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검사

건축 하자 문제를 키우는 사람들, 인터넷 하자 상담시 주의사항

이웃추가

그저껜가 저녁무렵 콘크리트 집을 짓는 과정중에 생긴 크랙(균열) 문제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나서

이것저것 좀 알아 보다보니 관련되는 사례들에 대한 하소연과 그에 딸린 댓글들도 읽어보게 되었다.


대개의 인터넷 건축관련되는 카페들엔 집짓는 과정중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궁금한 일들에 대해서

묻고 그것에 대해서 댓글들을 달아주는 코너들이 있다. 처음으로 집을 짓는 입장에선 이것 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불안한 것도 많아서 혹시나 하는 맘에 조언과 위안을 얻고 싶고자 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댓글들을 보다보면 조언와 안심보다는 불안과 불신을 초래하는 글들이 너무나

많다보니 오히려 집을 짓는 과정에 악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다.

사실은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다 전문가들도 아니고 관련되는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다.

그들의 경력을 알 수가 있는 방법자체가 없다. 헌데 그 사람들이 달아 놓은 글들은 너무나 

확신에 차 있고 단정적이어서 글을 올린 사람들을 오히려 불안에 떨게 만드는 경우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댓글들중에 온건하게 써 놓은 사람들의 글이 더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의견들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글들은 강경한 말들에 휩쓸려 무시가 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이런 사례들이 있다.

건축중에 생긴 콘크리트 균열에 대한 문제이다.


(아래 사진은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사이트에 있는 사진 인용)

(참, 이 사진은 아파트 건설현장이라고 하고, 천정슬라브에 물기가 맺힌 것은 위쪽에 기포몰탈을 쳤기

 때문이다.)



시공중에 콘크리트 균열이 생긴 것을 보면 건축주들은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혹시나 저게 나중에 무너져서 떨어지는 것 아닐까? 그 무겁게 생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균열이 

쫙쫙 가 있는 모습에다 거기에 물방울까지 맺혀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도 맘이 편하면 건축주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공사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괜찮아요!" 이 한마디 뿐이다.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 카페에 사진과 글을 올려보면 그땐 완전히 상황이 180도로 바뀐다.

"뭐 저런 공사를 하는 X들이 다 있냐?, "좀 있으면 집 무너지겠네요.", "당장 공사를 중지하시오."등등

간혹가다 섞여있는 "괜찮아요."란 글들은 이미 불안감에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키질 못한다.

그리고나서 건축주와 공사하는 사람들간에 불신, 대화단절, 비용미지급, 분쟁이 이어지기 십상이다.

불안한 마음에 완전히 길 잘못드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는 것이다.


원래 저런 현상에 대해서 적절한 대답은 이 정도 일것이다.

"크랙이 좀 적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괜찮아요. 콘크리트에 크랙이 좀 생겨도 안에서

철근이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조엔 문제 없습니다. 저런 부분들은 공사하면서 좀 보완을 

하면 되고, 또 실내쪽이라서 향후 문제가 생길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사실 콘크리트의 크랙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콘크리트는 마를 때 수축을 한다. 이걸 줄이려고

애는 많이 쓰지만 워낙에 크랙을 발생시키는데 작용하는 요소들이 많다보니 그게 맘대로 안된다.

그래도, 크랙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콘크리트 하자판정 기준이란 것이 있고,

거기에선 크랙의 양이 아니라 오로지 크랙이 벌어진 거리, 즉 틈새가 외벽이나 물쓰는 곳은 0.3mm, 안쪽은 0.4mm미만이면 하자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고, 법원에서도 대개 그 기준에 의거해서

판결을 내린다. 위와 같은 현상들이 나타난다고 해도 하자판정기준에 해당 되는 일들은 적고,

또 그 기준에 해당된다고 생각된다면 후속공사에서 보강이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집을 지을 땐 이렇게 생각을 하면 좀 편할 것이다.

집을 짓는 과정중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겨난다. 그 문제들은 그 다음 후속공정에 의해서 보완이

된다. 실내쪽 콘크리트 슬라브를 쳐 놓았는데 크랙이 생겼고, 비가 와서 빗물이 그 크랙으로 스며든

모습을 보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그 슬라브 위쪽에 또 다른 마감재들이 시공되면서 덮어지고

최종적으로 지붕이 만들어져 그 아랫 부분들은 모두 보호하는 식으로 건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불안감을 주는 부분들이 나중에 어떤 상황에 있을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불안감을 많이 줄여주지

않을까 싶다.


완벽한 집이란 없다. 조금 덜 완벽한 집은 설계도 상에서나 존재를 한다.

막상 공사에 들어가면 수많은 시공상의 실수, 인간적인 한계에 의한,들이 일어난다.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집들은 여러 층의 보호막을 가지도록 설계가 된다.

그리고, 정말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경력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즉흥적인 조언보다는

전문가들에게 상의를 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크랙 부분에 대해선 위의 글과 하자판정기준 사이에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공동주택하자 판정

  기준에 대한 부분을 추가한다.

  - 공동주택의 하자판정기준에선 크랙의 틈새가 기준이하 이더라도 누수가 생기는 경우와

    철근이 놓인 곳에 철근방향으로 크랙이 생기는 것에 대해선 하자로 본다. 


        (주택검사, 하자진단, 단열검사, 결로와 곰팡이 문제상담 : 010 - 4782 - 1337)  








제프 주택하자전문가
제프 주택하자전문가 인테리어·DIY

국내1호 미국홈인스펙터, 하자주택감별사, 빌딩사이언티스트, 주택칼럼니스트, BSI건축과학연구소 선임 (010-4782-1337) (전화: 오전9시~오후6시) jeffrey001@naver.com 무료상담,전국출장검사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