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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하우스 겨울보고서(2016)

2 ifree 32 3,098 2017.03.20 15:11

■ 난방에너지 소요량(2016.11.01 ~ 2017.03.31.)

 

 

 난방에너지소비량

(kWh)

 유효난방에너지량

(kWh)

 난방에너지소요량

(kWh/㎡.a)

 △(kWh/㎡.a, %)

 2014~2015

 2,467

2,072 

13.1 

 

 2015~2016

 2,318

1,956 

12.3 

↓0.8kWh/㎡.a, ↓6.1%

 2016~2017

 2,183

1,834

11.5 

↓0.9kWh/㎡.a, ↓6.5%

 

2016년 람다하우스의 난방은 2016년 11월 25일부터 2017년 3월18일까지 114일간 진행되었다.

그간의 기록을 보면 일평균기온이 8℃를 넘어서면 난방없이도 실내온도는 서서히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어지며, 3월20일 이후로는 그같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4년 준공 년도를 기준으로 볼 때 난방에너지 소비총량은 서서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2016년 겨울은 2014년 겨울에 비하여 난방에너지 총량은 284kWh(↓11.5%), 난방에너지소요량은 1.6kWh/㎡.a 감소하고 있다.

난방에너지소비량의 변화는 기후, 실내거주조건 등 복합적인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이를 단정하여 판단할 수는 없으나 필자의 판단으로는 람다하우스가 2014년 10월12일 준공되었고 첫번째 겨울기간 동안에는 콘크리트 골조의 높은 수분함량으로 구체의 열전도율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였고 무엇보다 수분건조를 위한 잠열에너지 소비량이 높았지만 이후 골조가 서서히 건조과정을 거치면서 에너지 소비량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는 람다하우스의 에너지 및 실내 온.습도 모니터링데이타에서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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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2015년 2월 기간동안 실내 3개 측정지점의 평균 상태습도는 57% 이었고 빈번하게 65%를 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2015년 같은 기간동안에는 53%로 떨어졌으며 2017년에는 평균값이 50%로 낮아졌으며 3월 이후로는 40%대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하여 겨울철 실내 상대습도가 낮아진 이유가 골조의 수분건조에 따른 것인지 기후에 의한 것인지 혹은 실내 거주 환경의 변화에 의한 것인지 확정할 수는 없으나 골조 건조에 대한 이론적 해석은 분명하므로 이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고 건조에 따른 골조의 열전도율 감소와 잠열 에너지의 소비량만큼 난방에너지소비량도 감소한다는 점도 추론할 수가 있다.

 

■ 월별 난방에너지 소비량/비용

 

아래 그래프는 람다하우스가 준공 후 2014년 12월부터 매월 전기, 도시가스 소비량을 합산한 에너지소비량과 비용 자료를 도시하였다.

에너지원별 구분을 하자면 파란색의 전열&전등이 전기에너지 소비자료이고 나머지 회색과 주황색은 도기가스가 에너지원이다.

패시브하우스로 건축된 단독주택의 난방비, 냉방비와 개략적인 에너지 소비 패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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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에너지소비량 데이타는 난방에너지뿐만 아니라 조리, 급탕, 조명 등 전체 에너지소비량을 병합하여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급탕과 조리 행위는 난방의 목적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제한적으로는 실내 발열에 기여하고 전기장판(매트)과 같은 전열기의 사용도 난방에너지로는 계산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난방에너지소비량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프의 자료를 검산하면 필요한 여러 수치들을 도출하는 것이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보는 이의 편이를 위해 필자가 추적한 난방과 관련된 데이타를 아래 표에 따로 정리한다.

년도별 난방기간이 상이하기때문에 비교의 편이를 위해 분석기간은 12월~2월 기간으로 한다.

 

 

 2014.12~2015.2.

2015.12~2016.2.

2016.12~2017.2.

