른 집을 방문했을 때 알 수 있답니다. 소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그 집을 지으면서 얼머나 많은 속앓이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집짓는 것(?)을 그만두고 다른 일로다가 돌아섰습니다.

비용과 품질에 대해서 홍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는데, 저도 할 말이 많다는 얘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저기서 하는 일 중 명함에 박거나 입으로다가 '내가 그 일 합니다'라고 떠벌리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고 또한 그 것과 연관된 강의도 하지 않으며 책도 집필해서는 안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비싸게 받고 개판치려고 덤비는 현장기술자에 지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저하고 동갑인 건축주께서 집짓는 동안 제게 퍼부었던 독설은 저를 질리게 했습니다. 당시는 담배를 이틀에 다섯갑을 피워댔는데, 당시 집사람은 제게 집짓는 것 그만하라고 할 정도였고 저는 그 뜻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가끔씩 제게 이런 말씀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짓고도 돈이 남는가요?' 라는...

아침부터 煩文을 길게 끄적거렸습니다.

소비자인 건축주들께는 늘상 반성을 했답니다.
그 비싼 집을 제대로 지어주고 있는가에 대한 것 말씀입니다.

한 편으로는 씁쓸함도 많았지만 지금도 저는 집짓는 현장에 있고 싶은 사람이랍니다.
개판치는 도둑놈 취급만 받지 않는다면...
G 임창주 2018.02.25 14:40
제가 본 최종마감재 시험성적서에는 수분에 노출된 경우와 건조상태의 부착강도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수분 흡수가 된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외산 제품 중엔 아쿠아디펜스 기능이 있다고 주장하는 제품은 있었지만 아쉽게도 시험성적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1 홍도영 2018.02.25 20:25
수분은 당연히 흡수가 됩니다. 문제는 그 수치입니다. 이에 대한 수치는 쉽게 구할수가 있는데요. 요즘 기본적인 아파트 현장은 이 두가지 수치가 가장 기본적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데이터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부착강도라 함은 미장을 아니면 칠을 말씀하시나요? 단열재는 분명히 아니실 것이고......
G 임창주 2018.02.25 22:03
최종 피니시 도장제입니다. 스타코 참사를 보여주었던 미국의 경우는 EPS를 사용하여 빗물을 막으라는 제안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었나 봅니다.  지금까지 osb에 미네랄 계통의 외단열을 하고 미장을 한다음 도장재를 바르는 경우는 북미나 일본 한국에서는 없던 방식입니다.  유리섬유 단열재 취급설명서에는 물에 접촉할 시 건조시키지 말고 폐기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EPS의 경우는 폐기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젖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울이라는 재질이 갖는 물성을 간과한 것은 아닐까요. 그냥 누수가 될 수도 있는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폭우라는 익숙하고 종종 잊는 여름 손님이 있습니다.
M 관리자 2018.02.26 00:03
논의 중인데, 중간에 두가지만 언급을 하겠습니다.

임창주님이 보신 시험성적성의 두가지 상황은 시험 규격이라서 그렇습니다. 즉 수분흡수가 되기 때문에 흡수 후 부착강도를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물론 거의 모든 재료는 장기적으로는 흡수를 하긴 합니다. 하자가 발생하기 전에 증발을 하니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착강도의 시험 규격 자체가 정해진 시간 동안 물에 노출시킨 후 부착강도를 보도록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건조시의 강도와 흡수시의 강도가 모두 기준값 안에 들어 오는 것을 확인하는 시험법입니다. 대부분의 몰탈 부착강도 시험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동결/융해 반복시험도 병행을 하구요.
통상 악조건에서 단열재와 몰탈의 부착강도는 단열재 자체의 인장강도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글라스울과 미네랄울은 외단열미장마감을 기준을 볼 때, 다른 소재입니다.
유리섬유단열재는 그 특유의 탄성 때문에 부착강도가 나오지 않아 외단열미장마감용으로는 사용되지 못합니다.  실제 제품도 없구요.

