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아래의 정답 발표!

4 HVAC 7 3,682 2016.07.29 23:01
기다리시는 정답발표 입니다....

역시 아이프리님이 가장 근접한 답을 주셨습니다.

저는 패시브하우스에서 냉난방설비인 엑티브한 시스템의 결합을 바닥냉난방과 환기유닛에서 찿고있습니다. 아이프리님과도 같죠.
근데 전 브레인시스템은 좀...  경제성이...


사진의 온도조절기 화면을 잘 보면 실내의 온도, 상대 습도, 히트펌프칠러의 냉수온도가 표시됩니다.
이 온도조절기 모델명 HI-T인데 아이프리님의 생각이 많이 녹아있는 그런 솔루션입니다.
냉난방의 근원은 히트펌프칠러이고 하절기 냉수, 동절기 온수, 하절기에도 수시로 급탕의 열원을 담당하는 중요 부분이죠.
바닥냉난방의 장점과 단점은 이미 아시는 바라 생략하겠습니다. 이 단점을 보완하는 시스템이 환기유닛입니다.
아시다시피 환기유닛의 기본 목적은 실내로의 신선공기 공급이죠.  이 또한 다소 복잡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절기 너무 추운 날에는 프리히터이던 바이패스이던 에너지 방출을 극력 줄이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환기유닛은 냉난방을 직접 하는 역활은 아니죠.

자 그럼 아이프리님 말씀대로 열교환기 를 거친 외부 공기를 다시 재가열 또는 냉각을 할 필요가 생깁니다. 기존 대부분의 인증주택의 환기유닛은
외부공기는 외부공기대로 들어오고 실내는 주인장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적당한 에어컨을 설치해서 적당히 섞어서 사용하고 있는거죠.
지금 설계안에선 히트펌프칠러는 환기 유닛의 코일에 냉방 난방을 공급하게 되고, 더 중요한 실내공기의 제습을 커버하고... 또 플라즈마 클러스터나
UV 살균등 취향에 맞는 공기질 옵션을 제공할수 있는 거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다시 이 온도조절기를 제가 택한 이유는 온도, 습도를 동시에 측정하기 때문입니다.
내부적 알고리즘은 아이프리님 말씀대로 노점을 관리합니다. 실내 온도 보통 건구온도와 습구온도가 측정되면 현재 26도인데
현재 실내 습도량으론 21도면 결로가 발생한다는 수치가 나옵니다. 이 수치에 근접하면 이 온도조절기는 제습모드에 들어갑니다.
로점을 관리하는 제습은 복사냉방 말고도 ASHRAE 저널에도 많이 보편화 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뮤피를 돌려 결로가 언제 얼마큼 발생할것인가를 시뮬레이션하는것처럼 하이티도 현재 조건에서 결로가 언제쯤 생길것인가를 계산합니다.



제 질문은 습도센서의 위치입니다... 작다면 작은 문제이나 이제 요런걸 고민한다는건 큰건 어느정도 끝났기에 요런 문제를 생각중입니다.
 
1. 이 온도조절기를 거실에 하나 설치하는 안
2. 실내에서 환기유닛으로 들어가는 덕트에 설치하는 안. (물론 이땐 이 조절기를 쓰진 못합니다. 다른 덕트설치형을 설치합니다)

이 둘 중 어떤게 거주자를 위한 설계일것이냐는 점입니다.



예를 들러 바닥 냉방을 하고 있고 이 온도조절기가 거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습기능의 환기유닛은 실내외 공기를 순환하고 있습니다.
바닥온도 21도, 실내온도 21도.... 방2 에서 꼬마가 창문을 열었습니다. 외기는 건구온도 32도. 상대습도 80프로... 오늘처럼 비가 오다가 가끔 해가 날은 있을수 있는 시나리오죠.
습식사우나 날씨라고 할께요. 방2의 문이 닫혀있고 창문은 열렸으면 바닥의 찬 표면은 순식간에 결로를 형성합니다.
코일 시공을 따라 물방울이 맻힙니다.  그런데 거실의 온도조절기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릅니다. 왜냐면 방2의 방문이 닫혀있으니..
방바닥의 물방울이 다시 증발을 하기까진 시간이 걸립니다.  왜냐면 환기유닛의 제습은 바로는 작동을 안하고 때문이죠. 센서가 거실에 있으니깐요.
주인장은 부실이라고 게시판에 올릴수도 있습니다..


만일 환기유닛 덕트에 습도센서를 설치한다면 조금 다릅니다. 덕트를 따라 순환되는 실내 습도를 감지하기에 제습모드로 작동합니다.
표준주택의 제습부하에 맞춘 제습 히터는 최대 500 와트 정도 입니다. 백열전구 열개 정도의 전력소모량입니다. 너무 잦은 제습모드의 진입은
과소비일수도 있습니다.  주택에선 타이머를 정해 두는게 나을겁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규모는 소형주주택형의 시장이지만 공조 설비의 입장에선 매우 합리적인 디자인이 가능한
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공조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하지만 대형 건물처럼 여러 존을 나누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그런 독특성이 있네요.
제습 센서를 어디다 두냐?? 이런 고민은 대형건물의 디자인은 당연히 덕트입니다.

