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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유닛을 냉난방에 접목한다면??

4 HVAC 17 2,522 2016.09.18 13:58
어젠가 게시판의 글로 한참 토론을 하다가 배성호 님이 꺼낸 화두이다.
환기유닛을 냉방 (난방은 아닌) 과 접목을 한다는 아이디어였다.

전에 한참 생각을 한 문제이고도 해서 관련 회사 자료를 찾아봤더랬다.

패시브하우스는 여러가지로 기계적인 측면에선 묘한 건축이다.
전 건물에 거밀줄처럼 엮인 환기유닛의 덕트가 있다는 점이다. 일반 건축물에선 좀처럼 하기어려운 설비를 이 건축물은
강제적으로 보유하고 있개때문이다.
또 환기유닛은 급기팬과 배기팬을 이미 가지고 있다. 여기에 냉방을 더하면

바로 서울의 대형건물의 냉방 시스템과 동일하다.  우리가 보는 창문없는 실외기 없는 건물들은 대부분 이 중앙공조방식으로
공조를 설계한다,  공조 란 공기조화의 약자이다.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온도를 조절하는게 전형적인 공조 설계이다.
패시브하우스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덕트 환기 시스템에 냉난방만 더하면 완성이 된다는 것이다.

배성호님 의 예는 압축기가 장비안에 있고 응축가스의 배기는 환기유닛의 배기에 증발기는 환기유닛의 급기에 위치한다.
송풍기는 환기유닛의 팬들을 이용하기에 비용적인 공간적인 절감효과가 있을것이다.

이방식은 한두가지 문제가 보이지만 (냉매 증발 코일이 배관에 직접 들어가기에 결로문제와 팬 정압여부 등)

환기유닛의 냉난방과의 결합 자체는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 또 몇 몇 대형 건물을 그렇게
코미셔닝한 경험도 있었다....

개인적으론 이런 시도가 국내 패시브하우스에 있었으면 합니다. 패시브하우스란 단어가 독일에서 생겼다고 독일의 경우가
한국에도 맞는다고 보진 않는다. 그들과는 기후가 다르다. 습도도 무지 높다.


비단 환기유닛의 냉방문제만이 아니고.

패시브하우스의 건축 성능이 좋다고 앉아 있을게 아니고.

Low tech 이던 엑티브던  다각도의 논의가 필요한 때 아닐까 한다...

올 여름같은 여름은 또 올꺼다... (악담아니라)

Comments

M 관리자 2016.09.19 05:55
아마도 고온냉방쪽으로 풀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현이 가능할 것 같아요.. 워낙 부하가 작으니 가능하기도 하구요..

악플보다 더 나쁜게 무플이라....
그냥 한마디 적었습니다. ㅡㅡ;;;
2 ifree 2016.09.19 10:35
장치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어떤 히트 밸런스를 선택할 것인가?
는 면밀히 검토될 것입니다.
해보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계산할 수 있는 수단을 가졌으니까요.
신중하게 접근하면 우리가 가진 수단으로 거의 근접하게 예측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화학장치를 다뤄온 엔지니어로써 간과하면 않되는 원칙을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얼마전 이명래선생께서 던진 화두가 있었지요.
'다음 수'
바둑에서는 다음 수 없는 수는 두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지요.
위험하고 복잡한 장치들을 고려하는 입장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이것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선택해야하는 방식은 준공하고 사진찍을 때가 아니라 적어도 30년간의 라이프 사이클이 고려되어서 도출된 최적의 답이어야 합니다.
또, 전문가라면 예측하지 못하는 예외적인 상황에 대한 여지를 적게 남겨야 합니다.
프로패셔날이라면 왜 실패했는지를 설명하는 재주 보다는 그가 이룬 성과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여서 당연히 되는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건축에서 특히 패시브에서 화려한 사진빨 뒤에 숨겨져 있는 허상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비 안새는 집도 질 줄 모르면서 입 달린 자들 중에 '제로에너지하우스' 한번 안져 봤다는 건축가가 없지요.
자기가 설계하는 집은 인증이나 돈만 낭비하는 검사 절차만 생략한 것이지 사실상 패시브하우스다 라고들 말합니다.
수많은 뉴스를 장식했던 그 흔해빠진 '제로에너지하우스' 지금 다 어디에 있습니까?