일본은 모르겠으나, 미국은 시장이 없기에 사용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게 EPS가 더 장점이 있기 때문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아래 글과 댓글에서 미국 쪽 상황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http://www.greenbuildingadvisor.com/blogs/dept/musings/installing-mineral-wool-insulation-over-exterior-wall-sheathing

좋은 논의가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G 임창주 2018.02.26 03:50
소수성이 뛰어나군요. 화재에 참 강하군요. 댓글중 산불과 연결지은 것도 있네요. 독일을 보니 osb에 직접시공을 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충격이네요. 위로 글라이더가 지나가는 느낌...osb 두께만 조금 더 키우면 외단열로도 끝낼 수 있을 것같네요. 다만 독일의 경우 부자재 등이 발달했고 시스템화되어 있어 개구부누수에 대한 자신감이 우리와 다르겠죠. 우리는 나쁘지 않은 경우 4미리 몰탈층과 1.4 미리 정도의 도막층을 갖고 있어 단열보드 접합면의 평활 잡기가 중요한데...가능할지 의문입니다.
M 관리자 2018.02.26 06:58
목구조는 콘크리트구조에 비해 외벽면의 평활도는 더 유리하긴 합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도 표준주택을 목구조로 시작을 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독일도 우리나라와 사실 같습니다. 개판부터 감탄이 나오는 것까지...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요...
다만 독일은 기준이 비교적 명확하고, 이를 통한 하자의 배상이 엄격하기에 평균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일 뿐이구요.
G 임창주 2018.02.26 08:40
콘크리트보다는 훨 좋지만 osb에서 eps로 평활맞추는 것도 쉽진 만만한 것ㅇ않다고 하더군요.
  방수층에 투습성능이 있는 네오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희망합니다. 미네랄울 보급이 늘어갈 조짐이지만고 재료의 용융점이 높기에 유리면처럼 저렴하지는 않겠네요.  스타코페인트가가 흡수하는 수분은 미네랄울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로 정리하겠습니다.
G 원오연 2018.02.26 18:37
최종  마감 sd값이 0.01입니다
미네랄울 600*1200 인데  많이  무겁습니다
시공  디테일을  모르고  따라 하시면  안됩니다
미네랄울 담수테스트  4시간 물속에  넣고 돌  올려놨더니 
처음  상태 그대로 입니다
잘라봐도 이상 없고요
홍대표님 안성  현장 창호 저희팀이  시공  합니다
G 임창주 2018.02.27 22:23
원오연님
제가 미네랄울을 사용할 가능성은 없지만 제가 아는 한 osb에 시공한 최초의 사례이기에 기대가 됩니다. 무거운 자재이기에 패스너를 보강할 필요가 있고 두껍기에 패스너가 역학적 힘을 받으려면 박히는 깊이를 어느 정도는 가져줘야 하는데 11미리 osb를 그냥 쓴 것인지 esb를 쓴 것인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정말 궁금한 것이 있는데 sd라 함은 등가공기층으로 그 정도를 나타낸 것인데...0.01이면 부동의 공기층 10미리와
투습능력이 동일하다는 것인대... 그 정도 성능을 갖고 일정한 방수능력을 가진 그 피니쉬 마감재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제품명을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G 임창주 2018.02.28 04:05
스타코플랙스 13 perms를 협회변환기로 돌려보니 sd0.26가 나왔습니다. 두께를 제조사의 권장두께인 1.6미로 가정하고 계산해보면 재료의 원래 투습계수는 낮은 것은 아니네요. 협회회원사에서 올린 바우미트사(독일 외단열시스템 업체)의 비중 17kg 공기구멍 네오폴의 시험성적표에 투습계수가 10이하로 제시되어 있어 최대 10을 잡고 계산하니 60t 공기구멍 eps의 sd는 0.6입니다. 혹 단열재와  외부방수지 사이로 빗물이 침투하더라도 서서히 확산되며 증발할 정도의 성능이 된다고 판단합니다.  60t 이상이 어렵다고 느낀 것은 패스너 피스를 지지하는 osb 두께 때문입니다.
M 관리자 2018.02.28 10:57
OSB의 두께와 화스너 갯수는 제가 그냥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미네랄울이나 EPS 나 화스너를 통한 고정은 16mm 이상의 OSB가 요구됩니다. (우리나라 시장 상황이 이를 보편화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
이론적으로 목재용 화스너 한 개가 감당하는 부력은 약 0.15kN/m2 입니다. (제조사 마다 조금씩 다름)
미네랄울 200mm 의 무게는 20kg/m2 정도이므로 무게로만 본다면 제곱미터당 2개면 됩니다만, 자중에 의한 찢어짐이 있기 때문에, 4~6개/m2 이 필요합니다.
EPS는 자중은 가벼우나, 휘려는 힘이 강하기에 이 갯수는 변함이 없습니다. 반대로 미네랄울은 휘려는 힘은 없으므로 자중만을 고려합니다.
즉, 각각 필요한 응력의 종류는 다르나 그 힘의 크기가 유사하기에, 화스너만으로의 고정을 위한 OSB의 두께는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직접 접착의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구요.
이 것은 60mm 이하의 EPS도 같습니다.
뭐.. 천천히 변해 가야죠..
Sd값 0.01은 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