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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는 자연풍은 이용할 수가 없다는 글이 있는데 맞는지요?

1 김승권 10 2,799 2015.05.31 20:06
일본인이 쓴 책을 번역한 어떤 책 ('빛, 바람, 동선이 좋은 집짓기' 라는 책)의 158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볼드체 부분이 좀 이상한데요, 아무리 패시브하우스라 해도 때로는 창을 활짝 열고 환기해야 할 때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관하여 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정말로 자연풍을 이용할 수가 없는지요?

패시브 주택형
철저한 기밀화와 고단열성을 목표로 한다. 온도와 습도를 미리  정해놓은 기준치에 맞추며 병원의 병실과 같은 쾌적함을 추구한다. 단, 창을 닫고 기계에 의한 계획적 환기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자연풍은 이용할 수 없다.

Comments

1 깊은바다 2015.05.31 22:35
저도 보기는 했는데....기억이 가물

좋은 책으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주거 형태 내용이라 우리와 주거 생활과
일치 하지 않는 내용도 있긴 하지만 참 좋은 팁들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내용은 조금 경직된 "해석과 내용" 아닌가 싶습니다.  아님 해석의 오류 (?)

암튼 위내용은 협회의 보물창고 내용을 참고 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듯 합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483

수고하세요.

참, 환기의 여부는 집주인 마음 입니다. 그리고 일본 잡지사 "주부의 벗", "주부의 친구"
다 같은 친구 입니다....국내 번역하는 분들의 실수인지 의도 인지 같은 잡지사를 다르게
표현 해서 출간 하더라구요. ㅋㅋ
1 김승권 2015.05.31 22:45
댓글 감사합니다. 위의 링크해 주신 글은 얼마전에 읽었고 패시브 하우스의 장점에 대해서 절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패시브 하우스라고 해도 집주인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창을 활짝 열어제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패시브 하우스 본연의 어떤 기능을 저해하는 것은 아닌 것이죠?
1 깊은바다 2015.05.31 22:53
집 주인 마음 아닌가 싶은데요...창 연다고 큰 일 나는건 아닐텐데요
오히려 환기를 하려면 짢고 강하게 하는게 효과적이라 하시던데...
너무 "딱딱하게" 이해  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못되 죄송....
1 홍도영 2015.06.01 02:09
아마도 초기의 우리나라에서 패시브하우스를 잘못 이해한 것 처럼 일본도 아마 잘못이해를 하고 쓴 글이 아닌가 합니다.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애서는 자연환기를 하라고 합니다. 하고 싶다면 말입니다. 겨울은 어차피 오랜 시간동안 창문을 열 사람도 없고 실내의 환경이 창호를 꼭 열어야 할 정도는 더욱 아니기에 그런 오해가 있기도 합니다. 여름은 특히 자연환기를 적극적으로 혼합해서 해야 합니다.
아직 패시브하우스가 초보 수준인 일본이기에 발전과정에서 충분히 이런 번역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M 관리자 2015.06.01 10:41
네.. 저희의 공식의견 역시, 번역이 잘못되었거나, 패시브하우스가 아직 시작 단계인 일본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우리나라도 (책으로 이런 내용이 나온 적은 없지만)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회자된 적은 있습니다.
자연환기는 어떤 경우에라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당연히 이를 고려해야 하구요..
2 ifree 2015.06.01 11:49
자동차 타이어가 네모가 아니고 둥근 이유는 굴러가라는 의미이고, 패시브전용 창호에 문고리가 달린 이유는 열고 닫으라고 있는 것이겠지요.
열지 않을 창호를 기밀과 단열의 불리함을 감수하고 비싼 추가 비용까지 들여가면서 굳이 개폐식으로 제작하고 설치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1 김승권 2015.06.01 15:12
많은 분들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한 마디로 이 책의 볼드체 부분은 잘못된 것이라는 말씀이군요.
이 볼드체 부분이 맞는 말이라면 패시브하우스의 크나큰 단점이 되겠지요.
하지만  볼드체 부분이 틀린 말이니 역시 패시브하우스는 여러 모로 좋은 거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요컨대 오늘의 결론 :
패시브하우스는 자연풍을 이용할 수 없다. (X)
패시브하우스는 자연풍을 이용할 수 있다. (O)
M 관리자 2015.06.01 17:53
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3 이명래 2015.06.01 22:17
1) 온도와 습도를 미리  정해놓은 기준치에 맞추며 병원의 병실과 같은 쾌적함을 추구한다.
2) 단, 창을 닫고 기계에 의한 계획적 환기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자연풍은 이용할 수 없다.


1)의 내용인 내부 온. 습도를 일정한 기준치에 맞추기 위해서는 즉, 실내의 정해놓은 항온 항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문을 여닫지 말고 기계식 장치에 의한 급. 배기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를 단 문장으로 해석해야 하는데 2)에서 별도의 단서를 붙여서 번역하면서 늬앙스가 바뀐 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자연풍인 외기의 온. 습도 유입 시에는 정해놓은 기준치에 맞출 수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도 전문가가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작은 뜻가지도 놓지지 않고 바른 뜻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하지 못하여 번역이 반역을 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만...
1 김승권 2015.06.01 23:24
좋은 해석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원문이 잘못된 글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의미였을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이명래 님의 해석에 의하여 좀 더 깊은 이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