 비고

 대기평균기온

-0.7 ℃

 0.0 ℃

 0.0 ℃

 

 실내평균온도

 18.9 ℃

 18.5 ℃

 18.5 ℃

 

 난방도시

 40,411 KH

 39,218 KH

38.861 KH 

 

 대기평균상대습도

 71%

 70%

 69%

 

 대기평균절대습도

 3.25 g/㎥

 3.37 g/㎥

 3.32 g/㎥

 

 실내평균상대습도

 57 %

 53%

50% 

 

 실내평균절대습도

9.22 g/㎥ 

8.37 g/㎥

 7.90 g/㎥

 

 총에너지소비량

 4,286 kWh

 4,215 kWh

 4,049 kWh

 

 난방에너지소비량

 2,213 kWh 

2,064 kWh 

 1,940 kWh

 

 난방에너지소요량

10.27 kWh/㎡ 

9.58 kWh/㎡

9.00 kWh/㎡

 

 

위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15년 겨울과 2016년 겨울의 지표면 평균기온과 대기중 습도는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지표면평균온도가 동일함에도 난방도시에서 357KH가 차이나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에 기인하는데, 첫번째는 평년의 경우에는 2월 말일이 28로 끝나지만 2016년 2월은 29일까지인데 당일 난방도시값이 282KH였고 난방도시는 1시간 평균기온과 18℃의 와의 차이값의 합산으로 정의되는데 따라서 분석기간 중 지표면 1시간평균온도가 18℃가 넘는 경우에는 동 시간의 난방도시값은 '0'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하루 중 평균 기온이 같은 날이라 하더라도 일교차가 크게 발생하는 날의 있는 경우에는 난방도시값은 다르게 계산이 된다.

 

주목하여 볼 점은 실내절대습도의 변화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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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난방에너지소요량과 실내 절대습도값간에는 상당한 정도의 비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절대습도값이 주는 것에 따라 난방에너지소요량도 비례하여 감소하고 있다.

데이타군이 너무 소수라서 이에 대한 상관함수값을 도출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으나 단순히 2차원으로 두개값만을 고려한 R제곱값이 0.9822로써 거의 정비례하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 용도별 에너지소비량/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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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2016.11.1.~2017.3.31.) 5개월간 총 에너지소비량은 5,366 kWh이며 이중 난방에너지는 2,183kWh로써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41%이다.

총에너지비용은 412,182원으로 이중 난방에너지 비용은 138,703원으로 전체 비용의 34%이다.

 

■ 결론

 

- 람다하우스의 2016년 겨울 난방에너지소요량은 11.5 kWh/㎡.a 로 그 추이는 입주 초기에 비해서 낮아지고 있다.

 

- 2016년 겨울 람다하우스 총 2016년 겨울철 난방비는 138,703원이다.

 

- 람다하우스의 콘크리트 골조내 수분함량은 이제 3년차를 지났으므로 80kg/㎥ 이하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2,3년간 추가로 건조가 진행되면 70kg/㎥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계절별 외부 환경에 따라 증감을 할 것이고 이제 어느정도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준공 후 3년차 겨울 보내면서 관찰한 결과로는 RC조 패시브하우스의 첫 겨울 이후로 점차 난방에너지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를 한가지 이유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RC조 골조내 수분의 건조와 이에따른 실내 상대습도의 변이와 상당한 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omments

