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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바라본 지구

2 ifree 4 1,724 2016.09.03 14:06
상상할 수도 없는 시공간을 넘어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의 모습을 상상하는 지구인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그들의 공격성과 잔인함에 메몰되어 있다.
지구인의 역사를 보면 이러한 접근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우주의 한 귀퉁이 조그만 행성의 주인공인 우리들 지구인의 역사에서 군사력이나 물리력이 우월했던 종족이 그렇지 못한 종족에 대해서 관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한 역사가 뼈에 기록되어 온 지구인에게 분명 우리보다 우월한 외계의 종족이 열등한 지구인에게 친절할 것이라고 가정 하는 것은 자기부정의 다름 아니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본다.
작고 비좁은 비행물체 안에서 우리들이 가진 기술력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머나먼 시공간을 넘어온 그들이 스스로의 갈등과 분열로 멸망하지 않고 무사히 이 조그만 행성까지 올 수 있었다면 그들의 뼈에는 지구인과는 다른 역사가 기록되어 있음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만약 지구인들이 한번도 넘어서 보지 못한 시공간의 역사를 이루고자 한다면, 상상력과 기술보다는 한줌의 먼지보다도 못한 우월감을 위한 저급한 투쟁부터 내려놓아야 할 것이다.
나는 그 한계를 넘어서 저 거대한 시공간으로 여행하는 지구인이 탄생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갈등을 부추기고 그것으로 작은 이익을 탐하고자 하는 자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Comments

4 HVAC 2016.09.03 14:11
제가 날이 선선해지면서 삼국지를
다시 읽고있습니다.
아이프리님은 제갈공명의 환생같습니다.

당최 한번 읽어서는 범생의 머리로는
따라갈수없사옵니다.-몬 말인지 외국인된 느낌이랄까?

지금도 세번읽었습니다.
2 ifree 2016.09.03 16:53
생각이 꼬리를 세번 물고나면 누구라도 종국에는 이지경에 이르게 되지요.^^
1 혼불 2016.09.06 21:44
문장을 끊어서 쓴다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문장의 길이가 지나치게 깁니다. 대부분의 글쓰기 강의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내용입니다.
2 ifree 2016.09.07 10:32
이거 논술이 아니라 일종의 문학이라고 보시면.......
온갖 망상을 불러 일으킬 목적으로 의도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