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경사벽 및 평지붕, 그리고 벽체의 외단열 조언부탁드립니다.

G 송아름 13 20,714 2013.01.15 03:54
현재 도면이 나왔지만 실제 제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일전에 지붕에 대해서 조언을 요청했는데 그때와 도면이 달라져서 다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지붕 및 경사벽에 내단열(160T 압출법 1호 단열재)로 되어있습니다.
이를 외단열로 바꾸고자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감이 알루라이징이어서 일전에 통기층을 말씀하셨는데 전체적인 건축물의 규모가 늘어나서 건축비 부담이 문제가 되기에 조언을 구합니다.

추가로 외벽단열시 일체타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협회의 입장은 일체타설보다는 타설후 부착을 권하시는거 같습니다. 추천을 하신다면 어느쪽이신지?
혹시 벽체도 조언해 주실수 있는지요?

항상 좋은 자료 귀한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G 홍도영 2013.01.16 16:08
상기도면에서의 경사면이 지붕이라면 외단열 마장마감은 권하지 않습니다. 일체부착이건 나중에 따로 부착을 하건 90경사가 아닌 곳에서의 외단열 미장공법은 하자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콘크리트 경사이니 그 위에 암면등을 설치하고 투습방수지그리고 공기층을 두고 알루미늄이나 찡크마감을 해도 되고 또 경질의 요철의 EPS단열재를 접착하고 그 위에 투습방수지를 깔고 간격유지 나사를 이용 각상을 고정하는 방법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재의 이런 경사지붕에는 외단열미장마감은 맞지를 않습니다. 또 시공방식을 떠나 나중에 부착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그리고 현재 열교가 너무 많습니다. 더불어 내단열은 가급적이면 피하시길 바랍니다.
G 홍도영 2013.01.16 16:14
외단열 미장공법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최종 마감층의 미장의 완성도가 높아야 미세균열로 인한 빗물의 유입을 막을수 있고 현재 한국에 공급이 되는 시스템을 고려하면 살충제를 섞은 외피제를 사용해야만 다른 벽보다 더 먼지가 쌓이기에 곰팡이로 인한 문제를 줄일수 있습니다. 이 살충제가 섞인 제품도 2년이 지나지 않아 다 씻겨냐려 갑니다. 즉 일정기간 다시 칠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위의 경우 같은 곳에서는 외단열 미장공법을 추천하질 않은 겁니다.
M 관리자 2013.01.16 20:37
네.. 사실 하신 질문의 답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홍선생님께서 답을 해주셨네요..
이런 질문이 가장 어려운데요.. 왜냐면 이미 건축사라는 전문가가 개입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혹여 이름도 모르는 어떤 분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실 수도 있고, 어찌 하다 보면 이로 인해 또 다른 분쟁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홍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열교가 너무 많은데요. 그렇다고 이 전체 건물의 열교를 없애시려면 금액이 너무 증가할 것입니다. 지적하신 바와 같이 형태가 이미 외단열이 쉽지 않게 설계가 되어져 있습니다.

경사지붕의 외단열은 알루라이징 하부에 목재로 각상을 깔고 그 사이에 글라스울 등의 탄성이 있는 단열재를 겹으로 설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으로 보여집니다만, 현재의 경사면에는 이를 제대로 시공할 수 있는 회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기술은 있지만, 금액이 맞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평지붕의 외단열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만, 현재도 평지붕의 방수가 액체방수로만 되어져 있는 건물을 제대로된 구성의 외단열 디테일로 수정되어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 와 같은 구성으로 하시면 됩니다." 라고 쉽게 말씀드릴 수는 있으나, 이를 도면에 하자없도록 옮기고, 또 이 도면을 하자없게 시공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첨부하신 도면을 열교가 최소화된 (즉,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은 피할 수 있는) 도면으로 수정되는 것을 기대하기에도 너무나 고칠 것이 많습니다.