2 ifree 2017.03.20 15:18
아직 3월이 열흘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비록 난방은 종료되었지만 전체 에너지 분율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지가 오늘 이후로 겁나 바쁠 것 같고 주제인 난방에너지 추적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하여 게시합니다.
추후 시간이 날때 남은 기간동안의 에너지 소비 결과를 반영하여 데이타 수정할 예정?입니다.
3월 26일 부터 3월 31일까지의 가스 열량과 단가를 확인하려면 5월달 청구서를 보아야하기 때문에 최종 수정은 5월말이나 가능합니다.
다만 그 차이는 미미할 것입니다.
1 이장희 2017.03.20 16:11
질문드립니다.
일평균 기온이 8도 위로 올라가면 급탕외에는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아도 되는 건지요.
2 ifree 2017.03.20 16:14
저도 몰라요.ㅋㅋ
람다하우스의 모니터링 데이타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확실히 일평균 기온이 8도가 넘어가면 난방 안해도 실내온도는 서서히 올라갑니다.
해서, 실내온도가 어느정도 상승하고 나면 여름을 대비해서 실내 냉기를 보존하기 위해서 외부 덧창을 닫아서 일사 차단을 합니다. 대략 4월 중순이나 5월초쯤에는 그렇게 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리 차단해서 골조를 냉각 상태로 유지하면 조금이라도 여름이 좀 편하거든요.
그러니까 난방 종료는 지표면대기평균온도가 8도가 되는 그 이전에 실내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균형을 잡는 지점이 되겠지요.
올해의 경우에는 그 시점이 3월18일(토)이었습니다.
요건 딱 잘라 적시할 수는 없으나, 대충봐서 일평균온도가 5도이상 5일이상 연속으로 지속되거나 7도쯤 되면 거의 난방은 종료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5도 이상만 상당기간 지속되면 에너지 평형에는 도달하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겨울 초입에 난방을 개시할 때 시점이 거의 그 지점이 되거든요.
4 HVAC 2017.03.20 18:33
오랜만에 뵙습니다.  중요한의미가 있는 데이터라고봅니다. 고생하셨네요.  괜챤으시면 나중에
데이터를 인용하고싶네요.
2 ifree 2017.03.20 18:43
공개 자료이므로 출처를 밝히시고 인용하시면 제한이 없습니다.
어디 쓸만한 자료가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1 이장희 2017.03.20 22:05
ifree님, 한가지 더 여쭙습니다.

[[ 4월중순에서 5월초부터 여름을 위해 골조를 냉각상태로 유지한다. ]] 는 부분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한여름을 위한 축냉을 빠르면 4월부터 시작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는데요, 맞는지요.

정확히 어디 있는 자료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전에 람다하우스의 기초부 측단면도를 며칠간 들여다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치수가 기재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다른 치수들로 미루어 볼 때 기초하부 단열재 위로 550mm 정도 두께의 콘크리트 '통'매트가 있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축열과 축냉을 위한 조치일 거라고 생각했다가, '일반적인 방통의 두께 정도면 충분히 축열/축냉 기능을 가진다. 너무 두꺼우면 데우거나 식히는 데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투입되고 또한 실내온도의 변화가 늦어져서 오히려 손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도면에 표기되지 않았지만 방통 밑에 단열재가 있겠지.'하면서 생각의 흐름을 스스로 끊은 기억이 납니다.

이번 게시물을 읽다가 다시 생각난 김에 여쭤보려구요. 람다하우스의 바닥 축열/축냉기능을 하는 콘크리트 매트의 두께가 얼마나 되나요?
2 ifree 2017.03.20 22:23
바닥 매트기초가 딱히 축열, 축냉 기능으로 디자인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바닥 매트기초와 난방층은 EPS단열재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물론 단열재가 있다해도 긴 시간이 지나면 열과류율값에 따라 결쿡 평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두께는 350mm입니다.
제가 말한 축냉은 꼭 바닥 매트에 한정한 것이 아니고 골조 전체의 온도를 가급적 낮게 유지한다는 의미였습니다.
1 이장희 2017.03.20 22:32
350mm.... 단열재로 분리되지 않은 두께가 맞는 건가요?
맞다면 제가 잘은 모르지만 그 두께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단열+내부 미장마감된 벽체는 면적이 훨씬 크니 더더욱 그럴테구요...

ifree님.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만약 6개월간 집을 비우셔야만하는 상황이라면, 보일러 세팅을 어떻게 하고 출발하실 것 같으세요?
외부차양은요?
(열회수환기장치는 당연히 켜두실 거라고 추측해서 따로 여쭤보지는 않겠습니다^^ㅋ)
1 이장희 2017.03.20 22:38
아... 지금 올려주신 단면도는 EPS 밑에 350mm 콘크리트가 있는 거네요. 단열재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열평형을 이룬다....
아... 머리가 아픕니다... ㅡㅡ

