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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 하우스 사례를 읽다보면

6 gklee 8 1,731 2017.06.23 21:07

한국의 사례들입니다. 과장인지 모르겠지만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전혀 켜지 않을정도로 시원하다는 말이 자주 보이는데요. 그렇게 완전히 패시브냉방이 일반 주택에서 가능한가요? 가령 사례집에 있는 1리터하우스같이 단열성능이 우수하면 그정도도 가능한건지 궁금합니다. 실내온도 25-6도만 유지되면 저는 에어컨 안틀어도 될거같거든요.

Comments

M 관리자 2017.06.23 22:26
여름철 공기의 온도는 많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평균온도는 더 낮기에 이 발란스를 잘 이용하는게 관건이고... ifree 님이 모범을 보이고 계시죠.
제습문제가 남긴 하지만 냉방온도가 높다면 많은 부분에서 수월해 지기도 하구요...
1 홍도영 2017.06.23 22:29
한국의 사례들입니다. 과장인지 모르겠지만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전혀 켜지 않을정도로 시원하다는 말이 자주 보이는데요.
답: 뻥입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실외의 영향은 덜 하지만 실내의 작은 발열에도 다른 건물에 비해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내부발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줄여야 하구요.
6 gklee 2017.06.23 22:34
역시 무리인거군요.
6 gklee 2017.06.23 22:35
그런데 왠지 도전욕구가 생깁니다
1 홍도영 2017.06.23 22:36
중유럽처럼 일교차가 있고 습기가 훨 낮다면 가능합니다만 한국의 경우는 사실 기후가 험해서.....
M 관리자 2017.06.23 22:55
^^
2 ifree 2017.06.24 00:43
'시원하다'는 온도 지표라기 보다는 감정 표현이죠
때론 '시원하다' = '고놈 샘통이다' 를 의미합니다.
40도 열탕에 앉아서 '아이고 시원~~~하다'  할 수 있죠.
에너지 관련 표기로 '시원하다'가 의미하는 바는 한가지 값으로 특정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표현 자체는 정직할지라도 그 의미를 객관화할 수단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거죠.
기간 온습도 전체를 예시하던가 최소한 기간 평균과 표준편차 최고값 최소값으로 표기해야 그 의미가 특정됩니다.
우리 언어 구조와 문화가 표현의 모호성에 상당히 관대합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협회는 더욱 정량적 표기를 고수할 것이 요청됩니다.
작은 차이의 다름을 규명해나가는 것이 혁신을 견인하는 동력입니다.
협회  표기마저도 모호하면
패시브 =  패시브식 = 준패시브 = 얼추패시브 = 패시브공법사용 이 되는 모호함의 천국으로 가는거죠.
가다가다 보면 어느새 '황소도강탕' 이 쇠고기국의 일반이 됩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사실 요즘 짓는 집이 패시브 아닌 집이 없습니다.
얼마전에 타 카페에서 경험한건데
평 슬라브 지붕에 사는 쥔이 패시브 공법으로 져서 에어컨 없어도 시원하다는 생생한 경험담을 올렸는데 나중에 보니 시공자 표현 그대로 빌리면 지붕 외단열로 '스티로폼 100mm'를 시공했다는 것, 벽체 외단열시 일체타설했고 플랫타이를 제거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집 온도가 몇도냐? 했더니 그 답변이 "그게 왜 중요하냐? 내가 시원하다는데" 합디다.
그럼 그건 됐고 지붕 단열재 스티로폼이 어떤 제품이고 100mm 두께로 건축허가는 어찌 받았느냐? 했더니 답이 없더이다.
M 관리자 2017.06.24 02:52
네. 맞습니다.
근데 이 "냉방"은 참 애매한 것이 사실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