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관련 질문/사례

바닥철근의 피복두께 유지

M 관리자 16 18,703 2012.06.10 13:40
바닥 철근의 피복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사진과 같이 시멘트벽돌을 괴어 놓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동주택 현장에서는 이제 거의 다 사라진 듯 하지만, 단독주택현장에서는 아직 대부분이 사진과 같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경우 바닥에 방수층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방수층이 없는 현장에서 사진과 같이 작업이 된다면, 
콘크리트와 시멘트벽돌의 흡수율은 엄청난 차이가 나므로 하부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시멘트벽돌에 다량 스며들어 결국 시멘트벽돌과 맞닿아 있는 철근을 부식시킨다. 즉 결국 철근의 해당부위가 부식으로 끊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방수층도 없는 상태에서의 시멘트벽돌 사용은 매우 좋지 않다.


간격재는 아래 사진과 같이 1m이내의 간격으로 설치되어야 한다.



Comments

3 이명래 2012.06.11 22:50
bar support의 문제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철근의 피복두께와 슬래브 또는 보의 유효단면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에서는 단위 면적당 상. 하부근 모두에 대해 고임 갯수를 기준하고 있습니다.

기성 제품도 많고 품질도 좋으며 고이는데 별 시간도 들지 않는데도 저렇게 일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잘 고여 놓아도 콘크리트 타설 시 펌프카의 토출압력과 수평배관재에 의해 도망가고 철근이 흐트러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것 저런 것 지적하면 잔소리 많다고 해서 콘크리트 타설 전 갈고리 들고 엮어진 철근 다시 풀고 보강했던 적이 많았습니다만, 잘못되어 가고 있는 개념(오개념)을 고치기에는 이미 고질화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1 김종원 2012.08.12 19:02
잘못 교육된 탓이지요. 또 콘크리트가 너무 잘 견디어 주었기 때문이기도하고...
적당히 해도 여지껏 건물이 지어졌으니... 기술자의 자질도 문제지만 기능공의 자질은 심각합니다.
동감합니다.
1 임종섭 2012.09.27 23:21
상부근용은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하부근용으로 사용하는 시멘트 벽돌이 문제가 될수 있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군요...
14 이성원 2013.03.15 20:43
밀폐된 곳이라도 습기로 인해 철근이 부식될 수 있음은 알겠지만 걱정할 정도인줄은 몰랐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엔 타설 시 시멘트물(?)이 상대적으로 기공이 큰 시멘트벽돌에도
충분히 흡수 될 것이므로 어차피 방수층이 없는 기초라면 시멘트 벽돌 부위와
일반 시멘트 부위와의 흡수율 차이는 별로 없지 않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일반 개인 주택 현장에서 이런 내용을 전달해도 무시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가끔 "그 때까지 살라고 해"라는 식의 반응이 당혹스럽기도 하죠.
혹시 공개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신지요?
M 관리자 2013.03.15 21:20
아래와 같은 사진은 있습니다.
철근의 부식으로 상판에 미세한 실크랙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처 :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14 이성원 2013.03.15 21:25
아 네~. 상판 마감과 인접한 곳에 배근이 되어 있었나보군요.
자료 감사합니다. 철근 부식으로 인한 철근의 약화 초래만 생각했었는데
철근 부식으로 인해 이런 결과까지도 연결이 되는 군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13.03.15 21:28
아.. 상판과 가까운 곳은 철근 탓은 아니구요.
하단근의 부식으로 구조체 전반에 실크랙이 전개된 것입니다. 그 것이 표면으로 표출된 부위의 사진입니다.
즉, 상판의 크랙이라기 보다는 구체 크랙이 표면에 나타난 것입니다.
칭찬 부끄럽습니다.
감사합니다.
G 김병수 2014.02.26 23:11
저도 이렇게 문제 될 것이라곤 생각 못하고 지금까지 지은 집들 다 저렇게 지었는데 이제서야 봤으니 아래 사진처럼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봄니다
다만 거프집을 설치할때 바닥에서 띄워야 할 경우 건축목수분들 바닥에 벽돌을 고이고 거프집높이를 맞추어 시공하거나 철근을 높이에 맞추어 잘라 고인 후 벽돌 대신 고이기도 하는데 FM인 방식은 무엇이 있는지요??
3 이명래 2014.02.27 20:30
하자사례 란에 많은 질문을 하셨군요.

그 중 'FM인 방식은 무엇이 있는지요??'라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FM(Field Manual)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궁금증은  '건축공사표준시방서'를 기준하면 될 것입니다.

모든 공사는 설계도면과 시방서를 일컫는 설계도서에 따라 시공되는데,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도면으로 그리고 이외 글로써 서술한 것이 시방서입니다.