답변과 자료 감사합니다.
2 ifree 2017.03.20 22:42
생각 안해본 질문이네요.
겨울시즌을 포함한 6개월이겠군요.
실내온도를 19도로 셋팅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실내공기온도는 16도~17도를 유지할 겁니다.
벽부 온도계가 실내공기온도 보다 높은 값을 가집니다.
물론 보일러를 오프해도 실내온도가 위험할 정도로는 내려가지 않겠지만 위 셋팅으로 유지해도 전체난방비가 몇만원에 불과할 것이기에 굳이 끄고말고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차양은 겨울이면 열고 여름이면 닫아야죠.^^
외부 차양이 방범기능도 있기는 하지만 람다하우스에는 필자가 직접 설계한 공개되지 않은 보안 장치들이 있답니다.
제가 전장분야에 중급 이상의 지식이 있잖아요.
날파리도 쥔장 허락없이는 날아다니지 못합니다^^
M 관리자 2017.03.21 01:50
난방에서 콘크리트의 건조는 계내에서의 일이므로, 난방에너지와는 무관해 보입니다.
저는 그냥 날이 조금 따뜻해 져서, 난방도시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 아닐까요?
1 홍도영 2017.03.21 07:26
아마 정확한 것은 올 겨울 온도뿐 아니라 일사량을 같이 비교해 본다면 올 겨울은 그리 추운 것은 아니였지만 일사면에서는 부족해서 난방에너지는 작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정을 해 봅니다. 난방도시가 물론  가능한 원인중에 하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구조체로 사용된 콘크리트의 경우는 Wufi 재료데이터에 준하면 1M-%증가시에 열전도율은 8%씩 높아지기에, 반대로 말한다면 콘크리트가 건조되면서 열전율이 정상치로 돌아오면서 계산치에 근접한다는 말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우리 모두가 아는 얘기인데요.

건조가 되면서 콘크리트의 열전율이 내려가기에 실내의 열을 열전도로 외부로 전달하는 것이 초기에 비해 줄어들기에

전체적인 벽체의 단열성능이 향상된다!

