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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에선 에어컨 운용특성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6 gklee 16 1,692 2017.06.29 20:49

지금 있는 아파트는 꼭대기층이라 빨리 더워집니다. 게다가 지내는 방은 두 면이 거의 전체 샤시에 발코니도 없어서 에어컨 끄면 바로 또 더워지고.. 계속 틀어놨다가 설정온도에 다다르면 실외기가 꺼지고 송풍모드로 바뀌며 습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패시브하우스에선 일단 에어컨 가동횟수 자체가 줄어들거같고(실외기) 습기 역시 환기장치가 있어서 쾌적하게 유지가 될것같은데 실제론 어떤가요? 관계된 내용인데 높은 습도에 대한 조절능력도 패시브하우스가 더 좋은건지 아니면 패시브하우스도 마찬가지로 에어컨 안돌아갈땐 습도 올라가고 제습기 돌려야하고 똑같은지도 궁금합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7.06.29 21:10
네.. 절대습기량은 온도와 무관하므로... 역시 마찬가지로 조절을 해주어야 합니다.
6 gklee 2017.06.29 21:12
그런데 에어컨이 송풍모드로 바뀌면서 습도가 올라가는게 에어컨 컨덴세이션때문인지 아닌지를 모르겠습니다. 에어컨때문이면 실외기 도는 빈도가 낮은 패시브하우스에선 높은 습도가 거슬릴일이 적을것같은데..
M 관리자 2017.06.29 21:15
온도가 내려가면.. 상대습도가 더 올라가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냉방을 계속하면, 상대습도는 임계점이 존재하게 됩니다. (더 이상 습도를 내릴 수 없는거죠..)
6 gklee 2017.06.29 21:19
그럼 에어컨이 송풍모드로 바뀌며 팬에 맺히는 습기를 말려주는 바람을 외기로 배출한다고 해서 습도가 덜 올라가지는 않겠군요.
M 관리자 2017.06.29 21:21
그래도 낫긴 하죠..
하지만, 이게 애매한 것이.. 송풍모드 (온도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바람만 나오는..)로 운전을 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서.. 상대습도는 내려갑니다.
외기로 배출하면.. 더 빨리 내려갈 듯 합니다.
6 gklee 2017.06.29 21:26
상대습도 개념을 몰라서 내용 이해가 잘 안되지만 답은 예스로군요.
M 관리자 2017.06.29 21:33
구글에서 검색해 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여요..^^
6 gklee 2017.06.29 22:13
아 그게 처음에 상대습도 얘길 들었을때 바로 검색을 해봤는데 읽어봐도 이해가 안가서요. 어쩔수없죠.
M 관리자 2017.06.29 22:49
네..
공기는 온도마다 스스로 담을 수 있는 최대 습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를 상대습도 100%라고 합니다. 통상 우리가 이야기하는 "습도"는 모두 상대습도입니다.
즉, 그 온도가 담을 수 있는 최대 습기량 대비 몇 %가 들어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담을 수 있는 최대습기량이 늘어나고, 온도가 내려가면 양이 줄어 듭니다.
그래서 25℃, 상대습도 50%와  10℃, 상대습도 50% 의 습기량이 다릅니다.
둘을 비교하면, 10℃ 50% 의 습기량이 현저히 작습니다.

에어컨을 켜서, 공기의 온도가 내려가면 습도가 높아지는 것이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온도와 무관한 습기량을 절대습기량으로 부르며, 이 경우 %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kg/kg 입니다.
6 gklee 2017.06.29 23:22
정말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상대습도개념은 이제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게 체감습도와 관계는 이해가지 않는점이 에어컨을 켜서 온도가 내려가면 습도가 높아진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외기가 돌아가는 와중에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오히려 실외기가 꺼지고 송풍으로 바뀌면서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면서 습도가 올라가는게 느껴지는거죠. 이건 관리자님이 말씀하신 상대습도의 개념과 정 반대현상입니다. 그래서 이해가 안갔었던것같아요. 그래서 그게 송풍시 냉각팬에 응축된 습도가 방으로 퍼지는게 아닌가 추측했었습니다. 송풍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꺼버리면 그런게 안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제가 느낀게 맞는건지 원인이 뭔지를 알수가 없었어요. 아무튼 그래서 그게 맞다면 그런식으로 유입되는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에어컨이 꺼지고 송풍으로 팬을 말려주는 바람을 외부로 바로 배출시킬 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통로가 있다면 온도유출이 더 문제가 될것같고.. 환기장치의 종류에 따라 해결할수있는건가, 에어컨과 결합된 환기장치라면 그런것도 가능한걸까 생각했는데 어떻습니까?
M 관리자 2017.06.29 23:27
피부는 습도에 대한 오차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특히 온도에 따라 큰 범위에서 판단을 달리 하게 됩니다.
우리가 냉방을 하면 상대습도는 올라가지만, 일부 제습도 이루어 질 뿐더러.. 피부가 냉각하면서 땀샘이 닫히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 끈적거리는 느낌이 사라지게 되고, 이에 따라 건조해 졌다고 생각은 들지만.. 상대습도는 올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겨울이 건조하다고 하지만, 겨울철 외기의 상대습도는 통상 60% 대를 왔다 갔다 하거든요..
즉, 습함, 건조함을 느끼는 것과 상대습도의 숫자와는 전혀 다른 양상일 수 있습니다.
M 관리자 2017.06.29 23:30
그래서 예전에 ifree 님이 올리신 글 중에서..
여름철에.. 우리가 통상 이야기하는 50% 의 쾌적습도를 맞추면서 사는 것이 과연 가능은 한 것인가? 라는 취지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6 gklee 2017.06.29 23:31
제 몸에 그런 메카니즘이 있었군요. 신박하네요.
M 관리자 2017.06.29 23:34
네.. 인체 뿐만이 아니라.. 자연의 메카니즘이 신비 그 자체인 듯 합니다.
1 홍도영 2017.06.30 00:40
이것은 실내에 설치된 에어컨의 경우입니다.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1 패시브박 2017.07.01 12:46
공기의 상태를 이해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여름에는 공기중에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겨울에는 수준이 적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유는 공기
분자의 간격입니다. 여름철의 공기분자는 높은 온도로
인해 분자간의 간격이 넓고 겨울은 반대로 좁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철에는 증발된 수분 입자가 공기 사이에
더 많이 들어갑니다. 반대로 겨울은 좁기 때문에 물분자가
적게 들어갑니다. 근데 왜 여름철 공기중에 수분 함유량이
많음에도 습도가 더 낮은가..? 그것은 여름철 공기분자
간격이 넓어 물분자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 넓어 추가로
물분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포텐셜이 더 크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수치적 표현이며 착시 현상이라고 봐도 됩니다.

여름철 공기는 분자간 공간이 넓으니 이미 들어와서
자리잡고 있는 공기분자 외에도 남은 공간이 많다는 의미죠.
건축물로 보면 객실이 10개가 있는 호텔에 손님 4팀이
왔다면 점유율이 40%, 실이 5개가 있는 호텔에 손님 4팀이
왔다면 점유율이 80% 이듯이 여름철 공기는 객실이 많은
호텔, 겨울철 공기는 객실이 적은 호텔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에어컨의 송풍기능은 말 그대로 공기를 보내주는 기능밖에
안되기 때문에 단순히 공기 순환기능정도라 생각합니다.
제습은 컴프레셔가 돌아서 냉매가 순환되어 코일 표면의
온도가 내려가야 습기를 먹음고 있는 공기가 코일 표면을
통과하려 응축되고 그에 따라 제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절대습도는 일반인들은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