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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1. 마모륨, 아우로페인트, 칼데바이 욕조. 후기?

G 나디아 4 2,262 2019.08.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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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마모륨, 벽과 천장은 아우로페인트입니다. 모두 천연재료로서 폐기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매력에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론 공기의 질이 매우 좋은 듯... 그런 느낌이 막^^;;

 

모두들 마모륨이 싸구려 장판 느낌이라 하더라구요. 물론 콘크리트 바닥의 작은 크랙까 모두 보여주는 시각적 효과?가 강합니다. 말 그대로 보여주는 뽀다구는 없어요. 근데 촉감이 황제급입니다. 어느 무엇도 비교할 수 없어요. 온 몸으로 바닥을 비빕니다, 온 몸으로 느끼고 싶은 매력이랄까요. 예술하는 부부는 설계 시작에서부터 일말의 고민없이 결정한 것이 있습니다. 겉멋 내지 말자. 남 부러움 살만한 치장 하지 말자. 멋 보다는 건강과 위생이 우선이다. 자연친화적이 가능하다면 하자. 저희 부부는 다시 집 짓는다 해도 바닥은 무조건 마모륨입니다.

 

아우로페인트. 이걸 위해 50평 가까운 실내를 올퍼티했습니다. (반지하 제외) 다시 하라면.. 이건 못합니다 ㅋㅋ 천장 사포질.. 와...

페인트 칠하는데 열흘 정도 걸렸던가? 어쨌든 그렇게 오랫동안 밀폐된 실내에서 페인팅 작업하는데, 공기가 산뜻합니다. 천연재료가 이런 거구나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페인트 마감이 오염에 약하다 하는데, 그런거 신경 안 쓰입니다. 어차피 울 집 벽은 도화지입니다. 별이와 함께 그림 그리며 지낼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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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바이 욕조입니다. 스틸욕조예요. 옆지기(별이엄마)는 목욕탕에 안갑니다. 집에서 따듯한 물 받아 목욕해요.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플라스틱 욕조에 뜨거운 물을 담으면 환경호르몬 배출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틸욕조를 선택했어요.

욕조가 무겁기 때문에 혼자 습식작업을 할 수 없어, 건식틀로 세우고 작업했습니다. 욕조보다 하부틀과 인건비가 무서웠던^^;;

 

칼데바이 욕조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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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정품 배수부자재를 사용할 경우, 욕조 배수구와 하수구 위치를 멀리 두어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배수구를 만들었고, 찌그러졌습니다. 제 마음도 찌그러졌습니다.

 

 

첫 사진의 등이 좀 특이하죠?

옆지기가 직접 제작했습니다.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여 등나무와 실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직접 만든 등은 안방침실과 별이방, 그리고 공방에 설치했고, 1층 다이닝룸에는 이케아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등에 인형을 달았습니다. 인형 역시 옆지기가 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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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계에는 스텐드를 거꾸로 달았습니다. 나중에 늙어서 전구 바꾸기 어려울까봐, 머리를 굴렸는데... 미적으로도 매우 마음에 드네요. 취향 특이한 저희 부부는 대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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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가 재밌으시다면, 시간 날 때 마다 좀 끼적여 볼까 합니다. ^^

Comments

M 관리자 2019.08.22 20:55
재밌어요. ㅎ
G 정광호 2019.08.23 06:56
멋있습니다~~~^^
7 trueman 2019.08.23 09:27
계단실 스탠드 무척 새롭습니다. ^^ 재미있어요~
6 오대석 2019.08.26 09:36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글 자주 올려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