그것은 난방에너지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높아진 열전도율로 더 많은 에너지가 외부로 손실이 되기에 이것을 상쇄하기 위해서 실내에서는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다 아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과정을 닫혀진 계로 보시는 것과 그로인해 난방에너지와는 무관해 보인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alc의 경우에 이미 현장에 왔을때의 함수율이 30에서 40 M-%를 넘기에 보통의 열전율에 비해서 50%이상이 저하되었고 그로인해서 초기 몇 년은 난방에너지가 더 소요되고 또 높은 전도로 인해 표면온도가 더 낮은 것도 흔히 경험하는 것 중에 하나이기에 그렇자고 봅니다.
2 ifree 2017.03.21 08:03
토론의 여지가 있는 듯 합니다.
콘크리트 수분 잔류는 구체의 열전도율에 영향을 미쳐 직접적으로 열손실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수분 그 자체도 에너지 손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물의 증발잠열이 0.63kWh/l 에 달합니다.
물 10리터를 온도 변화없이 수증기로 바꾸는 상전이 에너지만 6.3kWh가 든다는 뜻입니다.
구획된 방안에 빨래를 널고 방문을 닫으면 한두시간 내로 온도가 1도 이상 떨어지는 현상은 쉽게 관찰이 됩니다.
온수로 세탁해서 빨래의 온도가 실내온도 보다 높은 경우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여름에 마당에 물 뿌리면 시원해지는 것도 같은 이치죠.
즉, 액상 수분의 에너지소비를 물의 비열에 의한 계내 축열 과정으로 보면 계내 변이로 봐서 큰 관련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겠으나 액상 수분이 기체로 바뀌는 상전이 에너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봅니다.
집이 닫힌계도 아니지요.
환기를 하니까요.
높은 내부 에너지를 가진 습공기를 환기하는 것 보다는 건공기를 교환하는 쪽이 에너지 손실도 줄 걸로 봅니다.
사실 주택 난방으로 보면 굉장히 작은 에너지에 관한 얘기라서 나타난 하나의 현상에 하나의 원인만을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화두라고 보시죠.
M 관리자 2017.03.21 13:19
그럴 수 있겠네요..
완전히 닫힌 계는 아니니까요.. 환기장치도 가동되고 있구요.. 초기 증발잠열흡수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환수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다소 열린 계라고 본다면, 그 양만큼 회수될 수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샘플의 숫자상 일반화되기 어렵기도 하고, 워낙 작은 양이라 기타 변수에 대한 변화의 폭이 클 듯 합니다.
하나의 화두로 간직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2 ifree 2017.03.21 13:40
상전이를 위해 증발 잠열로 소비된 에너지는 수증기가 다시 액체로 응축되기 전에는 회수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즉, 난방기간동안의 상전이에너지로 소비된 에너지는 회수될 수 없는 원웨이티켙이라고 봐야겠지요.
제가 재미삼아 아침에 람다하우스에서 하루 중 발생하는 수분량이 얼마나 될까 잠시 계산을 해봤는데요.
 2014년 겨울을 기준으로는 15.2리터/일, 2016년 기준으로는 11.7리터/일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양이 모두 액체상이라고 가정하면 상전이에너지만 114일 난방기간을 가정하면 2014년에는 1,105kWh, 2016년에는 843kWh가 소비되는 것으로 계산이 됩니다.
M 관리자 2017.03.21 14:22
네. 맞아요..
어차피 낮아져야할 온도가 그리된거라고 생각했어요.. 필요한 가습량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15.2리터/일 는 너무 큰데요..
2 ifree 2017.03.21 20:37
얼추 맞을겁니다.^^
1 이장희 2017.03.21 21:08
ifree님, 또 궁금한 게 있어 질문드립니다.
물을 많이 쓰는 화장실 안에서도 곰팡이가 잘 피는 부분들이 람다하우스에서는 어떤가해서요.
1. 세면대와 벽 타일이 만나는 부분의 코킹.
2. 샤워부스가 있다면 유리파티션과 바닥/벽체타일이 만나는 부분의 코킹.
3. 슬리퍼 바닥
4. 변기와 바닥타일이 만나는 부분의 백시멘트
5. 기타 물이 고일만한 부분.
위 부위들에 곰팡이가 전혀 없는지 궁금합니다.
1 홍도영 2017.03.21 21:46
그게 없으면 그건 집이 아닙니다, 아니면 물기없게 청소를 정말 깨끗하게 하던가 아니면 독성이 아주 강한 그런 실리콘을 사용하는 것이겠죠. 주신 질문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셔야 할 듯 합니다.
M 관리자 2017.03.21 22:06
에이~ 진짜요?
1년이면 5.5톤인데..  1년에 0.55톤이면 얼추 맞겠는데요..
1년동안 약 6kg/㎥ 감소했다고 하고, 집의 콘크리트 면적 약 400㎡, 두께 200mm 하면
400 x 0.2 x 6 = 480kg ...
2 ifree 2017.03.21 22:27
먼저 이장희님께
람다하우스의 화장실에는 곰팡이가 없습니다.
비급은 추후 공개하지요.
제가 사용한 방법과 다른 대안을 검토해보고 결론내려고 합니다.
암튼 곰팡이는 없습니다.
신기하지요?
팁을 하나 드리지요
저는 이마로는 못을 박지않습니다.
못은 망치로 박지요.

리자님께
워딩을 다시 보시면 계내 발생 수분량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얼추 맞을겁니다.^^
장기간 모니터링 데이타에 근거한 논리적 추론에 따른 결론입니다.
그중 콘크리트 수분 증발량이 얼마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대략 준공 초기에는  3kg/day 정도였지 않았나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증발량은 계속 줄지요.
초기 콘크리트 함수율은 180kg/㎥ 에서 1년내 100kg/㎥로 줄고 이후 3,4년에 걸쳐 65kg/㎥으로 수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 관리자 2017.03.21 22:31
아.. ㅋㅋ
그렇군요..
1 홍도영 2017.03.22 06:35
그렇다면 습기를 낮추실 겁니다. 그러면 아마도 "제--"가 말씀하시는 비급이라는 것이 아닐지........
2 ifree 2017.03.22 07:36
컥!
크게 우려먹을 궁리를 하고 있는데 홍선생님이 '초'를치시네
암튼 인생에 도움이 않돼요.
건축주를 종부리듯 하질 않나, 삼일 낮밤을 지고새서 얻은 꼼수에 초를 치시고...

