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열교해석관련 질문

설계공모 시 설계지침서에 패시브 요소 요구기준 방안 문의

G 하군 9 332 2017.12.15 17:43
안녕하세요
공공건물 발주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패시브건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바, 발주 시 패시브를 중요시한 설계안을 선정하고 싶지만 아래와 같은 문제로 인해 문의를 드립니다

1. 배경 : 발주처의 의도와는 달리 심사위원들의 판단에 의해 패시브보다는 미적기준으로 작품 선정
2. 목적 : 설계공고 시 설계지침서에 패시브 강조 항목들을 추가하여 애초에 에너지절약보다 미관을 중요시한 설계안 배제
3. 현황 : 에너지효율등급, 녹색건축 인증 요구 외에는 '에너지절감'등과 같이 모호한 표현만 삽입
4. 문제 : 에너지효율등급을 높이고 싶으나 컨셉단계에서의 설계안에서 정확한 판단 불가
5. 문의사항 : 벽면율을 높여 커튼월 최소화를 의도한 지침서 사례는 확인했으나 그 외 컨셉단계에서 패시브요소를 요구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 문의

답변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7.12.15 17:58
안녕하세요..

저희도 참으로 오랫동안 고민해오던 문제인데.. 막상 답을 적자니.. 실현한 것이 별로 없네요.. ㅎ
그래도 그 동안의 경험을 참고하여,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다만, 글이 조금 길어질 것 같아서 일요일까지 답을 드리겠습니다.

공직에서 근본적 고민을 하신 분을 보니,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그 나마, 최근 몇몇 발주 내용에서 진일보한 사례가 있으니. 그 것을 포함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G 하군 01.04 14:45
혹시 답변이 좀 힘든 부분인가요?....
기다려도 답변이 없어서요...
M 관리자 01.04 16:02
앗.. 죄송합니다. 년말까지 정리를 하다가 해가 바뀌면서 까먹었습니다. ㅠㅠ
금일 저녁까지 마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M 관리자 01.05 09:23
우선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작년부터 몇몇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유사한 고민 끝에 지침서에 여러가지 방안을 집어넣어 발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몇가지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고, 앞으로도 조금씩 수정은 될 것입니다만, 지금까지 나온 지침서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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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행하게도 지침서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심의위원의 "무지 또는 디자인 최우선 평가"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현실이며, 팩트입니다.
즉, 아무리 지침을 잘 만들어도 결국 뽑는 사람에 따라 완전히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저희의 경험으로는 가장 어려웠던 점이... 패시브를 지향하는 설계안을 제시하신 분 들 중에 "공사비의 한계"를 인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뽑히고 보자"라는 심리가 작용해서, 도저히 공사비를 맞출 수 없는 안을 제시하는 경우가 빈번하였습니다. 이 심리의 배경에는 "뽑는 사람들이 공사비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불가항력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지침을 잘 만들어도, 사회 전반적인 의식수준이 올라가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 것을 감안하여 진행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100% 성공하고자 했더니, 상처만 커지더라구요.. ㅠㅠ
결국 1년 동안 발주되는 것 중에서 한 두개만 제대로 건지면 된다... 라는 마음으로 접근을 하니.. 오히려 결과가 더 좋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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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저희의 경험으로는 지침을 아주 잘 만드는 것 이상으로 효과가 컸던 것이...
당선자를 대상으로 패시브실무교육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침에 패시브설계의 내용이 들어 있다는 전제하에...)
많은 사례 중에 아산시 공공시설과의 진행 과정을 모범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설계낙찰자, 시공낙찰자, 감리낙찰자가 각각 계약 후, 모두 패시브실무교육을 받게 한 점입니다.
그 결과, 처음 현상설계 때 제시된 안이 무엇이 되었든, 최대한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사비도 억제가 가능했구요..

