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오래된 시골집의 단열 시공 관련

G 서영인 5 3,833 2020.01.01 11:54

협회 관리자님 그리고 사이트를 오고가는 분들 모두 안녕하세요.

2020년 새해 잘 맞이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목조주택을 짓고 싶어서 공부 하며 협회의 기술자료와 질문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농촌의 청년입니다^^;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살다보니 이런집 저런집 전전하며 살게 되는데요 한 3년간은

임대료 없이 관리하며 사는 조건으로 얻은 집이 있어 직접 간단하게 손보고 들어가려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시골집 관련 질문을 드려요. 답변은 천천히 그리고 가능한만큼 주시면 됩니다.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집은 전형적인 농촌의 흙집으로 현재는 내벽 외벽에는 시멘트 미장이 되어 있고 지붕은 오래된 시멘트 기와입니다.

2. 기존의 단열은 6mm정도의 플라스틱같은 스티로폼?을 본드로 붙인 것이 전부이고 그 위에 도배되어 있습니다. 천장의 경우 얇은 합판같은것에 플라스틱 마감재가 붙은 평천장입니다.

2. 제 소유의 집도 아니고 최대 3, 4년을 살 곳이어서 돈을 많이 들여 수리하기는 어렵습니다.

3. 그럼에도 조금이나마 쾌적하게 살고 싶어서 적은 비용을 들이되 품을 조금 들여서 직접 단열을 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내단열(2x4, 글라스울) : 난방이 되는 부엌과 안방을 내단열하여 주 생활공간으로 쓰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취약한 북측에 2x4 벽체를 세우고 글라스울 단열재를 채우고 석고보드 마감하려는 계획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 중 하나일까요?

 

2. 내단열(분사형 우레탄폼, 이보드 등) : 1번의 단열은 마감까지 100mm가 넘어가기 때문에 사방을 그렇게 할 경우 집이 많이 좁아지게 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북쪽을 그렇게 하고 다른 벽면 혹은 천장에는 그래서 분사형 우레탄폼, 이보드(혹은 이보드가 비싸니 xps) 등을 각상을 걸고 기밀하게 시공하여 석고보드 마감을 하는 방안은 어떨까요..?

 

3. 창문 : 예를들어 북쪽 내벽에 붙여 단열 벽체를 세울 때에 재고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미국식 경량목조 창호를 설치하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원래 창이 있는 벽면에 창이 위치하는 것과 비교해서입니다. 머리 속으로는 단열을 하는 김에 그 선에 맞추어 창을 설치하고 원래 창은 철거 후 개구부로만 존재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을지 그래서 일반형 샤시가 더 적합할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4. 외단열 : 현재 집은 북측 외벽에 (역시 추워서겠죠..?) 하우스 비닐을 고정해 놓았습니다. 미관상 좋지도 않고 비닐과 벽체 사이에 습기가 많이 차는 것 같아 철거하고 조금의 효과라도 볼 수있는 단열을 고민 중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가장 그림이 안그려지는데.. 현재 두가지 방안은 네오폴과 같은 것을 부착하는 것과 각상을 걸고 우레탄 스프레이를 분사 후 마감을 하는 것입니다. 직접 할 수 있는 북측의 외단열은 어떤 부분이 최선일지.. (현재의 비닐을 포함해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경험도 없고 아는 것이 없다보니 글만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선택해서 조금이라도 쾌적한 공간을 만들고 싶은데 올바른 선택이 무얼지

알기가 쉽지 않네요^^;

집의 상황을 참고하시라고 사진을 남겨드립니다.

내부 시멘트벽과 천장 사진1 북측 외벽사진2 그리고 집의 전개도와 메모 사진3 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그리고 한 해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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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G 정광호 2020.01.01 22:49
1.글라스울을 내단열로 사용할 경우 내부에 방습층을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비용상 XPS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XPS단열재 60T를 벽에 접착용 우레탄 폼으로 빈틈없이 붙이고 천정에는 한치각재를 450mm간격으로 목상을 걸고 그 사이를 XPS로 채워주시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인 것 같습니다. 마감은 석고보드로 하시구요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방화석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이역시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본래 불투습에 가깝기 위해 최소 60mm이상의 XPS를 시공하고 단열재와 단열재 연결부위에 기밀테이프를 시공하여 습기가 단열재 뒤쪽의 차가운 벽체에 닿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만 이 또한 비용이 늘어나는 일이기에 우레탄 폼으로 빈틈없이 시공하시는 정도가 현실적인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462

2. 우레탄 폼도 마찬가지로 습기가 투과되는 단열재여서 방습층을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천정도 마찬가지로 XPS 단열재에 석고보드 마감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미국식 경량목조용 창호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창호는 교체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외단열을 하려면 EPS 단열재에 스타코 마감이 최선이겠으나 집의 연식 등을 고려하였을 때 비용을 들여 외단열을 하는 것 보다는 낮은 비용으로 내단열에 비중을 두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G 서영인 2020.01.02 07:51
답변 감사합니다.
1. 글라스울의 붙은 크라프트지는 방습층의 역할은 하지 못하나보군요.. 말씀하신대로 한치각재와 xps 석고보드 대안을 연구해보겠습니다.

3. 제이드 창호 같은 목조주택용 저렴한 창호를 말씀드린 것이였습니다. 원래는 2x4벽체를 세우려 했었기에 그 벽체에 날개있는 목조주택용 창호를 쓰는 것이 더 가성비 좋지 않을까 고민했어요. 말씀해주신 단열을 할 경우엔 역시 원래 창 있는 자리에 일반 샤시 교체를 해야할 것 같네요^^.

답변 고맙습니다. 잘 연구해볼게요~
G 서영인 2020.01.02 08:05
벽체의 단열의 경우도 한치각재를 사용하나요? 아니면 xps를 최대한 빈틈없이 시공하고 석고보드는 그위에 붙여야 할까요?

고맙습니다.
M 관리자 2020.01.02 09:54
1. 석고보드를 XPS에 직접 붙이는 방식입니다.

2. 날개있는 창호는 사용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여기에 대한 근거는 아래 글을 봐주세요.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887
G 서영인 2020.01.02 13:40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