현재의 도면은 문제가 많지만, 또한 문제가 없는 도면입니다. 슬프지만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건물이 올려주신 도면처럼 그려지고 시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조언을 드리고 개입을 하기에는 늦은 듯 느껴집니다.
물론 차근차근 고쳐나갈 수는 있습니다만, 결국 모든 것을 수정하고 나면, 현재의 면적에 수정된 디테일을 더하면 최종 공사비를 감당하시기 어려울 것입니다. 착공시기도 많이 늦추어 질 것이구요..

희망적이지 못한 이야기를 길게 나열하여 죄송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1 송아름 2013.01.16 23:32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열교를 줄이기위해서 벽면 중간중간 있는 콘크리트(???)는 삭제하고 단열재를 끊어짐 없이 모두 이어서 시공하도록 최소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가장 문제는 경사벽인데 저희의 욕심이 과하여서 불러일으킨 불상사라고 생각되어져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현재에서 최악만은 피하고자 합니다. 공사비가 추가로 들더라도 경사벽 부분을 외단열로 하는게 맞는거같은데 제가 생각 한게 맞는지요?
하나 더 홍선생님께서 피하라고 하신 내단열은 경사벽만을 말씀하신건지 아니면 벽체의 내단열부분도 함께 말씀하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G 홍도영 2013.01.17 06:20
근본적으로 내단열은 어디를 막론하고 피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열교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는 이상은 단순히 경험에 의존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를 벽체에서 끊는다고 하셨지만 외부에 단열재로 돌출을 하면 거의 비슷한 효과는 나오리라 보입니다. 그리고 단면 일부만 보고 얘기를 하는 것도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그리고 기초면에서 외벽선기준으로 기초하부까지는 단열을 할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것도 외단열로 말입니다. 그리고 방통층 아래에 단열을 하면 지면부위는 그리 심각하지 않을듯 합니다. 그리고 상부 파랏펫 부분은 와단열로 해서 오른쪽 벽의 단열과 연결 시키면 될 것 같네요. 단지, 도움이 되길 바랄뿐 입니다.
1 송아름 2013.01.17 10:38
감사합니다. 이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 관리자 2013.01.17 13:04
외단열로 수정한 내용을 올려 드립니다.
나머지는 지금 계약을 하신 건축사의 몫일 듯 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성과있으시길 바랍니다.
G 송아름 2013.01.20 22:04
관리자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하나만 더 여쭙고싶습니다
기초측면의 단열재를 경험이 없다면 추천하지 않으셨는데 왜인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M 관리자 2013.01.20 22:21
공사가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부위입니다.
1층 바닥레벨하고, 땅하고 면해 있으므로 마감에 신경쓸 부분이 많거든요.. 주변에 자갈을 까는 문제도 현장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를 판단해서 폭과 디테일을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없는 시공사라면 잘 해낼 확율이 무척 적습니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이라, 추울 수는 있겠지만, 곰팡이 등의 하자로 이어질 확율이 낮기 때문에 경험이 없다면 엄한 일을 벌리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좋을 듯 해서 적은 글입니다.
G 송아름 2013.01.21 06:39
조언해주이길 어려운 질문이셨을텐데 그래도 기꺼이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신대로 수정해서 실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답변들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G 이형훈 2014.01.08 09:53
다른 질문이긴 합니다만, 오른쪽 경사면을 경사지붕으로 봐야 하나요 아니면 경사벽으로 봐야 하는지 정의 내릴수 있는 근거가 있을까요...? 현재 유사한 형태의 건물의 에너지 절약계획서 작성을 할때 열관류율 문제로 인해 애를먹고 있습니다. 경사면에 넓은 면적의 창이 계획되어 지붕으로 볼 경우 법적 열관류율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서요.
M 관리자 2014.01.08 10:11
법적인 정의는 없습니다.
다만 열관류율을 지붕과 벽으로 나눈 이유는 일사와 천공복사의 영향으로 온도의 변화가 지붕이 크기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약 30도를 넘어가면 영향을 받기 시작하고 아무리 양보해도 45도를 넘어가면 지붕의 영역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희의 의견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G 이형훈 2014.01.08 11:16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