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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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금 추잡한 구라

G 지배철 2 1,484 2018.08.20 07:51
(들어가는 사족)

이거 은근히 추잡스런 얘기라서
할까 말까 깔까 말까
많이 고민했어요
이런 것도 사람살이 삶의 일면
감안하고 즐기시길.....
즐길 것도 없으면서 즐기라는
네놈은 무슨 용기


(기 : 어느 호텔 바에서)

2002년 월드컵으로
대한민국이 뒤집어지기 두어달 전
어 사업 잘 되고
형님 덕분에 만사형통합니다
형통하시는데 왜 보자고 하셨나요
그대가 만나자면 조금 성가십니다
제가 형님에게 그런 존재입니까
응. 지저분한 거 이제 그만 물어와라
너 강남제비냐 나 흥부 아닌지 오래다
계속 물어오면 탈세제보자료로
우리 아이들 한테 줘버린다

형님 오늘은 그런거 아니구요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형님은요
구라 그만 까고 오늘은 무슨 일
저 오늘은 순수합니다
순수한 슬픔 제가 요즘 무작정 그러합니다
오늘 흠뻑 취하고 싶어요

아... 이 쉑이 정말...
번데기 펴봐도 주름 중놈 노느니 염불
목사 돈 떨어져야 기도 인간 사느니 후회
이 명언을 나에게 되풀이 시키는 것이냐
됐고 한잔씩 털고 오늘은 기분 별로니까
바바이 하자 쉑이 점점 이상해지넹

저 외롭다고요
왜 여자들 한테 돈자랑이 특기 아니신가요
혼자 살기 힘들어요 텅빈 집 유아독존
자다 깨면 왜 사나 싶어요 눈물나요
분냄새 진동하는 술집에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신 분이...
욕나온다 삼년 전 이혼하지 마시라고
저 놈 그래도 괜찮은 놈이라고
제수님 옷자락 부여잡고
눈시울 붉어지며 내가 오지랖 떨 때
너 옆에서 뭐라고 했냐 혀 꼬인 목소리로
형은 눈물이 헤퍼!
제수님 너 용서해 주려고 했어
네 놈이 그때 결정타 먹였지
눈물 그렁그렁한 제수님에게
너 형 한테 꼬리치냐!
그때 네 목줄을 땄어야 했다


(승 : 원수 같은 술, 술이 죄로다)

그니깐 내가 거기 껴서 그대의 연애작업
새로운 제수씨 획득사업에 까메오를 하라고요
친구들 많을텐데 왜 나냐 끄윽
친구쉑들 믿을 놈 없어요 천하의 난봉꾼들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자리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당 끄윽
여자쪽 까메오는 몇살. 서른 여섯.
젊네. 혹 하나 있는 돌싱.
여자주연은 혹 없는 돌싱.
그대는 있는 돌싱.
나만 유부네. 이거 불법 아니냐.
이제는 소개팅도 물어 오냐. 끄윽 징그런 놈.

이쁘냐
성형빨이죠
원판이 받쳐줘야 성형빨도 나온당
남자는 그냥 봐도 다 짐승
여자는 두고 보면 다 여우
알았다 적당히 무게 잡는 젠틀job놈
생선초밥 톡 쏘는 고추냉이가 되어주망


(전 : 돌싱녀와 데이트)

두어 번 만나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건너편 주연들 진도 맞춰 토닥 토닥
나이차는 꽤 되지만 대화는 이어지고
어머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실례 아닌가 몰라요
뭐든지 실례하시면 저는 쌩큐랍니다
저보다 두세살 연상이신줄 알았어요
저도 저보다 딱 한살 연상이신줄 알았어요
깔깔깔 핫핫핫

재혼이요 생각없어요 자유롭게 살래요
착하고 좋은 분이면 만나고는 싶죠
살아가는 이야기 친구와도 나누기 힘든
고민 같은거 나눌 수 있는 분
아름다운 여인의 바람직한 마음가짐

선수 느낌 나지만 노는데는 선수가 낫지
착한 선수 자화자찬 나 같은 선수 희망하며
은근슬쩍 비린내 어물쩍 분리독립
어물전 꼴뚜기 부뚜막 고양이


(결~)

결심했어요 사고 한번 치기로 진짜로
인생 뭐 있어요 생각만 해도 짜릿짜릿
불륜의 정석 정규코스라는 경기도 미사리
라이브 카페 가주시고 20년 숙성 위스키급
무소품 암시마공 상급과정 부활 가동

향수 뭐 써요 왜요
향이 독특해서요 어떻게 독특한데요
눈 감으면 향기의 주인공이 그려지는 아련한 느낌
어머어머 재밌으시다 젊어서 선수셨죠
직업상 직업적 선수는 아니었다죠
선수는 선수가 알아보는 법
그대는 선수 우리는 키스

마지막 간보기 딸아이 동반하여 놀이공원
초딩 2년 아빠는 부재중
대체재로 나를 탐닉. 어어 너 말고...
딸바보 아빠 노릇은 이런 기분이로구나
분위기 좋았는데 초딩이 사고쳤지요
애들은 애들끼리 잘 놀지요
꼬맹이들 한 무리를 끌고 왔지요

이 아줌마는 누규
언니 엄마
딩동댕
이 아저찌는 누규
언니 아빠
땡땡땡

노노노 우리 엄마 남자친구당
주변의 시선집중
선글라스 안썼으면 큰일났을 뻔
우리엄마 남자친구 대따 마나땅
크리티컬 히트
위기의 중년 일탈의 음모 써든 데스
Good by.
Kiss and say good by


(나오는 사족)

집사람에게 미안해서
미사리 피해서 다녀용
미사리 카페 함 가보자는 말씀 개무시

내가 듣기론 거기 별로래 값만 비싸고
그리고 거긴 애인하고 가는 데 아님?ㅋㅋㅋ
애인 만들어서 가시등가~
난 안감! 관심없음!

저의 죄가 매우 크옵니다 흑흑흑
희정이 1심 무죄에
묻어가며 부치는 헌정사
(약간 수정증보판)

Comments

M 관리자 2018.08.20 11:31
한번 선수는 영원한 선수.
사모님도 이 게시판을 보셔야 할텐데....
G 지배철 2018.08.20 17:50
리자님 저 못지않게 사악하시군요
아니 사악을 넘어 흉악
그리 되면 저는 줌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