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설계/시공/하자 등의 모든 질문 글은 해당 게시판에 해주세요.

여기에 적으시면 답변 드리지 않습니다.

 

필터박스와 미세먼지 필터링 정도

G 김정현 18 1,573 2021.03.11 10:12

안녕하세요.

며칠만에 다시 찾아 왔습니다.

그동안 반셀프 인테리어공사와 함께 전열교환기 설치를 직접 하느라,

매우 피곤한 나날을 보내다 왔습니다. 설치 시작~완료 글은 조만간 별도로 올릴 예정입니다. ^^

 

대략 설치를 마치고 전열교환기 가동을 한지 대략 4일정도가 지났습니다.

전열교환기는 고민 끝에 SSK 제품을 설치했구요.

필터박스도 SSK 제품을 설치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요며칠 미세먼지 수치가 최악을 달리고 있습니다.

전열교환기 설치하면 공기청정기 없어도 되겠다 싶어 기대에 부풀었는데,

실제 측정치를 보니 필터링이 되고 있기는 하나, 기대만큼의 필터링 성능이 아니어서

실망감과 함께 좋은 해결책이 있을지 문의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약 150CMH 정도로 24시간 가동중이며, 급기 배기의 풍량 차이를 15%정도로 차이를 두었습니다.

 

오늘 아침 측정치를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위치는 경기도 용인 기흥이고,

측정기는 나름 괜찮은 기기로 평가 받고 있는 휴마아이 블랙입니다.

 

기상청 발표 수치  초미세 117, 미세 150  매우나쁨 상태이구요.

창문 밖 실외 -- 초미세 136, 미세 189  

교환기설치된 발코니 -- 초미세 70, 미세 94

필터박스 내부 실외측 -- 초미세 124, 미세 185

필터박스 내부 실내측 -- 초미세 48, 미세 64

가장 가까운 급기구에 바로 댔을때 -- 초미세 47, 미세 52

거실 및 방 -- 초미세 43, 미세 60

공기청정기 토출구에 놓았을 때 -- 초미세 4, 미세 5

 

실내의 수치가 좋은 또는 보통 정도까지만 되어도 성공적이라 생각할텐데,

나쁨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안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게 해 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거실 한 켠에 측정기의 노랑불(나쁨)이 많이 아쉽게 합니다.


필터박스 내부 실내측 수치와 거실 및 방의 수치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필터박스 -- 전열교환기 -- 각종 실내로의 배관 까지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구요.

필터박스의 좀 아쉬운 필터링 성능만 높히면 될 것 같은데요.

필터박스를 직렬로 두개를 달아볼까 아니면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더 좋은 해결책이 있을까 고민입니다.

 

 

참고로..


측정기는 해당 위치에 놓은 후 30초 정도씩 기다렸다가 기록하였습니다.

(보통 15초 정도면 수치가 안정화 되더군요)

 

필터박스 내부 측정시에는 측정기를 넣고 박스를 닫고 기밀장치 채우고 30초 

기다렸다가 열자 마자 확인 하였습니다.

 

창문 밖 실외 수치와 기상청 발표 수치가 측정 위치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각 장소 특히 공기청정기 위에서는 극히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측정기는 정상품으로 보이구요.

 

[질문]

1.협회 필터박스와 SSK 필터박스가 같은 줄 알았는데 다른 건가요?

 중간중간 개량이 되어 조금씩 달라진 줄로만 알았는데,

 제품이 다르거나 성능상의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위 과정에서 놓친 부분이나 점검 또는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Comments

G 김정현 2021.03.11 10:16
필터박스 실내측(필터를 거친 공기)
M 관리자 2021.03.11 15:54
안녕하세요..

