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공용시설의 하자

3 이명래 2 4,774 2014.10.15 23:14
지난 주, 전국기능경기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차를 인근 주차장에 새워 두고, 전철역 입구에서 전철을 타고 이곳으로 오고 있는 지인을 기다리고 있던 중 제 눈에 익숙한 것(잘못된 것만 주로 보고 다녀서 그런 듯)이 보여 몇 커트 했습니다.
 
1. 석재의 흡습
석재 흡습.jpg

 바닥의 습기를 흡습하여 건식벽 석재 하부가 변색된 것처럼 보이는데, 동절기 pop out가 발생되면 균열이나 표면에 조면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석재를 설치하기 전, 바닥 보도벽돌이 설치되는 위치를 예측하여 바닥과 벽 마감재가 직교하는 부위를 일정 정도 띄어 바닥의 습기가 벽 마감재를 타고 올라오지 못하도록 석재 하부를 일정하게 절단한 후 설치했어야 옳았을 것입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바닥 마감재를 먼저 설치하고 거기에 맞춰서 일정 한 줄눈을 둔 방식의 벽 마감재를 설치할 수도 있을 겁니다.
 
2. 핸드레일의 간살 부적정
핸드레일 간살 간격.jpg

 공동주택의 계단이나 발코니 난간 간살의 간격은 법적 규제대상인데 다중이 이용하는 공용시설인 이곳은 그 대상에서 벗어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는 만화박물관과 체육관 그리고 공원 등이 있어서 어린이들도 많이 오가는 곳인데, 이렇듯 난간의 간살 간격이 넓다 보면 그 사이를 통한 추락사고 가능성(아래까지 상당히 높았음)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보여 졌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제대로 시공되지 않는 것은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에 고쳐야 할 것이고, 다음부터는 설계자나 시공자 그리고 이를 감독하는 관리자 모두 이런 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4.10.17 13:05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1 김용철 2015.01.21 23:45
오늘도 잘 배워갑니다.

현장에서 간살간격 조정하라고 했더니
다른 현장을 보라며 남들은 안하는데 왜 유별떠냐고 하더라구요.
결국 원안대로 시공했지만 재미있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