2016년에 공고되어 당선자를 선정한 LH리츠공모사업 역시 최근에 감리자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한 바가 있습니다.
설계비에 비해 교육비는 조족지혈이고, 다른 것도 아니고, "교육"을 받으라고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또 저희 실무자교육의 내용이 워낙 좋아서...^^;;;  교육 후 당선된 건축사 분들이 건축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아래 정리된 지침을 떠나서 당선된 건축사가 교육을 받도록 유도하시는 것이 가장 최선인 듯 합니다.
M 관리자 01.05 09:31
두번째
인증을 받게 하는 방법입니다.
패시브건축물인증은 (결코 국가인증을 폄하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에너지효율등급인증과는 다르게,
 가. 모든 열교부위 체크와 수정방안 제시
 나. 모든 관련 자재 성능 검증
 다. 하자 요인이 예상되는 디테일 검토 및 수정 방안 제시
 라. 공사비 절감을 하면서 성능 향상 방안 제시
 다. 현장 점검 및 기밀성시헝, TAB 시행
 마. 최종적인 에너지성능 평가
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패시브건축물임을 인증하게 되므로, 실패할 확율이 거의 없습니다.
지침서에 이 인증을 의무화한 내용도 같이 포함하여 아래에 정리하겠습니다.
M 관리자 01.05 09:33
세번째
발주처 공무원이 다만 두 세시간만이라도 패시브건축에 대한 특강을 듣는 것입니다.
"알아야 갈굴 수 있다"라는 진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자리만 마련해 주시면, 저희는 언제, 어디든 갑니다.
M 관리자 01.05 10:54
아래는 각 건축물 공모 지침서에 패시브건축물을 위하 추가된 내용입니다.
각 지침서는 필요하시면 업로드해드겠습니다.
M 관리자 01.05 11:01
지금부터는 지침서의 설계요구사항 항목입니다.
지침서는 생각하고 계시는 것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몇년 전까지는 구체적 내용 (열교한계, 외벽/창호열관류율, 일사투과율, 외단열의무, 차양적용 등등)을 넣었었습니다만, 시행착오 끝에 이 모든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난 다음부터 지자체와 협의를 하여 교육과 인증 항목만 넣기로 합의를 보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가장 최근에 발주되고 있는 전국의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지침과 더불어 별첨으로 배포한 "설계가이드라인"의 내용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각 지침상 공통적으로 "5L 이하의 패시브하우스인증"을 요구하였기에 이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고, 특징적인 사항만 정리하였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분소
◎목적: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passive 기법을 기본적으로 반영히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도입 등 active기법의 적용을 적극 검토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절감형 오피스 구축
◎제출서류목차:
... 패시브건축물 설계 방안...
... 에너지절감형 건축물의 실현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건축물의 단열, 일사 차단, 기밀성, 설비계획을 고려하고, 선형열교 범위에 대한 기준과 외장재별 선형열교 방지 디테일을 제시한다.

한국가스공사본사보육동
◎패시브건축물 인증만 요구

아산시 온양6동청사
◎패시브건축물 인증만 요구

아산시 장애인체육관
◎패시브건축물 인증만 요구

아산시 청소년수련관
◎제출도서목록:
.... 패시브건축계획 (축척 1/10 이상)
*외기에 직접 접한 주출입구 하부 씰 부분 단열 및 기밀 계획 : 1개소
*옥상 우수드레인(바닥형)부분 배수, 방수, 단열, 마감계획 상세 : 1개소
(방수 및 마감자재, 공법 등 모든 계획사항은 건축사의 창의성에 의함)

LH임대리츠사업
◎인증:
패시브하우스(4.5L이상) 및 에너지효율등급 1++요건에 부합하도록 주택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시공과정의 품질확보 방안을 제시하고 관련 인증계획을 제시한다. 또한 경제성과 성능(품질, 효율적 공간활용, 내구성, 저소음 등)을 확보할 수 있는 자재(단열재, 열회수환기장치, 창호 등)선정 방안을 제시한다.
◎제출도서:
PHPP 또는 Energy#으로 에너지성능을 평가한 입력파일을 제출한다.

충주/남원어린이도서관
◎참가자격:
응모방법은 건축분야, 인테리어분야 간 공동도급방식(분담이행방식)으로 하고, 건축분야의 경우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인증한 연간 난방에너지요구량 50Wh/㎡ 이하의 건축물 2건 이상 또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1++ 등급 2건 이상의 건축물 설계실적이 있는 참여사를 포함하여 총 업체수 2개사(인테리어 업체 제외) 이내로 하되, 과반수이상의 비율을 가진 응모자 1인을 대표자로 선정하여야 함.
M 관리자 01.05 11:03
특히, 충주/남원어린이도서관은 별도의 설계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내용이 무척 좋아서, 공모시 참가 건축사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일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