협회 필터박스를 비교해 보시도록 하나 보내드려 볼까요?
보낸 박스에 다시 넣어서 보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비용은 택배비만 내시면 되세요...
G 김정현 2021.03.11 18:53
오홋 이런 제안을 주시다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 ssk 측과 통화를 했는데.. 명확한 답을 얻어내긴 어려워서
필터를 다른 새걸로 끼워봐야 하나 하고 있었거든요.
여기에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기엔 그렇고, 어떻게 연락 드리면 될까요? ^^
M 관리자 2021.03.11 20:46
비밀글로 남겨 주시면 되세요^^
비밀글입니다.
M 관리자 2021.03.11 22:52
넵 다음 주 월요일에 보내드리겠습니다.
M 관리자 2021.03.12 11:34
아.. 죄송한데.. 알아 보니.. ver2.0 개발을 진행 중이라, 이전 버전은 다 소비가 되어서 남은 것이 없습니다. ㅠㅠ
어쩌죠.. ㅠㅠ

일단 필터 교체라도 먼저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ㅡㅡ;;;
2 권희범 2021.03.12 12:25
저도 협회 필터박스 재고가 없어서 ssk 제품을 최근에 사용했는데요, 만듦새도 거의 같고 필터도 협회 제품과 호환이 됩니다. 제가 볼 땐 필터박스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tab를 하신 게 아니라면 필터의 압손으로 양압이 걸리지 않았을 수도 있고 집의 기밀성능이 좋지 못해 양압이 걸리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이중창의 틈을 통해 먼지가 들어올 수 있고 특히 후드나 욕실팬 가동시 심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ab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설치하신 사진을 보니 디퓨져를 설치한 턱의 폭이 너무 좁아 풍량 측정이 쉽지 않겠습니다.
2 권희범 2021.03.12 12:28
.
2 권희범 2021.03.12 12:30
시중에 파는 속이 비어있는 비닐 재질의 문풍지입니다.
박스 뚜껑과 안쪽 필터 위치에 붙이면 도움이 될 겁니다.
관리자님 권희범님 댓글 감사합니다.
필터박스 자체의 성능은 비슷하고, 필터가 호환된다는 정보 감사합니다.
tab를 안 하긴 했지만..
필터의 압력손실로 인한 양압이 걸리지 않았을 수 있는 가정, 집 자체의 기밀력 약함을 원인으로 보기엔
아예 필터박스 내부에 측정기를 넣고 테스트를 했으므로.. 필터박스 이후 단계(필터박스 -- 주름관 -- 교환기 내부 -- 주름관 -- 분배기 -- 실내까지의 파이프)는 개입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구요.
다행히도(?) 필터박스의 실내측 공간 수치와 실내 수치가 비슷하여.. 필터박스 이후 단계의 문제이기 이전단계인,
즉 필터박스 자체 혹은 필터 혹은 필터링의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차하면 필터박스의 뚜껑을 테잎으로 밀봉해 볼까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필터꼽는 부분에 문풍지 아이디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바로 실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풍지로 필터 테두리의 누기를 잡고, 필터박스의 접합부를 모두 테이핑 밀봉, 뚜껑까지도 테이핑 후에도 수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필터 자체의 성능을 의심해 볼수도 있겠습니다.

제발 원인이 필터의 누기 틈새 정도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그 사이 필터박스의 누기잡는 작업을 어느정도 한 후에
오늘 다시 측정해 보았습니다.
필터박스의 파이프 연결부 내외부를 실리콘으로 밀봉,
박스의 이음새와 나사도 실리콘도 밀봉,
주름관과 본체와 연결부도 테이핑 강화

필터박스의 실내측 -- 초미25 미세35
실내 토출구 -- 초미32 미세50
환형 교환기 본체의 SA -- 실내 토출구와 동일
실외 창밖 -- 초미67 미세80
별도의 공기청정기 초미3 미세2

이렇게 나옵니다. 결국 실내 공기수치는 오늘도 '나쁨' 불에 들어와 있네요.

필터를 거친 직후의 공기가 가장 깨끗하고(25,35)
교환기 OA로 들어가서 열교환소자를 통과하면서, 열교환소자에 묻어있는 미세먼지(실내측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실내 쪽으로 다시 쏘아 올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필터박스의 누기를 완전하게 잡아서, 필터 자체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하더라도
'환형' 교환기의 구조적인 단점으로 인해
미세먼지 부분에 있어서는 이 정도의 loss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싶은데요.
case by case 겠지만, 저의 경우 '환형' 교환기의 미세먼지 저감률이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이 정도'가 최선 일런지, 더욱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지 고민이네요.