그런데 요런 이쁜 조절기의 기능을 않쓰기에는 너무 아깝죠..  저는 1번으로 하겠습니다... 물방울이 맻히면 주인장이 걸레로 닦는걸로 하겠습니다.


아이프리님,  정답을 맞추신 상품은 제가 점심사는걸로 하겠습니다....

근데 아이프리님이 람다 2 지으시면 요 시스템으로 제가 디자인해드리죠...
걸레도 이쁜걸로 색깔별로다 하나씩 증정해드리고요...

Comments

4 HVAC 2016.07.30 06:55
이번에 아이프리님과 네크로스님 두분의 세미나 기대됩니다.
한국의 패시브하우스 기술은 독일이지만 엑티브기술 응용은 독일을 앞지르지않을까합니다
4 HVAC 2016.07.30 06:59
그 한예로 네스트는 미국 써모스텟제어가
기반이라 역시 습도측정이 내장되있죠.
저도 위공기열 히트펌프와 팬코일 연동시
테스트했었죠. 몇가지 이유로 네스트와는
테스트 중단했지만 두분 시도 모두
좋은 결과있으실겁니다.
암튼 세미나 꼭 참석하고싶네요.
1 이장희 2016.07.30 07:14
이른 시간에 댓글 수가 자꾸 늘어서 놀랐습니다. ㅡㅡ

최근 한두달간 올라온 공조 관련 게시물들을 아무때나, 계속, 여러번, 읽고 있습니다.

계속 보다보면 이해되는 날이 올거라 믿고 싶습니다. ㅡㅡㅋ
4 HVAC 2016.07.30 07:32
장희씨는 먼저 실무자교육때 첨뵙고 인사했지만
열정이 놀랍습니다.
거의 모든 협회행사 세미나 실무자교육등
다 있어요. ㅎㅎ
저희화사와도 좋은 파트너쉽이 됐으면 합니다.
특히나 서비스란게 중요한 사안이라
저도 히트펌프 모델의 국내 도입을
한참 고민하고 접었다 넣었다했는데
장희씨같은 딜러쉽이 사용자나 우리같은
설계 공급. 모두 좋은 방향인것같습니다.

조금 될듯하면 서둘러 배급하는 건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담에 또 교육차 오실때 들르세요.
그때까지 회사 세미나실 공사도 끝나있을것같습니다.

미리 예습하실거면 냉동을 보지마시고
보일러 시공 환기유닛 시공을 눈여겨보세요.

지금까지 3대를 테스트했는데 불댈만큼 고장난적도 없고
설사 압축기를 교체한다해도 장희씬 무리일겁니다.

표준주택 적용한 용량은 작은 모델입니다.
칠러는 일반 에어컨과 달리 중간 배관이 없어 교체가 매우 쉽습니다.
기본방침은 일대일 교체입니다. 배관풀고 유니온 연결이 끝이라 저도
합니다. 대신 설계된 시스템을 이해해야 시공도 서비스도
문제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시공도 하셔야 합니다.  ===333
1 이장희 2016.07.30 09:31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ㅋ 농담입니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그다지
효율은 높지 않은 사람을 좋게 평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집이 세서 이해 안되거나 하기 싫은 일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하는 성격인데, 무대뽀로 건축업 법인 등록을 하고 정보를 모으던 중 협회를 알게됐고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에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 마음을 오랫동안 유지하려고 여러 면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시공실적은 전무합니다. ㅡㅡㅋ

생산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가내수공업( 근본 없는 가구쟁이 출신이라서요 ㅋ )을 하다보니 사회성과 사업적 마인드는 퇴화하고 고집만 늘었습니다만, 제품품질 대 시공품질이 1:1 또는 시공이 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패시브하우스 시장이 저한테는 딱인 것 같습니다.
다른 데서는 고집부린다며 욕 먹는데, 여기서는 '이 친구 기술자구만'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달까요 ㅋㅋ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설계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시공파트 엔지니어중에서 상위권이 되어야겠죠. 당연합니다. 그 정도가 되어야 난제를 만났을 때 최소한의 '질문'과 '문제해결'이 가능할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물건을 팔고, 마진을 취하고, 관계가 끝나는 시장은 이미 파장했다는 데 동의합니다.

바람이 선선해지면 뵙겠습니다.
4 HVAC 2016.07.30 10:01
제주도에서의 시공계획은 아직이죠?
곧 더 잘 되리라 믿습니다.
1 이장희 2016.07.30 10:17
사옥과 공장 설계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