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건축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그동안 이 곳 웹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어 실제 설계에 적용해보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평지붕의 외단열 방식, 소위 역전지붕도 현재 공사 중인 주택설계에 실제 적용을 했었고, 곧 관련 시공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러다 최근에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겨서 이렇게 처음으로 질문을 남깁니다.
이 곳 웹사이트에서 역전지붕과 관련해서 제가 찾아본 자료들을 보면 '콘크리트 평지붕'이라는 범주가
주택의 최상층 지붕이나 중간층 베란다나 발코니와 같이 하중이 적게 걸리는 바닥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지하층이 있는 근생, 혹은 다세대 주택의 경우 주차 등의 이유로 1층 바닥 중 상당 부분이 실외공간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데, 이 경우 실외공간이 되는 1층 바닥은 곧, 지하층의 천장이 되는 것이기에 이 부분 역시 외기에 접하는 콘크리트 평지붕이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이 1층 바닥은 자동차가 올라타므로 하중이 많이 걸리게 될텐데, 이 부분 역시 방수 위에 단열재를 올리고 투습방수지를 올린 뒤 페데스탈을 이용해서 바닥재를 까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거죠.
저는 실무 저년차부터 이와 같이 지하층이 있는 외기에 접하는 1층 바닥의 경우엔 방수 위에 단열재를 올린 다음 무근 콘크리트를 치고 마감재를 까는 방식으로 배워서 적용해왔고,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설계, 시공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해법들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페데스탈은 안되는 것을 전제로 우리나라는 현재 선진국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Ground Grid (또는 Gravel Grid) 라는 제품이 없습니다. 그래서
1. 방수 - 압출법단열 - PE비닐 - 무근 - 마감 으로 하는 방식으로 해왔었는데.. 이 방식이 유효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속가능하지 못할 뿐입니다.
무근층의 수축팽창 균열로 인한 마감재의 손상이 가장 흔한 하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쇄석이 개입이 되어야 하는데, 이 방식 역시 이해하고 계신 역전지붕과 마찬가지로 당장 현장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예를 들어 드리면...
Ground Grid 는 아래와 같은 제품이며, 응용된 수많은 제품 들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더 강도가 높은 배수판이라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TkeR9UaPL8
이를 이용한 작업의 순서는...
방수 - 단열 - 부직포 - Ground Grid - 쇄석 (다짐, 8~15mm 지름) - 마감(주로 석재타일) 순입니다.
즉 모든 것이 건식으로 작업이 되며, 최근에는 아래와 같은 제품도 나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HNA6qIfbY
그러므로, 당장은 무근콘크리트로 접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나..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제품이 있다는 것 조차 몰랐네요.
결국 소개해주신 제품과 시공법의 중요 포인트는 차량 등의 무거운 하중을 분산시켜 단열재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라고 보여지는데요.
답변을 보고 즉흥적으로 떠오른 것은 '방수 / 단열재 / 외장용 CRC 2겹 이상 / 투습방수지 / 기층(쇄석)+모래를 이용한 충분한(?) 토심 확보 / 마감재'는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할 경우 토심을 충분히 깊게 하기 위해선 지하층 천장고를 줄이거나 지하를 더 파야 할 것 같지만요...
여러모로 고민이 많이 되고 또 그래서 연구가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모래를 사용한 보도블럭에 차가 많이 다닐 경우, 마감재가 움푹 눌려지는 현상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