창문 개방이 불가한 기간에는 샤워 후 1시간 제습기를 돌립니다.
제가 가진 제습기가 구형이라 성능이 낮긴한데, 1.7리터/kwh 입니다.
한시간에 300W를 소비하므로 이론적으로는 0.5리터의 습기를 제거합니다.
아침과 저녁 두번하면 600W를 소비하고 약 80원의 전기료가 소비됩니다.
화장실이 물한방울없이 항상 뽀송뽀송합니다.
요즘 나오는 제습기는 보통 2.6리터/kwh의 성능을 가지기에 훨 유리하겠죠.
사실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있겠나 싶긴 한데, 한가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실내 습이 안정기에 들어갔다면 화장실의 습을 작은 팬(5W)을 이용해서 계내로 분산해도 전체평형에는 큰 문제가 없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암튼 이렇게 한 결과 곰팡이는 보질 못했고 평소에는 샤워기로 가끔 물이나 뿌려주면서 유지하고 일년에 한번 정도 때 청소는 합니다.
1 이장희 2017.03.22 10:09
ㅋㅋ... ifree님은 포터블 제습기 구입하시는 비용이 절대 아깝지 않으시겠어요.

홍도영 선생님께 한가지 여쭤봅니다.
열회수 환기장치의 순환계통에 UV살균램프와 제습모듈을 설치한다면 화장실의 곰팡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1 이장희 2017.03.22 10:13
아... ifree님,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하셨나요?
저희 집은 빨래를 워낙에 많이 해서 빨래방에 포터블 제습기 2~3대를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돌리다보니 전기 누진세가 붙어 요금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ifree님은 식구분들이 적어 걱정 없으신지, 아니면 다른 해법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2 ifree 2017.03.22 13:23
태양광없습니다.
람다하우스에 6kw 패널 설치하면 제로에너지 상태가 됩니다.
그냥 편한대로 살고 보통은 월 평균 3만원대 전기료 냅니다.
위 본문에 전기사용량과 비용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어릴 때부터 엄하게 교육을 받아 절약이 몸에 베였다고 봅니다
식구가 많으신가 봅니다.
집지시면 빨래를 외부에 말리시면 되겠네요
1 이장희 2017.03.22 13:38
네. 감사합니다.
조그맣게 펜션 장사를 해서요.
애들도 한창 흙 파먹고 다니는 나이구요.
제주는 바람이 세서 집밖에 빨래 널면 없어지거나 다시 빨아야해서 경제적이면서 합리적인 건조방식이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1 홍도영 2017.03.22 18:39
"열회수 환기장치의 순환계통에 UV살균램프와 제습모듈을 설치한다면 화장실의 곰팡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외부에서 들어오는 그리고 외부로 배출되는 공기의 경우는 효과가 있겠지만 집에서 요리하시고 음식물 쓰레기도 있고 흙만지던 손으로 애들이 들어오고... 기타등등 어차피 청정공간에서도 곰팡이는 자랍니다.
1 이장희 2017.03.22 19:29
홍도영 선생님, 설명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패시브하우스라도 화장실 곰팡이를 막으려면 (혹은 줄이려면) 자주 청소하고 부지런히 습도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반주택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2 권희범 2017.03.31 02:52
요즘 빨래건조기가 유행하더군요.
가스식도 있고 전기식도 있는데, 가스식은 외부 연통이 있어야하니 패시브하우스에는 전기식이 더 낫겠죠.
최근엔 히트펌프 방식도 나와서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더군요.
한번 알아보세요.
우리 마누라 머스트 해브 아이템입니다.ㅎ
1 이장희 2017.04.05 23:55
아... 권희범 빌더님 댓글을 오늘에야 봤네요.
빨래건조기... 요즘 진짜 많이들 구입하시더라구요. 제주는 읍면지역 가스비가 단위당 3000~4000원까지 넓게 분포되어있습니다. 엄청 비싸죠. 도시가스가 안들어와서요.

전기식 빨래건조기와 제습기와 히트펌프 냉난방, 전기쿡탑....
거기에 자꾸 눈길이 가는 의류관리기...
전기세 폭탄을 피하려면 태양광 패널을 10키로와트는 설치해야 할 것 같은데 초기비용과 경제성은 저멀리 우주로 가버릴 것 같아 걱정입니다. ㅋ
항상 안전하게 작업하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