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도 욕실도 하루면 '뚝딱'..시간 절약 공사 서비스 인기

한승환 기자 입력 2017. 6. 4. 21:25 수정 2017. 6. 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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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이 낡아서 수리 좀 하려고 해도 며칠씩 걸리는 공사 기간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하루 만에 뚝딱 공사를 끝내는 서비스가 등장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8시 반, 창틀 교체 공사를 하기 위해 작업자들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낡은 알루미늄 창틀을 뜯어내고, 새 틀을 붙이고,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새 창문을 실어 나릅니다.

마감 작업과 마무리 청소까지. 끝난 시각은 밤 8시 반.

158.4 제곱미터 아파트의 방 네 곳과 베란다, 그리고 부엌 창문을 교체하는 데는 보통 이틀 이상 걸리지만 불과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정은/경기 성남시 분당구 :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다 변해있으니까 주부로서 너무 좋죠. 제가 손볼 게 전혀 없을 정도로 마무리 잘 해주신 것 같아요.]

66제곱미터인 또 다른 아파트의 공사 현장. 기존 벽체 위에 특수 자재를 덧대고 바닥재를 깐 뒤 새 세면대를 붙이면 반나절 만에 욕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됩니다.

업체들이 이렇게 앞다퉈 공사 기간 단축에 나선 건 노후 주택을 일부라도 고치고 싶지만, 며칠씩 집을 비워가며 수리하는 건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겁니다.

[박영태/창호 업체 이사 : (주택) 신축시장은 포화되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매출을 키우기 위해서 (소비자들이) 살면서 손쉽게 창호를 교체할 수 있도록….]

지난해 29조 5천억 원이던 주택 리모델링 시장은 오는 2021년, 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우) 

한승환 기자hsh1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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