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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VS환형 ERV 비교논문

논문의 내용을 보면  습도교환율의 현저한 차이로 환형 제품의 냉방열교환효율이 현저하게 높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여름철에는 환기로 인해 발생하는 잠열부하를 현저하게 낮춰주며 겨울철에는 건조한 외기에 습기를 더해주어 실내 항상성에 도움을 주게됩니다. 

 고온다습한 여름과 춥고 건조한 국내 기후에  환형제품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겨울철 프리히터없이 작동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선의 선택은 환형제품임은 더 논할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전문가 분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Comments

2 숀리 2021.11.28 19:08
두 형태 중 어떤 것이 잠열교환을 우월성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일반화가 정말 가능한 건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판형이 누기율이 낮고 전력소모와 소음이 적으며, 제품에 따라서 환형보다 잠열교환이 우수한 것도 있으므로 판형이 낫다 하시는 분들도 있고, 환형 유저 중에서도 잠열교환성이 떨어진다는 분들도 계셔서요.
3 한엄지 2021.11.28 20:02
저는 판형, 환형 중에서도 퀼 높은 것 위주로 선택한다면, 환형이 훨 나을 것 같아서 전 흡족한 논문인데요. (전 외산 환형 유저라 ㅋㅋ)
숀리님이 말씀하신 환형 보다 잠열교환이 우수한 판형이 높은 제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판형 자체 교환율이 낮으니 둘다 잠열교환율이 낮은 제품일 것 같습니다. 질 낮은 제품들끼리의 비교는 사실 소비자들에게 유의미있는 정보는 아니고요. 판형, 환형의 특성을 보고  우리나라에 알맞은 형태를 고른 후(결론적으로 환형), 그 형태군 안에서 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그만인 것 같습니다.
2 숀리 2021.11.28 20:24
아 이 문제가 그리 간단한 문제였니요? 제 글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럼 무조건 환형이어야 한국에선 최고란 얘기군요.  판형의 검토는 시간 낭비구요.
3 주안홍 2021.11.28 20:38
첨부 논문은 시뮬레이션으로 판형과 환형의 이론적인 차이라고만 봐야할 것 같고, (실제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제품화되었을 때 그 이론적인 장점이 구현되는지 확인해야 의미가 있지 싶습니다. 제품 판매하는 곳에서 제공하는 시험성적서를 비교해봐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성능대비 가격, 유지비용, 제품의 내구연한, 설치비용 등도 고려해야하고...
9 잡자재 2021.11.28 20:41
환형제품이 습도교환율이 높아 냉방열교환효율이 높은 것은 일반화가 가능합니다
판형의 누기율이 낮고 전력소모와 소음이 적은 것도 일반화가 가능한 사실입니다.
판형은 전력을 소비하는 부품이 팬 2개 밖에 없지만 환형은 열교환소자까지 돌려야하니까요.
하지만 판형의 경우 겨울철 프리히터가 꼭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회전자가 있어서 환형제품의 누기율이 판형보다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전 그 득과 실을 따졌을 때 누기율이 낮은 환형 제품이 국내 기후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환형의 잠열교환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비교군이 좀 안맞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환형제품이 판형보다 습도교환율이 높은 것은 이미 일반화되어있는 내용입니다.
9 잡자재 2021.11.28 20:45
맞는 말씀이세요 주안홍님
이론상으로는 환형제품이 국내기후에 적합합니다만
말씀하신대로 그 이론적인 장점이 제품에 구현되어있는지는 사실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는 판형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제품의 완성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주안홍 2021.11.28 21:00
네 말씀하신대로 환형이 제품을 완성도있게 구현하기에 더 어려운 구조로 보이고.. 덩치큰 열교환소자가 회전하는 걸 감안하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소음이나 자잘한 고장을 안내도록 제품화 가능할까? 그렇게 만들면 얼마나 비쌀라나? 하는 생각이 우선 듭니다. 흐름 상 잡자재에서 곧 환형 열교환기 제품 판매 준비...중이실까요? ㅎㅎ
9 잡자재 2021.11.28 21:36
저희는 이미 판형 환형 모두 취급하고 있습니다.ㅎㅎ
말씀하신대로 비쌉니다만 그게 꼭 환형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제품마다 금액과 성능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저도 내년에는 꼭 실증데이터를 만들고자 합니다.
ㅎ 한대 써보시고 리뷰 부탁드려요,
3 주안홍 2021.11.28 21:40
그렇군요 ㅎㅎ 잡자재 쇼핑몰에서 파는 자재를 사서 집지을 그날이 얼른 오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좋은 자재 장비 많이 취급해주세요!
9 잡자재 2021.11.28 21:41
감사합니다!!! ^ㅡ^
2 숀리 2021.11.29 11:13
답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중부유럽에 비교해서 저온저습 고온고습의 악천후를 가진 한국의 환경에선 누기율/소음/소비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환형의 경쟁력이 우수하다라고 결론 지을 수 있다는 말씀이네요.

