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복사냉방과 대류냉방의 냉방메카니즘은 다르다.

2 ifree 4 2,037 2016.08.19 10:43

복사냉방은 콘크리트의 축냉기작을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복사냉방은 기본적으로 골조의 축열 특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야간시간동안 복사냉방을 통해서 골조에 축냉을 한 후에 낮 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게 가능해지면 몇가지 유리한 점이 발생합니다.


1. 대류 냉방인 경우에는 냉방부하가 8시간동안에 집중되어 투입되어야 하지만 복사냉방은 부하를 24시간으로 분산할 수가 있다. 대류 냉방의 경우에는 공기의 낮은 비열과 외부 조건의 다이나믹한 온도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피크 부하와 기저 부하간의 편차가 겁나 크고 피크부하에 맞춰 설치된 냉방기의 효율이 제고될 여지가 적다. 결론적으로 열효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


2. 부하 분산의 결과로 설비용량을 1/2 이하로 줄일 수 있고 냉방 시스템 자체도 정속운전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가 있게 된다.

일렉트릭 인버터와는 동작 기작은 어찌보면 정 반대지만 부하변동 폭을 줄여서 정속운전에 따른 효율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는 결과적으로는 같은 결과를 누릴 수 있고 그 효과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골조의 축냉 기작을 이용하는 것 만으로 본다면 공구리인버터가 작동하는 것과 같다.


3. 복사냉방에 따른 체감 쾌적지수의 상승으로 더 높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4. 일몰 후 외기 유입을 통한 구조체 쿨링으로 에너지를 절감한 여러 사례가 있다.


Comments

4 HVAC 2016.08.19 11:37
즐거운 금요일인데 몸이 진짜 축 처집니다.. 더위에 지치네요.

100%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축냉의 효과 체감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분산을 하기에
저에너지로 동일한 (저는 쾌적성은 더 높다고 봅니다) 효과를 낼수 있다고 봅니다.

첨언하자면 축냉과 축열은 고온수 저냉수를 사용하지 않아서 역시 에너지 절감의 효과가 있습니다. 거듭말씀드리지만 일반 공조의 칠러 온도가 7도, 복사냉방의 경우 15도 (저희 사무실은 10도) 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이점도 큰 에너지 절감포인드인것입니다.

4항 말씀대로 제 사무실은 7시에 자동 오프됩니다. 제 퇴근 시간에 맞춰져 있습니다.. ㅋㅋ
그런데 야근하는 직원은 덥지않게 한두시간은 업무를 봅니다.. ( 물론 제주장입니다만)
대신 아침 출근시간이 아니라 일찍 기동됩니다. 가급적 해가 뜨기전에 직달광선 부하가 커지기 전에 가동을 해서 건축체에 축냉을 한 후 다시 출근 시간에 맞춰 본격적인 가동을 해야만 합니다.  조금 복잡한가요..

복사공조와 패시브하우스의 조합이 재밌는 점이 바로 이런 점입니다.
패시브하우스 특히 협회의 표준주택은 냉난방의 규모는 소형이지만 위 같은 일정 제어나 축냉, 축열을 이용하는 점, 습도를 모니터링하고 무언가 제어를 해줘야 하는 점등등은 최첨단의 공조방식이 딱 들어맞는 밑그림이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이프리 님도 람다 검토 초기에 복사공조를 검토하신것이겠죠..
(제가 그 당시에 패시브하우스와 아이프리님과 람다를 알았다면...... 끔찍합니다.. ㅋㅋ)

암튼 더운 날씨지만 불금이니만큼 힘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저녁에
장어에 소주 한잔 선약이 있답니다~~
2 ifree 2016.08.19 12:03
우리가 일상생활에 접하는 기계효율이라는 것도 자세히 보면 기본적으로 외부환경(Feed condition)에 대한 대응이라는 대 전제와 사용자 편이가 만족된다는 전제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게 엄청나게 큰 제약요건이 됩니다.
피부에 와닿는 예로 자동차의 주행 속도를 5km/h로 제한하고 제로백을 1분으로 올리면 연비를 열배 올리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근데 우리는 그런 제품을 자동차라고 불러주지를 않는 것입니다.
손맛이라는 것 때문에 그래도 제로백이 5초안에는 나와줘야 하고 시속 180km/h 정도는 수월하게 나와줘야 자동차라고 불러줍니다.
그러니, 엔진도 크지고 기름을 있는대로 구겨넣어서 불을 싸질러 대는거죠.
즉, 에너지 효율의 제고를 위한 첫번째 관문은 부하분산이되는 것입니다.
4 HVAC 2016.08.19 12:07
어렵습니다. 말씀이 
요새 아이프리님덕에 국어 어휘력 한계가 느껴집니다. 흑
4 HVAC 2016.08.19 12:22
세번째 이해했네요.
부하분산이 필요한데 건축물에 축냉 축열을하는
복사공조가 에너지 절약을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어제 왜 복사공조가 에너지소비가 적냐는 궁금증을
스스로 답을 내셨군요.

에너지반송능력 물론 차이가 있습니다.
더 큰 요인은 분산 인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