건축공사 표준시방서는 Korea Standard 즉, KS규정집으로써 당해공사에 대하여 특별하게 정한 특기사항 이외의 것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 내용에 따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에는 건축공사와 관련된 모든 공종의 시공방법이 표식과 그림을 곁들어 서술되어 있으므로, 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종교인들이 경전을 읽듯 기본서로써 항상 옆에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 김병수 2014.02.27 11:45
두번째 사진도 바닥쪽 30㎜ 스페샬은 시멘트 스페샬인데 그것도 문제가 되지 않나요?
M 관리자 2014.02.27 13:02
거푸집은 벽돌보다는 철근이 맞을 듯 합니다. 유럽에서는 PVC 계열을 사용합니다만, 그건 별도의 제품이 있어야 하는 거라서요..

그리고 두번째사진도 철근과 맞닿는 면에 시멘트를 사용한 것은 잘못된 방식입니다.
3 이명래 2014.03.21 18:48
여기서는 용어와 질문하신 내용 등 두 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용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철근 피복두께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것은 바닥재(슬래브)와 수직재(기둥 및 벽)에 따라서 다르게 이름 붙여져 있습니다.

바닥거푸집 위 철근 밑에 고이는 것을 고임재(bar support)라고 하며, 수직거푸집과 철근 사이에 도우넛처럼 끼우는 것을 버팀재(bar spacer)라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고임재와 버팀재를 구분하지 않고 그냥 '스페이셔'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다음은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입니다.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에는 '고임재나 버팀재 그리고 간격재(separator)의 재질 및 배치 등은 공사시방에 따르고, 공사시방에 정한 바가 없을 때는 건축공사 표준시방서 내용을 표준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위 글에서 시멘트벽돌을 철근 고임재로 사용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관리자님의 의견은, 콘크리트에 물이 닿았을 때 고임재를 통한 흡습에 따라 철근의 녹발생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고 말씀하신 시멘트모르타르로 만들어진 고임재는 높이가 각각 다르게 된 것으로써, 그 위치(세워지는 높이)에 따라 철근 피복두께가 달라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시멘트벽돌과는 다르게 강도가 높고 흡수율도 낮기 때문에 흙과 접하지 않은 부분 즉, 최하부층이 아닌 일반 슬래브에 사용 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질문하신지 한 달 가까이 된 지금에사 답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M 관리자 2014.03.21 19:42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G 건축가 2020.12.03 11:58
2.2 철근 고임재 및 간격재
(1) 철근 고임재 및 간격재의 표준은 표 2.2-1에 따른다.
(2) 보, 기둥, 지중보, 슬래브, 벽 및 지하 외벽의 간격재는 사전에 책임기술자의 승인을 받은 경우 플라스틱 제품을 측면에 사용할 수 있다. 노출콘크리트 면에서 거푸집 면에 접하는 고임재 또는 간격재는 모르타르, 콘크리트,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등 부식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표 2.2-1 철근 고임재 및 간격재의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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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            종류                    수량 또는 배치간격
기초            강재, 콘크리트      8 개/4m2          20 개/16m2
지중보        강재, 콘크리트      간격은 1.5 m        단부는 1.5 m 이내
벽,지하외벽  강재, 콘크리트      상단 보 밑에서 0.5 m    중단은 상단에서1.5 m 이내
                                            횡간격은 1.5 m          단부는 1.5 m 이내
기둥            강재, 콘크리트      상단은 보밑 0.5 m 이내    중단은 주각과 상단의 중간
                                          기둥 폭방향은 1 m 미만 2개. 1 m 이상 3개
보              강재, 콘크리트      간격은 1.5 m      단부는 1.5 m 이내
슬래브        강재, 콘크리트      간격은 상·하부 철근 각각 가로 세로 1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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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수량 및 배치간격은 5~6층 이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서, 구조물의 종류, 크기,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콘크리트 강도 이상의 콘크리트나 강재로 사용해야 하는데,
플라스틱으로 슬라브 철근을 고이는 것을 묵인하는
현장의 기술사나 기사들은 뭐하는 인간들임?
표준시방서 규정상 플라스틱 제품은 측면에만 사용 가능함.
1 으뜸 2022.09.01 16:40
관리자님, 최근 피코네 유투브영상에선 기초 스페이서 사용을 권장하시면서 시멘트재질 스페이서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6x4b573pmU​

그런데 이글에선 시멘트 재질은 사용하면 좋지않다고 하셔서 혼란이 옵니다.
제가 잘못이해한것일까요?
M 관리자 2022.09.01 19:09
영상의 스페이서는 콘크리트 부재라서 괜찮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것은 시멘트벽돌과 같이 흡수율이 과다한 자재를 의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