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재지붕 단열 2가지 옵션 중 선택

1 관풍 15 2,401 2019.08.22 00:58

안녕하세요.

철근콘크리트 2층 주택에 목재지붕으로 시공하려는 건축주 입니다.

시공사와 협의 중 목재지붕 단열에 2가지 옵션을 두고 목하 고민 중입니다.

시공가격은 옵션2가 60만원 더 비싸다고 합니다.

어느 옵션이 더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옵션1

1. 가등급 글래스울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240mm를 서까래 사이에 시공

2. 서까래 열교를 방지하기 위해 이소바 에너지 세이버의 열교차단용 40mm 제품을 덧대기 시공 

        (서까래 위에 24인치 넓이로 가로 각상을 대고 40mm 에너지 세이버 시공)

  

* 옵션2

1. 가등급 인슐레이션 단열재 존슨맨빌 지붕용을 서까래 사이에 시공

2. 서까래 열교를 방지하기 위해 락울 30mm 제품을 덧대기 시공 

        (서까래 위에 24인치 넓이로 가로 각상을 대고 30mm 락울 시공)

Comments

6 오대석 2019.08.22 10:01
안녕하십니까
지붕에 쓰이는 존스맨빌 단열재도 가등급이 있고 다 등급이 있네요
정확한 모델을 아시고 열전도율 값을 아시면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열관류율 계산을 통해 단열수준은 비교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소바 에너지 세이버나 락울의 성능이 비슷하다고 가정한다면 당연히 40mm를 사용하시는것이 열교 적인 측면에서 좋을 것이며, 시공적인 측면에서도 38*90 각재를 가로상으로 설치하시고 이후 통기층 및 지붕마감용 판재를 구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0mm 정도의 작은 각재를 사용하면 피스고정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피스나 못에 의해 각재가 쪼개어지는? 현상 등)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단열옵션1,2에 대한 고민보다
내부에 방습층을 형성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관풍 2019.08.22 10:31
조언 감사드립니다. ^^
내부 방습층 형성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알려주시면 더옥 도움이 될듯 합니다.
현재 서까래 상부는 OSB 및 방수처리를 하고
서까래 하부는 TYVEK을 둘러서 이중지붕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내일나무 2019.08.22 13:56
먼저 문의하셨던 분이고 논의된 내용을 설계에 반영하시니 좋습니다.
외부는 타이벡 정도보다는 지붕용으로 내구성이 있는제품 듀폰의 수프로나 프로클리마의 멘토3000을 기밀하게 시공하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여기서 기밀이란 겹쳐야하고 이음부를 테이핑하는 것을 말하는데 수프로는 본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막이 하는 역할은 단열재로 침투하는 물기를 차단하고 단열재 내의 수증기를 통과시켜 단열재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투습방수지라고 합니다.
겨울철 내부의 습기가 단열재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여름철 습기가 통과되도록 하는 가변형 방습지를 내부 지붕면에 타카로 고정하면서 서로 겹침을 준 후 기밀테입으로 밀봉하면 됩니다. 그 우에 가로상을 대고 전기선 등의 설비를 배치한 다음 석고보드 2p를 시공하면 됩니다.
내부 방습지는 인텔로 에어가드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1 내일나무 2019.08.22 14:02
순서는 방수지-osb-각상 통기층(투바이포 권장)-투습방수지-가로상 및 단열재-서까래 및 단열재-가변형방습지-가로상 및 전선관-석고보드 2p의 순입니다.
위의 층에서 예외적인 변형은 가능하지 않다고 봐야합니다.
1 관풍 2019.08.22 14:07
내일나무님께서 조언해주신대로 진행하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
말씀해주신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공사와 상의해보겠습니다.
투습방수지는 카이벡 대신에 수프로 or 멘토3000을 쓰도록 의논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가변형방습지는 어떤 것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가변형 방습지가 투습방수지와 같은 말인가요?
1 내일나무 2019.08.22 15:20
가변형 방습지는 습도에 따라 투습성능이 달라지는 방습층으로 투습방수지와는 어떤 면에선 전혀 다른 겁니다.  프로클리마사의 인텔로와 듀폰의 스마트 에어가드가 대표적이며 그외 생고방 유로벤트 등 제품이 많습니다. 타카로 서까래에 고정하고 테이프로 밀봉 합니다. 필요한 곳에만 타카를 쓰고 타카친 곳은 테이핑을 하지 않으셔도 되나 이어지는데는 테이핑하세요.
1 관풍 2019.08.22 15:45
잘알겠습니다. ^^
그럼 가변형 방습지는 인텔로 or 스마트에어가드 중에서 선택하여 말씀하신대로 시공하도록 시공사와 의논해보겠습니다.
조언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2 프라즈냐 2019.08.22 18:30
위의 현자분들의 말씀에 꼽사리끼기 위해 저희집 지붕 레이아웃 적어드립니다.

