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외단열 시공 후 건식 석재 마감

14 이성원 4 9,360 2011.09.26 15:48
외벽에 단열재를 시공하고 건식으로 석재 마감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겨울에 밤과 낮 온도차가 심해지니 낮에 석재 부분에 군데군데 젖은 자국이 생기는 겁니다.
제 추측으로는 단열재와 석재 사이의 공간에서 온도차로 인한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이 물기가 석재 배면에서부터 밖으로 배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맞는 상상인지요?
 
메지 사이로 폼을 쏘아 볼까 아니면 시멘트 몰탈과 스치로폴 알갱이를 섞어서 공간에 채워 넣어볼까도 생각해보고,
무게와 기밀성을 생각해서 석고를 묽게 반죽해서 부어 볼까 싶기도 했으나 겁이 나서 시도하진 못했습니다.
폼을 잘 못사용하다가 석재에 이상이 (황변이나 탈락현상) 걱정되었고 몰탈+알갱이는 아무도 할 사람이 없어
만일 한다면 제가 혼자 직접해야하니 엄두가 안나고 석고는 역시 그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시도하지 못햇습니다.
우선 상단 부분에 빗물이 들어 가지 않을 장소를 골라 공기 구멍을 내었더니 그 현상이 많이 줄었습니다만 찬 공기가 직접 안으로 들어가서인지 건물 내부 안 쪽 코너진 부분에 없던 결로 현상이 아주 조금 생기더군요.
결국 이 건물은 또 하나의 마루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올바른 시공법이나 아니면 이런 경우에서의 사 후 처방은 있는지요?
 
 

Comments

G 홍도영 2011.09.27 20:30
>문제는 겨울에 밤과 낮 온도차가 심해지니 낮에 석재 부분에 군데군데 젖은 자국이 생기는 겁니다.
제 추측으로는 단열재와 석재 사이의 공간에서 온도차로 인한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이 물기가 석재 배면에서부터 밖으로 배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맞는 상상인지요?>

예! 상상입니다. 또 그렇다고 충분히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이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메지사이로 폼을 쏘면 상황은 아마도 더 나빠지리라 봅니다.

물리적으로는 석재가 단열재와 통기층을 두고 내부와 이격이 되어 있기에 내부로 부터 열을 전달 받는 양이 적으므로 해가 뜨고나서 공기의 온도가 상승이 되면 상대적으로 차가운 석재에 공기가 만나면서 결로가 생기게 됩니다. 즉 이 현상은 열관류가 좋은 유리의 경우 아침에 외부에 결로가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이 현상은 주위에 건물이 있으면 조금 줄어들기도 합니다. 수직으로 설치된 석재보다는 하늘을 보고 수평으로 설치된 곳은 더 심해지지요. 서리가 생기는 계절 농부들이 짚으로 만든것을 땅에 덮어서 땅에 서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밤새 열을 복사열로 계속 빼기기에 그렇습니다.
그 외에 외부에서 물이 들어가거나 필요이상으로.. 처마가 짧아서... 기타 이유는 건축적으로 어느 정도 줄일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자연현상입니다. 통기층이 일단 제대로 확보가 되어야 석재가 가진 수분을 증발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를 막으면 결코 도움이 되지를 않겠지요.
14 이성원 2011.09.28 13:52
답변 감사드립니다.
혹시 석재 겉면에 발수제를 도포한 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M 관리자 2011.09.28 19:19
발수제는 물의 흡수를 막는 역할이므로, 표면 물 맺힘 현상은 커질 것입니다. 증발시간도 오래걸리구요.
하지만, 어떤 경우든 배면의 결로가 외부로 표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표면 결로현상입니다.
14 이성원 2011.09.29 08:04
예 잘 알겠습니다.
석재가 모세관 현상으로 물을 1m20cm까지 끌어 올린다기에 배면의 물기도 충분히 나올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더구나 습식 시공한 석재의 경우에서도 백화 현상을 볼 수 있었기에 그리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석재 외부에 생긴 물기가 발수제로 인해 석재가 흡수하지 않기에 눈으로 보이는 물이 더 많게 보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