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조주택 건축 예정입니다. 기초, 난방방식, 방통, 단열 등 몇가지만 여쭤볼게요.

G 돌하르방 1 911 2022.09.20 17:39

 

먼저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협회의 다른 글을 많이 읽어봤는데, 다른 사람의 일에 성심성의껏 도움 주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내년 중 완공을 목표로 단독주택 건축을 계획중입니다. 아직 설계 전이고 토지는 제주도에 구해놨습니다. 연면적 40~50평 목조주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디자인이 멋진 집만 생각하다가 다행히 피코네 유튜브를 접하면서 집을 제대로 만드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자를 최소화하고(하자가 완전히 없을 수는 없으니...) 하자가 생기더라도 유지보수가 쉬운 집을 제대로 지을 생각입니다. 아직 초보인지라 건축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생각해주세요.

 

지금 제가 원하는 걸 대충 정리해보자면,

 

1. 오직 경량목구조 혹은 중목구조

2. 4인 가족이 생활하는 40~50평 주택

3. 박공지붕의 단순한 형태, 부분적으로 2층, 다용도로 사용할 별채, 본채와 별채를 잇는 지붕

4. 헬리컬파일/스크류파일을 이용한 지표에서 60cm이상 띄운 기초

5. 방통을 하지 않는 건식온수난방

6. 목구조임에도 외단열 시공. 퍼펙트월에 가깝게 시공

 

등등 아직 한참 많은데.... 질문하기 위해서는 이정도만 말씀드려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궁금한건,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선택하는 매트기초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자체를 최소한으로 쓰고 싶은 것도 있고, 기초를 만드는 과정에서 충분한 다짐 없이 빨리빨리 해버리는게 우리나라 건축 상황이라는 걸 공부하다보니 알게되어서.... 오랜 시간에 걸친 침하도 걱정이 되고, 완성된 매트기초의 평활도 문제로 하자 발생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지 않아서요. 헬리컬파일을 많이 박아서 파일 기초를 하고 나무로 바로 플랫폼을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북미에서 보통 그렇게 하는 것 처럼요. 줄기초 후 크롤스페이스를 두는게 아니라 경사지에서 토목공사 없이 집을 띄우듯이 하려고 합니다. 건축 예정지는 경사지는 아닙니다. 궁금한건, 매트 라이징어가 500년 가는 집을 만든 것 처럼 목구조임에도 외단열을 하고 싶은데 집을 지표면에서 띄운 상태에서 단열선을 끊임없이 바닥까지 시공할 수 있을까요? 지붕과 벽은 괜찮지만 바닥 외단열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위의 파일 기초 시공법이 우리나라 실정에서 가능한건지, 내진설계도 반영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주시면 계속되는 궁금한 것들 여쭤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Comments

M 관리자 2022.09.21 00:35
우선 목구조에서 외단열은 신중히 접근을 해야 합니다. 특히 유기계단열재를 사용한 외단열은 충분히 전문적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일단 말씀하신 것을 정리하자면
띄운 방식의 바닥구조는 가능합니다. 다만 현행법에 의한 내진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목구조 구조해석을 제대로 하는 구조설계사무소와 함께 해야 합니다.
목구조는 기본적으로 중단열입니다. 그러므로 디테일의 문제이긴 하나 열교가 거의 없는 기초방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