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alc 주택 레인스크린과 외단열 문의드립니다.

G 박현숙 5 7,288 2013.04.06 16:14
안녕하세요.  친절한 답변과 연구하는 자세에 감동받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문의 한번 드렸었고 방수투습팽창 테입이라는 답변도 주셨었지요....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 테입 시공을 하지 못했어요.  시공자가 필요없다는 식의 태도였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이런 저런 이유로...ㅠ
제가 우려했던 부분은 alc 200두께와 드라이비트의 단열재100이 합쳐져 단열을 하는 건데  레인스크린으로 인해 두 재료 사이에 공간(레인스크린 두께가 21mm입니다. )이 있고 그 부분이 외기와 통하니 단열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 였습니다.

그래서 관리자님이 테입을 추천해주셨구요....  그런데 시공자는 하단에 나무를 덧댈것이므로 단열은 문제가 없고 오히려 테입이 레인스크린 설치 이유 (alc 속의 습기를 말리려는...)를 방해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시공이 되었고  드라이비트 시공까지 된 상태입니다.  ( 휴.... ㅠ  )

그런데 어제 데크 시공할 부위를 보고 다시 이 우려를 하게 되었습니다.

레인스크린 위로 데크방부목 하나를 가로로 기단부 위에 설치를 했고  데크 방부목과 드라이비트 단열재 사이에 1센티 가량 간격이 있습니다.  데크 나무를 끼워 넣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단열재 역할을 하는 alc벽돌과  스티로폼이 21mm나 떨어져 있는데....
나무로 틈을 막는 정도로 괜찮은건지.....  걱정이 됩니다.

데크를 설치하기 전에 좀더 무엇인가로 막아줘야 하는건지요..?
지금은 alc 블럭이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데크 설치하는 부분....)

데크는 남쪽 거실 창 앞쪽과  북쪽 현관쪽  두 군데 입니다.  (거실쪽 데크 길이가 총 6300 정도 되고 북측 현관쪽은 2200 정도 됩니다. )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어서  사진과  그림을 첨부합니다.  사진이 밤에 찍은 거고 가까이 찍은 거라 구분을 못하실까봐  그림도 첨부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Comments

M 관리자 2013.04.07 22:35
안녕하세요.. 일단 이와 유사한 내용을 궁금해 하시는 다른 분을 위해 제대로 된 외단열마감시의 데크 형성 방법에 관한 그림을 올립니다.
자료실의 "목구조 기초의 단열"을 보시면 이 글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터인데요.
경량구조라 할지라도 기초의 외부에 적절한 단열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위에 질문하시는 분이 올려주신 사진을 보면 기초의 외부에 단열이 누락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외단열은 마감후엔 사진처럼 잘라내면 안됩니다. 메쉬의 강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종단에서 흡수가 되어 점차 끝자락 부터 매쉬가 탈락되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만약 잘라야 한다면, 미리 예측하여 마감전에 단열재만 절단이 된 후, 메쉬부터 시작해서 마감을 해야 합니다. 또한 외단열을 한 후에 데크의 설치를 위하여 단열재가 절단된 면은 , 당연한 이야기지만, 단열 성능은 잘라낸 부분만큼 저하가 된다는 것을 뜻하니 결코 이래저래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단열은 전체 벽체에 걸쳐서 동일한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취약부위는 그 마큼의 하자를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외부에 데크를 설치해야 한다면, 외벽과 분리되어 설치되어야 합니다. 즉, 그림처럼 독립적인 구조로 데크를 형성해야 합니다.
데크의 구조목의 한쪽을 기초에 걸치는 모습은 일견 데크 기초 한줄의 가격을 절감해 줄 것처럼 보이나, 결국 전체적으로는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현재로써의 외벽면 사이로의 통기를 막는 최선은 ALC와 외단열 사이의 틈을 글라스울로 메워넣는 방법이 유일할 듯 합니다.
양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음으로 철물점 등에서 글라스울을 사셔서 장갑낀 손으로 밀어넣으시면 됩니다. 글라스울은 투습이 원할하니 레인스크린 층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으면서 기류가 통과하는것을 막아 줄 것입니다.
작업하실 때는 꼭 긴팔에 방진마스크를 착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 홍도영 2013.04.08 03:37
왜 레인스크린을 이런 구조에서 설치를 한 것이죠? 보통 이렇게 시공이 되는지요?
아니면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리 시공한 것인지? 지금 전벽에 걸쳐 이런 "쫄대"라 불리는 "레인스크린"이 설치가 되어 있는 것인지? 설치한 모양을 보아도 그 생각한 기능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듯 한데.. 이에 대한 건축주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왜 필요없는 공정을 해서 하자 발생이 높은 구조로 했는지? 설명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목조에서 OSB가 시공되는 경우는 미국식을 따라 "레인스크린"이라는 것을 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alc의 경우는 상황이 다른 디테일 입니다.
M 관리자 2013.04.08 10:02
건축주는 아니지만, 일단.. 기다리실 듯 해서..

처음에 올라온 글로 유추해 보면, 아마도 공사 중에 ALC가 비를 맞은 듯 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공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보여집니다.
시공자는 흔히 우리나라 목조에서 시행하는 넓은 폭의 나무 쫄대로 시공을 한 듯 예상되고, 상기 사진이 그 결과입니다.

이미 비를 맞춘 상태라고 보여지고, 시공자와 건축주가 나눈 대화를 유추해 보건데 완전 건조를 시킨 후 후속공정에 들어가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설치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제가 답변에 25mm 두께 이상의 레인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으로  조언을 드린 바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짧은 글로 오고가는 게시판의 한계라 보여집니다.
건축주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고, 질문과 답변 게시판의 효용성에 대해 깊은 의문을 품고 있는 중입니다.
G 박현숙 2013.04.09 12:27
명쾌한 답변 감사합니다.
게시판의 효용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공자와 건축주 간의 문제입니다.  저는 여기서 올바른 답을 가지고 가서 시공자에게 제시를 하면..... 시공자는 본인의 방법을 주장합니다.  지식이 얕은 건축주는 시공자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시공자 말을 따르게 되구요....  ㅠ
이번에는 그래도 강력히 말하여 최소한 글라스울 시공은 하기로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alc 블럭은 윗글에도 나와 있듯이 공장에서 바로 쪄서 (?) 비닐에 포장되어 공급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 검색해보면 alc 집은 드라이비트를 하지 말라고들 하나 봅니다.  처음부터 우려되던 부분인데.... 강력히 주장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 오다가.... 레인스크린이라는 추가 공정으로 돈은 돈대로 들고.... 단열도 보장 못 받고.... 예상되는 하자도 있고....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네요.....

아무튼... 이 상황에서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셔서 시공이 되게 한게 그나마 다행이지요.  감사드립니다.
M 관리자 2013.04.09 16:12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가지를  이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죄송합니다만  데크시공이  언제 되는지 알려주실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