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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부의 내단열시 단열재 조인트의 처리에 대해...

G d dd 4 2,832 2021.01.10 01:35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시 단열에 xps를 자주 씁니다.

언제나 보드류 단열재는 단열재끼리의 조인트 부분이 매우 신경쓰입니다. 

아쉽지만 아파트 벽체만한 크기의 단열재를 쓸수 없기에...

 

그래서 첨부한 사진처럼, 일부러 단열재 사이를 살짝 일정하게 벌려 부착하고 - 폼 건 주둥이가 충분히 틈새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밀도있는 우레탄폼 제품을 단열재 두께만큼 충진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론상 충진이 끝나면 벽체 전면이 모두 가등급 이상의 단열성을 가진 한 판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이죠.

 

여기서 팀내 자체적으로 하나 더 추가논의가 있는게 xps조인트의 기밀테이프 시공인데, 이는 협회에서 본 내단열 관련 글에서도 참고를 했습니다만,

비용은 당연히 증가합니다. 테이핑 자체도 작업시간이 들지만, 틈새 사춤한 폼이 충분히 굳고 잘라내든 아니면 적당히 표면이 굳을즘 꾹꾹 눌러 밀어넣든지 하고 테이핑을 붙여야 밀착이 될터니...

대기시간이 생겨버린다는 것이죠.

시공자가 쉬는 텀이 생길수도 있다는건 인건비에 치명적인 요소인 것입니다.

 

그래도 만약 이 테이핑이 의미있는 차이를 가져온다면 견적을 높혀서라도 채용하는것이 발전적인 것인데...하지만 일단 견적이 받아들여져야 공법이 실행될수가 있으니까요.^^;;

 

여기서 소비자/시공자가 설득되려면 아파트 내단열시 기밀테잎의 역할이 어떤 것인가 가 확실해야 하겠습니다.

 

조인트의 폼사춤으로 단열이 비는 공간은 충분히 없어진다고 보기에, 그렇다면 테이핑의 이득은 방습-거의 투습이 안되는 xps단열벽체에서 습기가 통과할 곳은 우레탄폼이 채워진 조인트밖에 없으니까요- 일 것이겠죠?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실내의 습기가 단열재 뒤로 들어가는것을 막는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입니다.

Xps시공시 보드 모서리 전부를 접착용 폼으로 두르고 중간을 촘촘히 x자로 접착재 도포하여 부착하는 상태입니다. 단열재용 폼본드 제조사의 시공메뉴얼이 이런 형식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콘크리트 벽면의 평활도상 단열재와 기초벽면간의 "100%밀착"은 불가능합니다. 보드류 단열이라면 말이죠.

 

그러면 콘크리트와 단열재 사이에는 작은 공간들이 만들어지게 되는건데, 이 사이에는 당연히 습기가 생기기도 할 것입니다.

일단 아파트 외벽 자체가 조금씩 습기를 내뿜기도, 흡수하기도 할테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xps 조인트를 테이핑해서 실내의 습기가 뒤로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것이 과연 얼마나 의미있는것이냐? 에 대한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실험이나, 참고할만한 이론적인 자료가 있을까요?

내단열을 행하고 있는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Comments

2 ifree 2021.01.10 06:06
내단열을 하는 한 언급하신 고민(테이핑,  단열면 벽체의 건조에 따른 결로)이 존속되겠죠.
신축 건물이라면 콘크리트 건조습만으로도 보드에 면한 벽체에 결로는 필연이니까요.
불투습 보드가 아닌 락울같은 투습 단열재를 쓰고,  가변형 투습지로 마감하는게 맞겠죠.  화재 문제를 생각해서도요.
하지만,  시장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하나마나한 잡소리일테고요.
불투습 보드의 경우 지속적이고 항구적인 결로를 방지하고,  문제를 심화시키지 않기 위해서 기밀 처리는 유리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비용 구조인데,  폼 돌출부 절단과 테이핑에 따른 시간과 추가적인 비용이겠죠.
저 같으면 폼 사춤 후 기다릴 것 없이 커다란 비닐로 단열면 전체를 덮고 콘크리트 벽체에 바로 테이핑하겠습니다.
기밀 테이프값 보다는 비닐이 쌀태고 기다렸다 폼 절단하는 절차도 필요없어니까요.
마감 방식도 바꿔야겠죠.
각목을 기밀층 후단부 구조체에 고정하고 목상을 만들던지 합판을 대서 마감재를 지지하는 방식같은 것...
M 관리자 2021.01.10 10:02
ifree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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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d 님..

이미 너무 잘 하고 계시며, ifree 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면..
1. 단열재 사이의 틈새에 대한 기준입니다.
가. 2mm 이하 : 무시
나. 12mm 이하 : 폼충진
다. 12mm 이상 : 동일 단열재를 절단하여 끼워 넣음..
입니다.
이 원칙을 뒤집어 보면, 2mm 이하의 틈새는 단열 성능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일부러 틈을 벌려서 폼을 충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잘 끼워 넣기만 하시면 되고, 불가피한 부분만, 위의 "나", "다" 원칙에 의해 작업을 하시면 되세요.

2. 테잎 보다는 0.1mm PE필름이 비용면에서 훨씬 낫긴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방습테잎 중에 저렴한 것이 3M 테잎이 있습니다만, 비닐에 비해서는 비교가 되지 않거든요.
다만 비닐의 시공이 익숙해 지기 전까지는 귀찮은 작업이긴 합니다.
그리고, 비닐과 구조체 사이만 방습테잎을 하면 되거든요.

3. 데이타는... 사실 별로 의미가 없는 부위입니다. 의미가 없다는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 경질폼 100 두께는 불투습층이다.
나. 단열재 사이에 경질폼을 충진하면, 방습테잎이 필요없다.
다. 그러나 이 폼이 일정두께로 틈새없이 발포하여 채워진다는 보장이 없다.
라. 그러므로 이 작업과는 무관하게 별도의 방습층이 있어야 한다.

이런 논리입니다.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해외의 모든 기준이 단열재 사이의 처리보다는 방습층를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기도 하고요.

4. 사실 우리나라도 80년대에 방습층을 넣기도 했었습니다. 글라스울을 사용하던 시기에..
어찌 보면 참 아쉬운 것이... 그 글라스울을 기본으로 하고 기술을 발달 시켰더라면, 지금과 같은 화재에 의한 인명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고, 방습층에 대한 기준도 건전해 질 수 있었을텐데.... 라는 후회가 있습니다.  자본의 논리에 아파트가 매몰되면서.... ㅠ

5. 오랜만에 인테리어 쪽에서 제대로 하시려는 분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현장에서 항상 안전한 작업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G 정광호 2021.01.10 12:03
안녕하세요. 잡자재의 정광호입니다.
이미 알고계실 것 같습니다만, 우레탄폼중에 초속경 우레탄 폼이 있습니다.
경화시간이 매우 빨라서 발포 후 커팅이 용이합니다.
참고부탁드립니다.
G d dd 2021.01.12 19:48
좋은 의견과 정보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현장 노하우나 팁이 생기면 나눌 수 있게 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