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단열재 등급에 관한 정말 무식한 질문 드립니다

1 임종섭 2 9,919 2011.12.29 23:59
정말 무식한 질문인거 같습니다만 부탁드립니다
 
사이트의 단열재에 관한 자료를 읽던중 궁금증이 일어서 질문 드립니다
흔히 개인들의 주택공사 도면에 보면 단열재를 단순히 'T=70 스티로폼(가등급)'이라고 표현을 하고
현장에서는 그냥 적당히 알아서 그냥 스티로폼 70T 1호 또는 2호 주세요 해서는 구매하여 시공합니다
그런데 사이트이 자료를 보면 비드법보온판(이게 스티로폼 맞는것이지요??) 2종 1호, 2호, 3호, 4호의
열전도율이 모두 0.034 W/mK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호수에 따른 열전도율의 차이는 없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굳이 돈 더주고 1호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거 아닌지요??? 이해가 잘 안됩니다 도면에 왜
호수의 규정은 없이 단순히 등급과 두께만 표시해서 도면을 그리는 것인지요???
 
무식한 집쟁이의 질문입니다 귀잖으시더라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1.12.30 08:00
호수마다 열전도율의 차이가 있습니다.
회사마다 조금씩은 다르긴 하지만, 2종을 기준으로 한다면 1호: 0.031, 2호: 0.032, 3호: 0.033, 4호: 0.034 정도입니다.

사이트의 재료별 열전도율 표에 2종은 없습니다만, 1종의 호수별 열전도율이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다른 글에서 0.034로 표현된 것은 단열재회사마다 성능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장 열악한 숫자를 기준으로 표현을 한 것일 뿐입니다. 열전도율은 각 회사의 시험성적서를 기준으로 하셔야 합니다.

도면에 등급과 두께만 표시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으로.. 건축사와 현장에서 열전도율과 열관류율의 계산이 불가능한 시절에 시공의 편의를 위해 채택된 방법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등급"끼리는 실제 열전도율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모두 동일한 단열재로 사용된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불합리하죠.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도면에 'T=70 스티로폼(가등급)' 이라고만 표현하면 사실상 건축사의 직무유기입니다. 시공사는 당연히 (자본주의 논리상) 가등급 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게 되고, 결국 호수별 성능차이는 의미없게 됩니다.
'T=70 스티로폼(가등급)'과 동시에 열전도율을 표현해 주어야 합니다.

정성적 시장일 때 생겨난 표현방법이니, 정량적 시장에서는 법이 변해야 하는데.. 아직 시장의 속도를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하나의 예가 될 듯 합니다.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1 임종섭 2012.01.05 19:29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까지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사용하였던 스티로폼은 제1종이라고 하는군요 결국 나등급을 사용한 것이지요 (도면에는 가등급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금액은 제2종이 1종의 약 1.4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가 지금껏 공사하는 수많은 신축들을 보았는데 결국은 모두다 나등급을 사용한 것이더군요 가등급(2종)을 사용하는 것을 본기억이 전혀 없답니다...
그러고도 저는 나름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다고 자부했더랬는데  부끄러워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