독일은 아니지만 영국주택에서 오래 살아본 경험으론 그 나라는 여름에 에어컨이란게 없는 나라였습니다.  겨울에는 라디에이터 난방이 대부분이구요.  겨울엔 습도가 높지만 상대습도이니.... 그만큼 판형만으로도 충분한 환경이겠죠.  커다란 메인시장(유럽이나 북미)을 위해선 판형성능에 집중했을거고, 그래서 독일제품이 판형이 발달한거 같네요.

갑자기 한국같이 고온고습의 여름을 가진 옆나라 일본의 패시브에선 환기장치를 어떤 종류를 많이 쓸까 궁금해지네요
9 잡자재 2021.11.29 13:05
감사합니다. 숀리님 말씀하신 것 처럼 유럽의 기후보다 국내 기후가 훨씬 악조건입니다.
거기에 누진세라는 제도적 불리함까지 고려하면 프리히터가 필요한 판형제품이 전적으로 불리합니다. 그럼 이제 문제가 되는 누기율, 소음, 소비전력이 남았는대요.
 말씀하신 누기율은 잘 만든 외산제품의 경우 독일 PHI인증결과 판형이 0.5~0.8% 환형이 2.3~2.8%입니다.  소비전력량은 업체마다 차이가 많지만 고퀄제품의 경우 로터의 회전을 위해 소비되는 전력은 15W미만입니다. 소음은 환형의 열교환소자가 판형보다 단거리이기에 토출구의 소음이 판형보다 높으나 둘 다 소음기 없이는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의 소음이라 소음기 설치가 필수적입니다. 소음기 설치시 환형의 소음문제는 해결됩니다.
 환형의 단점(높은 소비전력(15W), 높은 누기율(2.5%), 높은 소음)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보다 얻어지는 장점(높은 냉방열교환효율, 프리히터불필요)이 국내 기후에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더군다나 건물의 단열 성능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현열부하 대비 잠열부하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패시브 주택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은 습한 환경으로 인해 제습장치가 많이 발달했습니다.
그 결과로 저온재생의 데시칸트 로터가 사용된 제습장치와 히트펌프 기반의 올 인원 시스템 등이 이미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일본의 여러 제습장치들을 구입해보고 싶었지만 주파수가 달라 국내에선 사용이 불가능한 현실입니다.
국내 대기업에서 좀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LG 관계자님 돈은 안되겠지만 보면 좀 만들어주세요. 사랑해요 LG~
G 호발 2021.11.30 07:25
Hoval 제품 자료에 그나마 습기 교환 효율이 나타나 있어 관심있게 살펴 보았습니다.

HM 로터의 경우 습도교환효율이 온도교환효율의 70프로 이상이라고 되어 있는데, 온도효율이 90이면 60프로 정도 되겠죠.

