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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한 하루 시작

2 ifree 1 1,221 2019.03.30 16:21

요 며칠 뭔 일 때문에 정신줄 놓고 살았습니다.

아침에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는데 문자가 하나 왔네요.

아! 오늘 학생들과 방문하기로 돼 있지..근데 오후 두시 아니었나?

암튼 온건 온거니 어쩌겠습니까?

제 집을 설계한 홍도영건축가가 최근 국내 모 대학에서 한학기 강의 계획으로 독일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귀국해 있는데, 일전에 원하는 학생 데리고 한번 오겠다고 하길래 좋은대로 하시라고 했습니다.

청소기라도 한번 돌리고 세수라도 해야할텐데 대충 양치질만 하고 손님 맞이를 했습니다.

한마디 하라길래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전공분야와 관련한 여러 결정들을 하게 될텐데, 엔지니어라면 반드시 지켜야할 원칙이 있다.

"무엇을 그리던 그곳에 있는 것이 다른 곳에 있는 것 보다 더 좋은 이유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엔지니어로써 여러분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할 것이다.

Comments

4 HVAC 2019.03.30 18:38
두번 읽고 이해했습니다.. ^^ 사실은 아직도 생각중이긴 합니다. 그곳에 있는 것과 엔지니어의 삶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여전히 바쁘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