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아이에게 방을 내어주고 베란다로 나가려 합니다.

G 정영진 1 1,703 2021.02.21 02:08

안녕하세요.

패시브협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가는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5년차 아파트 30평대 거주중이며

제 사연을 설명하자면 첫 째는 10살에 큰 방을 차지하였고

둘 째는 4살에 제가 쓰던 작은 방을 차지하여 제 방은 베란다입니다ㅜ

 

저는 나름 작은 방에 딸린 큰 베란다가 넓은편이여서 

온풍기나 두고 사용하면 되겠거니 생각하였는데

생각보다 겨울에 난방도 되지 않는 베란다가 추운데다

가뜩이나 재택근무로 집에서 근무를 해야해서

작은 아이 방으로 후퇴하고 문을 잠궈놓고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은방으로 후퇴하게되어

코로나 상황에서 방에 장난감도 가지고 뜻대로 가지고 놀지 못하고 

어린이집도 못가는 아이를 보고

베란다 단열 공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샤오미 온풍기가 하나 있어서 일단 난방은 건너뛰고

이보드로 외벽은 50mm로 내벽과 천장 바닥은 30mm로 시공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또한 작은방과 베란다 사이 이중창은 유지하려합니다.

 

베란다 샤시는 너무 고민인데 현재 5등급 lg지인 단창인데 창크기가 가로4미터 세로2.1미터입니다.(사진상 북쪽방)

기밀성은 1등급이여서 로이유리로 교체하려하니 가격을 130정도 부르네요.

2중창으로도 견적을 받아보니 목공사까지 350정도 부르고요.

 

그냥 셀프 단열만 하고 뽁뽁이만 해도 온풍기로 돌아오는 겨울에 버틸만 할까요?

아니면 유리만 로이유리로 교체해야할까요?

이중창으로 가기엔 베란다가 10센티가량 좁아진다하여 활용도가 떨어져버리네요.

 

첨부사진은 베란다 온습도인데

온풍기를 키고 끄고해서 최고온도와 최저온도가 들쭉날쭉합니다.

온습도계가 온풍기 근처에 있었는데 온풍기를 틀면 온도는 올라도 우풍과 건조함에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온풍기를 켜지 않으면 한겨울 영하까지 내려갔다오네요.

1월 온습도는 이미 작은 방으로 후퇴하여 난방이 없었던 때의 기록입니다.

 

고민에 잠못이루다 글을 남겨봅니다.

부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21.02.21 09:15
안녕하세요..
코로나로 인한 2차 징후를 몸소 보여 주고 계시네요. ㅠ

일단 단열은 하시는 것이 좋으나, PP 소재로 마감된 이보드 보다는, 마그네슙단열패널 (마그네슘보드+단열재)의 제품으로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래야 그나마 비상상황에서 대피 시간을 버실 수 있으세요.

창은 환기의 문제가 마음에 걸리기는 하나.. 뽁뽁이 두겹+두꺼운 비닐로 사방을 테잎 처리하시면 로이유리로 교체한 것 보다 더 나으실 거여요.
다만 뽁뽁이는 유리에 붙이면 되나, 비닐의 경우 창틀에 붙여야 하는데, 이게 나중에 뗄 요량으로 붙여야 하므로, 딱히 적당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잠을 자는 방으로의 목적은 아니니... 뽁뽁이 후에 아주 두꺼운 커튼을 다시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