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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직업이 뿌듯할때

4 HVAC 7 1,638 2016.11.17 14:47

제 직업은 설계입니다. 설계만 업으로 하진 않지만,

처음 직장이 기계설계한게 계기가 되어서 지금은 건축물의 공조시스템의 기본 설계를 하는 일을

비즈니스로 합니다.


설계는 힘듭니다. 계속해서 수정수정, 야근을 밥먹듯 하고... 이게 싫어서

군대가겠다고 윗 상사와 대판싸운 기억도 있습니다. 그땐 자장면 매일 저녁 주식이였는데..

청사진 암모니아 냄새를 항상 옷에 베여있고..


이렇게 힘든 설계일이 뿌듯한 게 하나 있습니다. 디자인된 시스템이 의도된 기능대로 예상된 효율대로 운전을 하는걸 보면 뿌듯합니다...

건축대전 시상에는 건축설계사, 시공사, 건축주만 항상 또 앞으로도 나오겠지만 기계쟁이들은

이런 맛이 있습니다..


건축설계에서는 글쎄요?? 움직이는 시스템이 없어서 이런 기분 아실려나요?   


기분좋아서 한장 적었습니다.  시스템 설계를 바꿔서 전기료가 절반되었습니당 ㅋㅋㅋ 

Comments

M 관리자 2016.11.17 16:18
그렇네요..
기계설계, 전기설계 대상도 추가해야 겠습니다.
1 홍도영 2016.11.17 16:40
독일에도 각 협력 엔지니어를 부를 때 설계 혹은 계획가라는 말을 사용을 합니다.
그런데 (남이 듣기에 좀 좋지 않은) 제 나름대로 그은 선이 있습니다.

그건 건축가와 생각을 같이하면서 일을 하는 구조엔지니어나 설비엔지니어는 뒤에 -planer 라는 말을 사용해주고,  생각을 같이 하지 못하고 단순하게 계산만 하는 엔지니어에게는 플래너라는 말은 빼고 대신에 ... 구조인 경우 Statiker, 설비는 techniker라는 (기술자로 번역) 말을 사용합니다.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동안 제가 정한 룰입니다. 계산을 하는 것은 엔지니어의 기본 소양이지만 건축가와 같이 생각을 하는 실력은 다 갖춘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서 나온 제 개인의 기준입니다.
HVAC님은 이런 건축가의 생각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세요?
1 이장희 2016.11.17 17:17
(이 글 쓰는 사람은 HVAC님 아닙니다 ㅡㅡ)
기능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서 제 견해는...
'동일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태도와 실력과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호칭으로 불러야한다' 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특정 범주안에 소속되는 순간부터 발전의 정도가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4 HVAC 2016.11.17 23:04
홍도영님 질문의 대답을 고민해봤습니다.
답을 뭐라 해야 하나 고민하다 못하겠네요. 


대신 쉬운 만덕님의 질문에는 물론 가정집은 아닙니다.
4 HVAC 2016.11.17 23:41
홍도영님, 질문 하나 드립니다.
현재 독일에서 난방용 라지에이터를 많이 두는지 아니면 콘백터 혹은 팬코일이 중북유럽의
추세인지 질문드립니다. 편하게 부탁올려봅니다.
1 홍도영 2016.11.18 00:22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구요, 저희 사무실에서 그동안 한 것을 보면, 건물의 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주거건물을 보자면 건축비 여유가 있으면 바닥난방 그렇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라지에이터 방식을 혼용해서 많이 사용합니다. 콘백터라던가 라지에이터등은 비주거 건물에서 사무실 건물에 많이 적용이 됩니다. 주거건물에서 바닥난방은 사실 제일 비싼 조합입니다. 비주거는 그 기능과 맞지 않는게 많기에 적용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요.
4 HVAC 2016.11.18 13:10
넹 감사합니다.

주위에 유럽 콘백터말씀하시는
분이 있어 궁금했었습니다.

저는 사무실이 단독건물이라 바닥난방과
팬코일을 믹스했는데 대만족입니다.
왼쪽이 흔한 시스템에어콘 실링형 설치했었죠.
전기료 저정도 차이나고
무엇보다 무릎밑이 대류공조는
춥습니다.
또 십분에한번 제상운전으로
찬기가 돌고.

바닥난방이 주거공간은 젤 선호합니다.

고정비가 국내기준은 코일 분배기가
유럽보단 낮으니깐 좋은 시스템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