전쟁에서 승리한 병사는 왜 자기들이 이겼는지 알지 못합니다.
장교들은 나름의 이유를 들어 격론도 벌이고 논리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장수는 다만 미소를 지을 뿐입니다.
승리의 이유가 그런 지엽말단의 구구한 이유가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수가 그 이유를 설명하면 병사도 장교도 한결같이 말합니다.
"그걸 누가 몰라"
그러나 역사는 그가 아니었으면 승리하지 못하였을 것을 알지요.
G 패시브 2016.09.19 12:37
저는 아무런 공학적인 전문성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오래동안 생각했던 방식과 유사점이 있어서 한 말씀 드려봅니다. 지금 언급된 방식은 환기장치 급기와 배기 사이에서 열을 이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보고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런데 ifree님 말씀대로 아직 국내에서는 해보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좀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현재 잘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과 환기장치를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환기장치에서 공급하는 공기를 덕트형 에어컨 실내기를 통해 냉각시켜서 실내로 공급하는 거죠. 환기장치에서 바로 공기를 냉각시켜서 각실에 공급하면 실별 온도편차 문제가 있고 배관을 다 단열처리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더군요. 실별 온도편차는 난방시에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제 경험상 냉방시에는 문제가 많이 됩니다. 좁은 방에서 열이 펄펄나는 텔레비젼을 틀어놓고 데스크탑 컴퓨터를 하면 그 방만 엄청 덥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각 방까지 공기는 기존 환기장치와 동일하게 오고, 말단에서 덕트형 에어컨 실내기로 냉각을 시키는 방식입니다. 실외기의 팬까지 없앨 수는 없으니 지금 언급된 방식보다는 진보성이 덜한 방식인 것 같기는 하나 최소한 실내기 팬을 없앰으로서 약간의 전기를 세이브함과 동시에 소음을 최소화시키고, 실별 온도편차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런 전문성 없는 사람이 해 본 망상이었습니다만, 혹시 기존의 장비로 이와 같은 구성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M 관리자 2016.09.19 12:56
이 부분은 아마도 HVAC 님이 같이 고민을 해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4 HVAC 2016.09.19 20:06
무풀의 외로움을 달래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연휴지난 첫날이라 미딩의 연속이여서
이제야 협회홈피 출첵 합니다.

제가 아직 좀더 할일이 나마 말씀은 열시에 드릴께용.
1 홍도영 2016.09.19 21:21
제가 자료를 못 찾았는데요!! 유사한 시스템이 기억이 나는군요! 한 2년전으로 기억을 합니다. LG에서 공기조화기와 냉방유닛을 연결한 시스템을 개발한 적이 있고 이를 판매를 위해 프로그램에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관리자님 기억나세요! 누가 링크를 올려서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M 관리자 2016.09.19 21:46
ㅎ.. 네 기억나요..
찾아 볼께요..
근데 "기억나세요!" 는 상당한 압박감이 느껴지네요.. ㅎ
M 관리자 2016.09.19 21:49
큰 압박감 속에서.. 찾았습니다. ㅋ

http://kr.lgeaircon.com/gcac.product.productfeature.RetrieveProductFeature.dev?topLogin=topLogin&productGroupCode=10003568&menuUrl=gcac.product.productfeature.RetrieveProductFeature.dev%3FproductGroupCode%3D10003568&menuCode=M01&selectMenuId=M012602&navMenuCode=M01&seq=9&order=2

제품은 있으나, 판매하지는 않는다는.. 전설의...
4 HVAC 2016.09.19 22:28
어쩜 올리셔도 경쟁사인 에르 사 제품을 꼭 찍어셨을까나요.
그 제품은 판매는 한다는...
두가지 방식인데 하나는 지금 패시브하우스의
환기와 같은 모델... 또 하나는 안에 냉매 코일 , dx 코일이 있고
이게 시스템에어컨의 실외기와 다른 여러 실내기와
연결 된다는 점...