이렇게 따지면 다른 제품들은 Hoval 보다 습도교환 성능이 더 떨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분명 환형의 장점은 있는데 성능차이는 제품마다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습니다.
9 잡자재 2021.11.30 10:36
말씀하신대로 제품마다 성능의 차이는 천차만별입니다. 저희가 유통하는 제품 중 고퀄러티의 제품으로는 Komfovent사와 Hoval  두 회사가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제습로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komfovent사의 시뮬레이터입니다. RA와 OA의 온도를 넣으면 SA의 값이 나옵니다.
https://www.komfovent.com/Update/Domekt/setup.exe
HOVAL은 홈페이지를 보았으나 아쉽게도 상기와 같은 시뮬레이터가 없습니다.
둘 다 알루미늄 베이스에 합성 제올라이트를 코팅한 구조로 효율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 호발 2021.11.30 12:52
설명 감사드립니다.
3 정해갑 2021.11.30 15:24
판형과 환형의 논쟁에 끼어들 생각은 없습니다만...다음과 같은 관리자 님의 말씀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관리자: 과학을 근거로 한 비과학적 마케팅

잡자재: 논문을 근거로 "최선의 선택은 환형제품임은 더 논할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을 냄.
홍희기:  시뮬레이션을 근거로 "열회수형 환기장치의 도입이 법제화되어야 한다." 주장을 함.

첨부된 논문에 대한

주반론
Table 2에서  나쁜 판형과 좋은 환형을 선정 한 후 환형이 좋다라는 결론을 냄. 잡자재는 결론만 봄. 판형 환형 구별하지 않아도 그냥 효율이 좋은 장비를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이 줄어든다 와 차이가 없음.

기타 사소한 반론들
1. 습도교환효율과 결로:  서울지역 다중이용업소 이용시간 (10:00~23:00)에서 영하 10도 이하로 잘 안내려감. 판형도 영하 10도까지 결로발생 하지 않음. 서울지역의 경우 연간 프리히터 부하가 크지 않음.
2. Table 1의 숫자들에 대한 근거들이 부족함. 다중이용시설에 열관류율 0.52 W/m2K 를 만족하는 창호를 본적이 없음. 창호를 통한 일사획득 등에 대한 언급이 없음. Infiltration 0.2 ACH 에 대한 근거 및 영향에 대한 분석이 없음. 상업시설의 경우 window 비중이 14.7% 보다 큰 경우가 많음.  등등.
3.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른 제어를 했다고 하는데, 논문에 기준이 없음. 결론은 에너지 절감이 된다고 함.
4. 환형의 누기율에 따른 실효효율이 생략됨.

등등...

잡자재 님은 환형의 경우 프리히터없이 작동되는 것이 장점처럼 주장하시지만...
서울지역기후에서 프리히터로 추가되는 전력량이 환형에 비해서 크다라고 할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프리히터가 판형의 단점이 될 수는 없습니다. 판형의 경우 적어도 습도교환효율 70% 이상되는 제품들과 비교해야지 공정해 지지 않을까 합니다.
9 잡자재 2021.11.30 18:18
안녕하세요. 정해갑선생님.
말씀하신 것처럼 잘 만든 판형 제품들은 실내 온습도에 따라 프리히터의 작동 온도가 조절되어 영하 5~10도 사이에서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거환경에서 환기장치는 24시간 작동되어야 하며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도 외곽 및 다양한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저희 경험 상 양평, 파주의 단독주택에서도 프리히터로 인한 상당한 전기요금이 부담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철원이나 동두천은 말할 것도 없구요 ㅎ)

분명 말씀하신 일반화의 오류는 있습니다. ㅎ
제가 내년에는 말씀하신 성능좋은 0.8%의 누기율에 71%의 습도교환율을 가지고 있는 판형제품과 2.3%의 누기율에  습도교환율이 80%인 환형 제품을 가지고 실증데이터를 뽑아보겠습니다.

이럴 땐 정말 챔버가 너무 갖고 싶어요 ㅠ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6 gklee 2021.12.14 20:07
솔직히 제가 판형환기장치가 설치된 집에서 여름을 보내고나니 드는생각은 습도를 낮출수있는 방식이 있다면 그 제품 할거같습니다. 습도때문에 에어컨을 제습모드로 여름내내 틀었거든요. 하지만 어차피 에어컨 틀어야할거같으면 열교환효율이 좋은 방식을 선택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