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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름 지었는데 잊음 알콜의 위력

G 쪼다철 0 1,010 2018.06.25 19:56
별호는 지배철.
별명은 쪼다철......
별로 절대 아니었다 쳐!

아니, 진실을 말하자면
내 기억에 의존하므로
신뢰성 없지만

근거가 그거 뿐이야.
누군가 나를 쪼다라고 불렀어.
서울이지만 나름 고향친구 있었어.
그 친구들 모두 철들기 전에 이사 갔어.

낄낄 거리며 이삿짐 날라주던
아름다운 이웃정신 있던
그 친구, 그 이웃
그 집 밥, 그들 손
그 향기 그 느낌.
몇몇 얼굴 희미하지만
그 이름도 기억하지요

궁궁한 수구레 고깃국.
덜 삭은 황석어 젓
막걸리 삭힌 식초에 찍어 먹던 맛
우리집 식단에 없던 첫 맛에 역겨윘던
야릇한 그 식감
이제는 찿아 다니는 그 맛
어디서도 찿을 수 없는

(책 사진 하나 나중에 첨가할게요 서평도 함께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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