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패시브 하우스 - 학교
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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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9
2010.11.19 00:41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번 수업에서 패시브 하우스 관련해서 친환경건축에 관한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는 많은 건물이 새로 지어지거나 리모델링하고 있는데요. 사실 서울대학교라 설계가 똑똑(?)하게 되있을거 같지만 비전문가인 제눈으로만 봐도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ㅠ 그래서 저희가 나름대로 기준을 마련해서 건물을 평가하고, 그 대안으로서 패시브하우스에 쓰이는 여러 기술(?)등을 접목 시키는게 어떨까 하고 보고서를 쓰고 있습니다. 패시브하우스가 주로 주택에 많이 적용되는데 혹여 학교 건물과 같은 곳에 접목 시킨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기존의 건물은 어떤 기준에 의거하여 평가해야 할지 관련 자료가 있으시면 알려주실수 있나요? (현재 친환경건출인증 기준에 따라 하고 있는데, 비전문가로서 평가할수 있는 항목이 많이 없더군요. ㅠㅠ) 일개 학부생의 보고서 일수 있지만 이를 토대로 서울대학교의 작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답글을 적기 전에 먼저.. 저희 협회가 지난 주에 각종 행사가 겹쳐서 웹페이지관리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답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평가 요소라고 하면, 대부분 10가지 이상의 항목이 들어가야 속된 말로 내용이 있는 것처럼 보일텐데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요소는 몇가지 되질 않아 걱정이 앞섭니다.
패시브하우스나 학교나 평가요소는 거의 동일합니다.
유일한 차이를 보이는 에너지요구량이나 1차에너지소요량등의 평가요소는 현재로써는 운용하기가 불가한 상태로 보여지기 때문에 정성적 방법에 기댈 수 밖에 없어 보이며, 제시할 수있는 평가 요소와 평가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벽체 열성능
측정기기가 있어야 합니다만, 그렇지 못하다면 관리실에 보관하고 있는 도면 중 단면상세도를 찾아서 단열재의 두께비교를 하면 가능합니다. (바닥, 벽, 지붕 세종류) 단, 단열재의 종류가 여러 종이 들어있다면 그 중 대표적인 단열재로 정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건축환경물리 과목을 기 수강하셨다면 벽체의 열관류율을 구해서 비교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2. 창호의 열적 성능
이 것 역시 도면상의 창호의 표기를 보시면 됩니다. 정성적으로 성능순서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유리1장 < 유리2장(복층유리) < 유리3장 < 유리2장(로이코팅) < 유리3장(로이코팅)
유리의 종류가 같다면 프레임이 알루미늄보다 플라스틱인 것이 더 성능이 높습니다.
3. 향별 창호면적 비율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각 향별 입면적 대비 창호면적비율을 비교해서 작은 순서에서 많은 순서로 성능을 나열하시면 됩니다. 아시겠지만 창호면적이 클 수록 에너지소비량이 많습니다.
4. 내단열/외단열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육시설도 연속난방이 되어야 하므로 성능은 내단열보다 외단열이 좋습니다.
5. 조명밀도
대표실의 조명에너지를 실의 면적으로 나눈 값입니다. 산출은 다음처럼 어렵지 않습니다.
가. 각 건물의 대표적인 실을 파악하여 실 면적 산출 (가로 세로 길이의 곱)
나. 대표실 천정 조명등에 적혀져 있는 와트수 파악 (예:형광등 끝의 표시, 36W)
다. 대표실 조명등 갯수파악 (예:형광등 몇개)
와트수X갯수/면적 = 조명밀도
(예: 36W 형광등이 40개 있고 면적이 90㎡이라면 36X40/90=16W/㎡)
이 조명밀도가 적을 수록 조명에너지가 줄어듬
이 정도가 아마도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올려주시고, 답변이 늦은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6. 실내 대공간 (아트리움 등) 존재여부 : 실내에 몇개층을 관통하는 대공간이 있다면 없는 것보다 냉난방에너지소비량이 커지게 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이것도 하나의 평가요소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