성급한 결론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만일 이 정도가 최선이라면,
결국 환형 전열교환기는 'TVOC, CO2, 미세먼지를 창문 열지 않고 환기가 가능한 장치'
정도로 인식하고, 그 중에 미세먼지는 '환형 전열교환기' 에서는 구조적인 한계로
필터박스의 성능이 100% 발휘가 불가능하니,
결국엔 더 만족 할만큼의 수치를 원한다면, 각 방에 별도의 공기청정기를 돌려야만 한다.

대략 이렇게 정리가 되겠는데요. 제가 생각하는게 맞을까요?
M 관리자 2021.03.15 10:46
결론을 내리시기 전에.. 필터를 점검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협회의 실험도 있었지만, 외부가 약 80 정도일 때, 필터박스의 실내측은 1~2 정도 였거든요.
혹시 잡자재로 부터 필터를 여분으로 구입하신 것이 있으신가요?
헉.. 마침 주방강제급기용 필터박스를 구매해 둔게 있어서.. 거기 있는 새 필터세트(1차,2차,3차)로 교체해 보았는데
필터박스 내부의 실내측이 초미세12, 미세14 까지 떨어지네요.(필터와 박스 사이의 누기를 잡을 방풍지가 아직 배송중)
10분정도 기다린 실내 토출구는  14, 20 정도 수치로 나오구요.
실내는 좀 더 기다리면 수치가 더 좋아질 듯 합니다.

첫 가동된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된 필터라 문제가 없을줄로만 알았는데..
방금 교체하면서 자세히 보니 1, 2, 3차필터 모두가 벌써 옅은 회색빛으로 변해 있더군요.
그에 비해 주방강제급기용 필터박스에 있던 비교적 신품은 하얀색이었습니다.

북쪽 발코니에 이런저런 작업한다고 며칠 지저분했었던 것이 원인이었는지는 모르겠르나, 며칠 안된 사이라 설마 했었는데, 그 사이 필터가 급격히 오염되었었나 봅니다.

성급한 결론을 내릴 뻔 했네요.
여튼 필터를 통과직후 공기와 내부의 열교환소자를
통과한 공기의 미세먼지 차이는 여전히 약간 정도 있지만, 엄청 개선된 수치네요.
필터의 성능과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문풍지가 도착하면 좀 더 작업해 보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우문에도 현명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1.03.15 13:16
다행입니다.^^
요즘 완전 봄 날씨고 햇살도 좋은데,
미세먼지 수치가 최악이라,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최근 이사온 집 앞에 공원이 넓고 잘 되어있어,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며 놀고 싶어 하네요.
또래 아이들도 많이들 나와서 뛰어노는데,
마냥 못 나가게 막기도 그렇구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공기를마시고 살아야 한다니 정말 걱정입니다.
급기/배기 압력 설정을 엉뚱하게도 거꾸로! 해뒀었더군요. ㅠ.ㅠ
1주일간이나 급배기를 거꾸로 즉, 급기가 약하고 배기를 강하게 음압이 걸리게 해 두고는
왜 집안의 미세먼지 수치가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는가
실망감과 함께 온갖 삽질을 했네요.
설명서에 히든메뉴 진입과, 수동으로 소/중/대 에서 각각의 풍량을 직접 미세조정할 수 있는 부분의 설명에
정작 어느 아이콘이 급기이고 배기인지 설명이 없어서
이제껏 급배기를 거꾸로 설정해 놓고 있었습니다.ㅠㅠ

저는 원래의 바람개비 모양에서 작은 동그라미 점이 기기로 생각하고 바람이 들어오는 것처럼 보여서 '급기'로 생각했는데..
이게 사실 '배기' 였습니다. ㅠㅠ

현재는 급배기 재조정 후.. 실내 토출구의 수치와 거실의 수치가 완벽히 같아진 것으로 보아 양압유지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게시글의 최종 종착역은 아래 링크 글입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4_04&wr_id=10004&&#c_1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