∎ T0.5 칼라강판
∎ T2 쉬트방수
∎ T11.1 OSB
∎ 2×4 통기층
∎ 투습방수지(지붕용(Mento3000)
∎ 2×4 세로각재(T38 글라스울 32K 가등급(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점형열교 차단
∎ 2×4 가로각재(T38 글라스울 32K 가등급(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선형열교 차단
∎ 2×10 스터드(T235 글라스울 32K 가등급(이소바 에너지세이버)
∎ 가변형 투습방습지(Intello)
∎ 2×2 각재(38mm 설비층) +
∎ T9.5 석고보드 2겹(각겹 모서리 ㄱ자, ㄴ자 따기 / 타카가 아닌 메거진 사용)
∎ 합지벽지
1 관풍 2019.08.22 19:52
실제사례,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7 trueman 2019.08.23 09:37
@프라즈냐님, 석고보드 각겹 모서리 ㄱ자, ㄴ자 따기는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검색해도 잘 안나오는 내용이라서요~
2 프라즈냐 2019.08.23 10:06
다른 공정에 비해 별것 아닐 것으로 여길 수 있는 부분이라....^^;;; 외단열 공정에서 EPS를 벽체에 부착시 개구부쪽 4곳에 ㄱ자, ㄴ자 따기가 이뤄지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실내 석고보드 작업시 모든 개구부쪽  4곳에 ㄱ자, ㄴ자 따기가 적용되며, 또한 첫장과 두번째장의 석고보드의 가장자리가 서로 만나지 않고 겹침이 발생하도록 하는 공정을 말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목조주택의 특성상 골조를 이루고 있는 나무의 수축과 팽창으로 인해, 일정 시간이 경과후 석고보드가 부착된 가장자리면이 들뜨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체 공정에 비해 미세한 수준의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며, 시공비와 비해 ...결과적으로 가성비가 그렇게 썩~~~~~~ 좋지 않습니다.

인건비가 좀 많이 들어갑니다... 작업 속도가 느리다 보니요... 그래서 일부 현장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시공방법들도 발생하고요....아...물론 피스가 아닌 타카로요...ㅠ.ㅠ
7 trueman 2019.08.23 10:23
아 이해했습니다. 주신 말씀 들어보니 공정이 길어지긴하겠네요. 효과는 물론 있겠지만요. ^^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G 나디아 2019.08.23 18:01
저희 집은 ㄱ ㄴ 안 따고 시공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매거진 피스 사용하셔서, 속은 좀 쓰리지만 조용히 있었습니다^^;; 다시 집 지으면 무조건 표준주택으로 갈래요 ㅎ
1 내일나무 2019.08.24 00:08
프라즈냐님 감사합니다. 프라즈냐는 팔리어로 쁘라야인 거죠?  '썀냐(상)를 버리고 즉시 쁘라야(반야)로 가라.' 이 밤에 다시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관풍님 경사지붕의 통기층은 38미를 확보하게 되는데...아마 235구조재에 240단열재를 넣으면 5미리만큼 투습방수지가 밀릴 것입니다. 그럼 통기층은 33이 되겠죠. 바람이 들어오는 서까래 끝도 최소 이 넓이의 흡수틈을 가져야하고 벌레방지 막도 공기가 잘 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라면 알루미늄 타공판을 쓰거나 스테인레스 망을 시공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마룻대의 공기가 빠져나가는 부분도 충분히 개방되어야 합니다. 겨울이든 여름이든 공기는 그 공간을 타고 상승하며 단열재의 성능을 유지시킬 것입니다. 이 방법은 유럽의 지붕표준입니다. 확실히 공부하고 설계자에게 처마끝 용마루 끝의 시행도면을 요청하십시요.

또 하나는 콘크리트 벽체에 목조지붕을 연결하는 것인데....앞으로 우리에게도 토네이도나 지진같은 상황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반드시 엘앙카 또는 케미칼앙카를 시공하셔서 충분한 저항력을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트 앙카는 지양하세요. 엘앙카는 콘크리트가 굳기시작할 즈음 시공하면 되나 케미컬앙카는 드릴로 뚷고 청소하고 시공하고 경화본드를 쓰기에 비용이 많이 듭니다.
 이런 점을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외부통기형 지붕은 지붕으로 연통을 내는 것이 곤란한 지붕이라는 점도 아시기를 바랍니다.
1 관풍 2019.08.25 10:41
내일나무님 세심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설계자 및 시공사와 함께 말씀해주신 2가지 사항을 꼭 의논하겠습니다.
말씀을 들을수록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