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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결국 태양열 제습까지 갈 것 같습니다.

G 정광호 9 1,903 2017.08.02 03:31
여름철 잠열부하가 무섭더군요.
자세한 데이터는 입주 후에야 측정 가능하겠지만
지열과 지열을 이용한 comfofond 그리고 복사냉방 거기에 comfocool까지... 나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부족한 냉방부하를 축열조보일러의 축열탱크에 히트펌프를 연결해 바닥복사냉방을 구상하며...
아무리 통밥을 굴려도 여름철 comfocool을 끌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았습니다. 설사 춥더라도 꺼서는 안되는 상황인거죠.. 실내습도가 너무 높아지니까요.
그래서 찾다찾다 여름철 EA쪽에 태양열 열교환기를 달고 데시컨트 로터를 돌려 제습을 해보려 합니다 여러 흡착제 중에 가장 저온(50도 미만이랍니다)에서 재생이 가능한 폴리머계열의 데시컨트 로터를 달아 유입공기를 건조시킨 후 지열 교환기를 통해 1차 냉각하고 comfocool에서 2차 냉각하면 잠열부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comfocool작동시 콘덴서의 온도가 50도가 넘어 EA로 배출되는 공기를 제습에 쓸 수도 있구요..
점점 일이 커지네요. 이건 내년 여름에나 한번 돌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후후 제집이긴 하지만 하면 할수록 손해인걸 알면서도 눈에 잡힐듯하니까 놔지지가 않네요. ㅠㅠ
하아 어쩌다 이런걸 시작해서 ㅠㅠ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구글만 검색하면서 ㅠㅠ
밤을 꼬박 새네요 ㅠㅠ

Comments

1 패시브박 2017.08.02 10:53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고 계시네요~
드물지만 태양열을 이용하여 로터를 재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검색하시고
사례가 있다는 것을 확인 하셨겠지만요. 태양열 온수쪽에 히터는 별도로 없나요?
태양열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 전기 히터가 돌아 전력 소모가 많아지는
문제도 있을 수 있는데, 아마도 없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아마도 풍량이 작기때문에 온수 유량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겠네요.
1 너부리 2017.08.02 16:52
첨부한 사진은 어제 낮 저희집 3층의 온도와 습도입니다.
낮 시간에는 에어컨은 작동하지 않았고, 환기장치만 가동했습니다.
25.8도에서 퇴근전에 26.1도까지 오르구요.
습도는 에어컨 잠깐 켜면 반짝 떨어졌다가 72%에서 결국 82%까지 올라갑니다..
오늘은 소나기까지 내려서 벌써 습도 81%를 넘겼네요..

입주하여 첫 여름을 나는데.. 습도가 생각보다 너무 높네요.. 높아도 너무 높아요..ㅠ
에어컨으로 제습하기엔 집 온도가 너무 떨어지구요..
제습기 돌리기엔 너무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SA공급되는 외기의 습도를 제거해보자인데.. 마땅히 방법이 안떠오르네요.
환기장치가 셀파제품이라 comfocool같은건 생각지도 못하구요.. 부러울따름입니다.

이놈의 높은 습도때문에 에어컨켜고 겨울이불덥고 잡니다...ㅠ
제습기 켜면 덥고, 시끄럽고.. 아무것도 안켜면 끈적여서 깨고..
뭔가 좋은 쾌적습도 유지방법이 있으면 좋겠네요...
M 관리자 2017.08.02 17:04
혹시 너부리님은.. 냉방온도를 얼마 정도에 맞추세요?
1 너부리 2017.08.02 17:29
보통 밤 10시쯤 퇴근하면 제습모드로 2층 3층 에어컨 작동시키고.. 70%이하로 습도가 낮아지면
2층은 25도 절전모드, 3층은 26도 가동합니다. (2층거실, 3층 침실이에요)
2in1인데.. 2층에어컨은 똑똑해서 25도 계속유지해주는데..
3층 벽걸이는 어리버리한지.. 26도부터 에어컨 작동해서 15분 동작하면 25도가 되어 작동 멈추고..
다시 1시간에서 1시간20분후 26도근처가 되면 15분동작합니다. 
2층에어컨은 습도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돌아가는데..
어리버리한 3층에어컨은 습도조절기능이 없네요..ㅠ

그래서 최근엔 3층도 25도 맞추고 이불덥고 자고있습니다.
25도 맞추면 24.5~25도 왔다갔다합니다.
새벽 4~5시쯤엔 아내가 끄는지 제가 끄는지 누군가 잠결에 에어컨을 끄구요.
G 진주 2017.08.02 21:38
25도면 전 추워서 못잘것 같습니다만..
저희집엔 거실에만 에어컨이 있기도 하지만, 28도로 맞추어도 추워서 차라리 끄고 창은 다 열어놓은 상태에서 좀 덥긴해도 집전체 난방을 했었는데... 습한느낌이 없어서 저는 좋았는데..  그리하면 집전체가 곰팡이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고 그러네요.  왜 그런지 설명을 들어도 이해를 못하였지만.. 그후로 습해도 난방을 하지 않은지 며칠이 지났는데.. 정말 장으로 가려진 뒷부분이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지.. 아직 눈에 드러난 곰팡이는 없지만  조금 걱정은 됩니다.
2 ifree 2017.08.02 21:48
너부리님께
이게 사례가 많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라 일반화하긴 성급합니다만,
이론적 추정과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관측하신 데이타는 매우 사실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을 지면서 겨울철 난방에너지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여름철 습기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얘기들을 접할 때면 아직 잘 모르는 분이다.
제 경험에 비추어볼 때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제대로 된 집을 본적이 없거나 혹은 그런 집에서 여름을 제대로 쾌적조건에서 지내본 경험이 없다고 본 것입니다.
사실 지금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까놓고 말하면 그냥 견디는 거죠.
패시브하우스의 난방에너지 소요량은 계산도 되고 또 그 계산의 결과를 실현할 수 있는 손쉬운 수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냉방에너지는 계산은 되지만 수월한 실현 수단이 없습니다.
즉, 냉혹하게 보면 지금의 냉방에너지소요량이라는 것은 실현될 수 없는 반쪽짜리 계산 결과에 불과한 것입니다.
아직 산뜻한 해결책은 없다고 봅니다만, 진전은 있다고 보고 다행히 이제는 많은 분들이 여름 습부하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무르익으면 자연히 더 진전된 솔루션이 쏟아져 나오겠죠.
이 모두가 다 제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희망적인 멘트는 드릴께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현재의 상황이 개선은 될 것입니다.
지금 데이타를 모으는 중인데요.
사실 갠 적으로는 충분하다고 봐서 겨울, 여름을 나고 쓰는 계절 리포트는 이제 고만해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봐서 여름을 마치고 관련 리포트를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G 정광호 2017.08.02 23:10
오오 ifree님 저도 좀 알려주셔요. ㅠㅠ
저 그럼 제습기 만들어 다는거 안해도 되는건가요?  다행히 아직 하나도 안샀습니다. ㅎㅎㅎ
2 ifree 2017.08.03 10:41
정광호님
데이타를 보고 의미가 있으면 리포트할께요.
과학적 담론에서 예단을 가지는 것은 쥐약입니다.
눈에 뭐가 씌면 보고 싶은데로 보게됩니다.
남녀가 짝을 찾는 일이 아니라면 피해야겠죠.
예단을 가지면 진실이 왜곡되니까 가급적 생얼굴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G 정광호 2017.08.03 11:28
넵 ifree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