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복사 냉방은 반드시 실패한다.

4 ifree 5 391 01.23 12:43

국내 기후가 현열보다 잠열부하(제습부하)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냉각 기작 하나만으로는 우리나라 기후에서 현열과 잠열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은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불가능합니다.

냉각 코일의 현열 잠열 처리 비율은 통상 7 : 3인데 비하여 1.5L급 패시브하우스는 현열 : 잠열 부하 비율이 1 : 2 로 역전되어 있고 3L하우스라고 하더라도 거의 1 : 1 입니다.

즉, 현존하는 냉각 코일로는 현열 부하를 다 처리한다고 해도(공기 온도를 25℃로 냉각한다고 해도) 잠열 부하는 반도 처리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죠.

그러므로 공기 냉각 코일로 잠열 부하를 다 처리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공기 냉각 코일에서부터 과냉각을 해야만 합니다.

냉각코일에서 현열 부하를 다 처리해도 여전히 잠열부하는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런데, 이미 과냉각된 공기를 복사로 다시 냉각한다는 구상은 맞지 않습니다.

복사에서 현열을 미리 처리한다는 얘기 자꾸 하시는데 혹세무민하는 소리입니다.

구분된 존 즉 거주환경인 거실과 방에서 복사냉각으로 잠열은 두고 현열만 처리하는 복사냉각을 돌리면 실내 습도는 올라갑니다.

그 결과로 복사냉각으로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한 쾌적과는 거리가 먼 실내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미 논리 실험으로 이를 주장한 바 있었고 아니다라고 했던 분들 중 이미 지난 여름에 이런 현상을 경험한 분들이 있습니다!!

충분히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알 수 있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명색이 전문가라는 분들이 왜? 직접 경험을 해 봐야 그것을 알게 되는지도 이해가 안가지만 경험을 해보고도 여전히 복사냉각의 문제점에 대해 진솔한 얘기들을 하고 있지 않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유일한 탈출구는 난방기를 돌리던 히터를 돌리던 과냉각된 만큼 공기를 재가열하던가?

아니면 복사냉각은 그대로 하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제습기(실외기가 일체형이므로 잠열은 처리가 되지만 현열 부하는 오히려 늘어나는 형태)로 별도로 제습을 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이게 아니라는 분들은 모두 멍청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최소한 복사냉방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제습기나 히터가 부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을 해야 기술자로써 정직한 것입니다.

단순히 냉각 에너지의 일부를 SA측에 설치된 냉각코일에 배분하여 공급되는 공기를 미리 제습을 하면 된다?

만일 복사냉방의 작동 방식을 이런 식으로 설명하는 분이 있다면 무지하거나 거짓말쟁이 입니다.


제말이 틀리다는 분 계시면 실증 자료로서 입증해 주시면 합니다.

 

이정도로 대놓고 탄핵했으면 말 빙빙 돌리지 말고 확실한 반론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예를들어 현열부하 1을 처리하면서 잠열부하 2를 처리해낼 수 있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냉방코일이 나와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Comments

M 관리자 01.23 21:09
이 것은 굳이 입증까지 할 필요도 없는거 아닌가요?
G 고민경 01.24 08:15
느므 어렵습니다.
복사냉방이  뭔지 궁금해서 결국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이 많은 글중 이해가 가는건 멍청하다와거짓말입니다.
2 정해갑 01.24 11:40
느므 어렵습니다. 공감 백배 !!!

"(가정 1) 대략 3L급 이하의 패시브하우스에서 (가정 2)제습 및 잠열부하 (습도조절 및 그에따른 비용) 고려없이 (결론)복사냉각만으로는 쾌적할 수 없다" 가 조금 더 정확한 표현 아닐까요!!

조금 다른 주제입니다만,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55/6329/1062.full
최근 (2017년)에 논문으로 metamaterial 필름으로 대략 100W/m2의 복사냉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한참 후에 상용화 된다면 도시 열섬효과를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논문 부제로 "The lazy way to keep cool in the sun" 라고 달려있고 시작은 "Passive radiative cooling" 이라고 되어 있네요.  상업화만 된다면 건축분야에 응용할 곳이 많아 보입니다.

복사냉각의 가능성에 한표 추가하면서....
요즈음 HVAC 님이 뜸하시네요...
>직접 경험을 해 보고서야 그것을 알게 되는지도 이해가 안가지만 경험을 해보고도 여전히 복사냉각의 문제점에 대해 진솔한 얘기들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점들이 발생했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을까요? 느므 어렵지만 나름 궁금하기도 합니다.
늘 귀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잠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ifree님의 논거와 직접적으로 관련은 없지만 'radiant cooling ceiling'과 관련된 article 하나 올려봅니다. 위 논문에서 언급하듯이 저 또한 ifree님의 의견에 공감하고 귀한 말씀에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ifree님.....엄지 척!!!  ^^
1 너부리 01.24 13:26
지난 여름 에어컨을 24시간 25도 고정해놓고도 쾌적습도유지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간헐적으로 제습기 두대를 돌렸네요.
여름은 온도가 문제가 아니라 습도가 큰 문제인것을 작년여름 보내면서 처음 느꼈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