따라서 실외기가 젤 작은게
표준주택 200 평형 용량이라는점...

냉매코일이 있어 덕트를 보온해야 한다는점...

이 문제랑까요...
4 HVAC 2016.09.19 22:32
개발의 배경이 시스템에어컨이 환기가 없어 학교에 파는 데 지장이 있어
에어컨 실내기랑 조합형으로 개발됐다는점..

많이 팔리지않아서 콘트롤에 다소 억지가 있다는점....

대신 좋은건 여러 실내기에 외기를 이 환기에서 받아 공급한다는 점...
M 관리자 2016.09.19 22:35
오호.. 팔리긴 하는 제품이군요..
대리점에 물어 봐도.. 다들 처음 보는 거라고 하던데...
4 HVAC 2016.09.19 23:05
환기유닛의 코일은 많이 쓰는 방식중 하나입니다.
앞서 패시브님의 의견이 전혀 일리가 있는 말씀이지요!  엄지척!
팬코일을 환기유닛과 직렬로 연결하는것도 일리는 있슴다.
대형건물은 무지는 환기유닛을 공조기에 연결하기도 하거든요.
환기유닛은 건물밖으로 배출하는 배기와 외기의 열교환을 해주고
다음단의 공조기를 거치면서 냉난방코일에서 온도를 조정해서 실내로
공급합니다.....

저도 이것과 환기유닛다음에 코일만 두는 경우를 놓고 고민중이였어요.

패시브님말씀처럼 덕트형 팬코일이 별로 비싸지 않거든요.
또 환기유닛의 코일옵션도 비싸지 않고요.
대신 환기유닛의 코일옵션은 환기유닛에서 온도까지 조절해주는 반면
팬코일은 룸에서 따로 온도를 받아야 한다는점...

대산 팬이 하나더있어서 먼 방에도 확실히 냉기를 전달한다는점.
환기유닛의 옵션은 설계잘못하면 먼방은 더울수도 있다는점!

코일용량이 3kw 전후여서 표준주택에 딱이죠.
고온냉방이어서 덕트보온 필요없구요.

환기유닛에서 온도셋팅하면 팬코일의 냉수를 조절하면서 급기온도를 조절하죠.
M 관리자 2016.09.19 23:11
그나저나, 연천은 언제부터 공사들어 가셔요..
장비 설치될 때, 협회 전체 회원사 분들 모시고 가려구요..
4 HVAC 2016.09.19 23:22
팬코일을 아직 못 정하셨다는점.... 벽타설을 끝낸후라 배관인입이 전혀 안됩니다.

저는 환기다음에 덕트형 팬코일을 놓고 싶습니다. 젠다 환기가 좀 정압이 작아서
어쩔까 싶긴합니다.

열한시가 넘었습니다... 오더한 패시브 콘서트 택배왔던데 아직 첫장을 못넘기네요.
(미장마감은 저한텐 넘 어려워요 ^^')
M 관리자 2016.09.19 23:33
ㅎㅎ.. 외단열미장마감은 누가 보라고 낸게 아니기 때문에... ㅡㅡ;;;
그냥 구입만 하시면 그 의무는 다하신 거라 봅니다.

바닥과 같이 하는 거죠?
그러면 정압은 그냥 무시하셔도 될 듯 합니다. 어차피 순환은 되게 되있으니까요.. 반응이 느려서 그렇지.. 아주 급한 성격이 아니라면.. 괜찮을 꺼여요..
4 HVAC 2016.09.20 10:30
네 알겠습니다.. 무지한 기계쟁이라.. 디피용이라도..
꼭 사인은 해주셔용..

바닥과 같이 합니다. 그게 핵심인데요.. 급탕도 같이 들어가고요..
M 관리자 2016.09.20 15:42
네.. 설치일정이 정해지면 알려주세요..
싸인은.. 흠..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