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슬라브 위에 목조 지붕 구조 문의

안녕하세요.

늘 좋은 자료 읽기만 하다가 저희 집 관련해 의문점이 생겨 이렇게 문의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어진지 10년 정도 된 철근 콘크리트 구조 주택인데요.

이사와서 1년 만에 처음으로 다락에 올라갔다가(아직 다락 계단이 없어서요 ^^)

지붕 구조 안정성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선 사진 두장만 봐주세요.

용마루 부분입니다.

수많은 목조 지붕 사진을 찾아봤지만 중간에 마룻대 없이 양쪽 서까래를 바로 겹쳐 붙인 경우는 처음 봐서요.

그 아래 장선(2x10, 길이는 3m 정도)과 기둥(2x6 3겹)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기둥은 바닥 콘크리트 슬라브에 고정된 것도 아니고 살짝 떠 있습니다. (기둥이 둘 다 움직입니다)

OSB 위에는 아마 방수포 위에 아스팔트 슁글만 덮어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테두리에 슬라브와 만나는 부분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저 끝에 대놓은(아마도 바닥에 못으로 고정) 각재가 서까래가 밀리지 않게 잡아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안쪽 각재는 큰 역할은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까래 간격은 40 정도이고, 지붕 경사는 33~34도 정도 입니다.)

단열이나 마감은 차치하고

혹시 구조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요? (그냥 처음 보는 방식이라서요)

처음 사진들의 큰 기둥 외에도 바로 위 사진처럼 곳곳에 가설된 느낌의 지지대들이 있는데요.

용마루 부분의 장선 및 주요 기둥 3~5개만 고정하거나 보강 후 나머지는 철거해야 다락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붕 모양이 좀 복잡해서 평면도를 올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잘 안 올라가네요. 가능하면 댓글에 추가하겠습니다.)

일단 떠 있는 기둥들 바닥을 좀 잘라내고

보통 기초 올릴 때처럼 기둥 아래에 씰실러와 구조목을 가로로 끼워넣고

바닥에 앙카로 고정 후 기둥과는 스트롱타이 철물류로 고정할까 하는데요.

유효한 방법일지요?

아니면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용마루 장선과 기둥이 구조적으로 충분한 규격인지도 의문이네요.)

보강만 된다면 래프트벤트를 붙인 후 글라스울을 채워 넣고 합판으로 마감하려고 합니다.

(수성연질폼도 고려 대상이기는 하나 때가 때인지라 외부 전문가를 부르긴 어려워서요.)

근데 기본적으로 콜드루프처럼 보이지만

슬라브와 만나는 부분에는 딱히 벤트나 틈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요.

처마 부분까지 슬라브라서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한데 괜찮을까요?

(용마루도 딱히 틈이나 벤트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 지붕에 올라가보진 못해서 위쪽은 확실치는 않네요)

창 달린 벽체 위에는 서까래 벤트가 있기는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닥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따로 문의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