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나무 판재를 지붕 마감으로 얹을 시

1 TonyG 21 420 06.12 11:59

안녕하세요, 지붕 구조에 대한 질문입니다.

 

경량 목구조 신축하면서 일단 외벽 외장은 적삼목으로 두르기로 한 상태입니다. 지붕을 어찌할까 고민 고민을 해 본 결과 같은 적삼목으로 하면 어떨까 지금 생각 중에 있습니다.

 

지붕 구조는 양철지붕을 일단 만들고 그 위에 나무 판재를 덧대는 것 같고, 제가 찾은 지붕 구조 중 하나는 첨부 사진과 같습니다:

 

- 사진 구조 설명 중 방수 시트 같은 Bauder 멤브레인은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투습방수층이 안보이는데 이렇게도 가능한지요?

- 방수시트라면 구태여 양철 지붕재까진 필요없을 것 같은데 그냥 방수등급이 높은 것을 사용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 빨간 타원 안의 표시된 부재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OSB 같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이러한 나무로 마감된 지붕 구조를 국내에서 시공시 기후나 오염에 대해 문제가 없을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나무로 외장을 하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엔 거부감이 없는 상태입니다> 

Comments

G ccsks2003 06.12 16:01
국내에서 사진과 같은 지붕을 보기란 결코 흔하지 않을 것 같은데, 시공하시면 보고 싶으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건축주로서 이러한 형태에 목조주택을 짓고자 하는 모습은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잘 시공되기 바랍니다.
G 손진칠 06.12 16:37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2&wr_id=89&page=6
협회에 올라온 시공사례집에 보시면 관련 자료들이 있습니다.
2012년에 지어진 집이며 권희범빌더님이 시공하셨습니다.
미송널 위에 시공된 투습방수지 참고하시면 될 듯합니다.
3 홍도영 06.12 16:38
일단 위의 단면은 경사지붕의 각도가 클 경우라도 선홈통에 물이 잘 빠지도록 외벽과 만나는 위치에 홈을 만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비가 적은 지역은 큰 상관이 없겠으나 그대로의 적용은 한계가 있는 디테일로 보입니다.
1 TonyG 06.12 18:13
ccsks2003 님 : 제가 아는 것 만큼 그 수준으로 지어질 것 같습니다. 

손진칠 님 : 도움이 되는 자료 인데 아직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네요.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홍도영 님 : 그 부분에 대해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M 관리자 06.12 21:16
선홈통은 홍선생님 지적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장마철 강우량의 1/6 밖에 안되는 오스트리아에서나 가능한 디테일입니다.

레이어의 구성은 지붕용 투습방수지를 깔아도 되실 것이나.. 목재의 뒤틀림이 다소 있을 수 있기에.. 사례와 같이 중간에 얇은 철판 등으로 분리는 해주는 방식이 나아보입니다.

지붕에서 원형으로 표현된 것은.. 아마도.. 해당 지붕재가 공장제작된 패널이고, 해당 재료는 판재인 것으로 보입니다.

천연목재 마감은 올려 주신 사례와 같이 색이 변하는 것을 그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관리없이 오래 동안 사용가능하실 것입니다. 별 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뒤틀림이 커지지 않도록 스텐레스 나사못으로 충분히 긴결해 주어야 합니다.
M 관리자 06.12 21:23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을 위해서.. 해당 건물의 링크를 공유합니다.
http://www.archdaily.com/434040/stoaninger-muhlviertel-destillation-hpsa
3 홍도영 06.12 21:30
"폼생폼사 3년에 늘어나는 걱정거리"
원래는 폼생폼사 3년이면 우리가족 몸상한다
그냥 웃자고 한 얘기입니다. 위의 상황에 맞는 것도 아니구요. 멋은 있습니다. 처마없이 눈에 보이는 선홈통 없이 시공한다면 말입니다. 그게 딱 3년정도 입니다. 나무의 색이 불규칙적으로 바뀌는 것도 오케이 그리고 합당한 두께의 목재를 사용하고 또 가급적이면 뒤에서 목재루버를 고정한다면 내구성은 좀 더 오래가리라 봅니다. 좀 더 신경을 쓰면 가능합니다.
1 TonyG 06.13 06:45
전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지금도 기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 제일 골치 아프고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이 재료의 시효변화와 볼트 등 결합부의 시간에 따른 특성 변화 입니다.

반면, 건축 관련된 재료와 구조물의 특성을 보니 어떻게 그런 것들을 큰 폭으로 허용하는 설계와 시공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 차라리 나무 재질의 weathering이나 warping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나무로 굳히게 만든 계기는 집 근처 아파트 방음벽이 나무로 되어 있었고, 좋은 재질은 아니었으나 그런대로 괜찮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방음벽에 붙어 있는 나무는 지붕위의 나무 보다 더 좋은 환경일 거라 생각됩니다.


<홍도영 님 : 뒷 쪽에서 고정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가 고정하는 부위를 통해 수분이 유입되어 국부적 뒤틀림 발생이 우려되서 하시는 말씀인지요?>
2 패시브아파트 06.13 09:22
지금은 비록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었지만 신축을 꿈 꿀 때 (여전히 다음엔 신축하리라 마음 먹고 있습니다.) 한 가지 비현실적 아이디어로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네요. ^^ 저는 나무는 아니고 코르텐강이었습니다만. 그 때 생각했던 방법이 외벽마감과 단열재 사이를 좀 많이 띄워서 거기로 물길을 많이 내는 것이었습니다.
G 정병은 06.13 13:42
수년전 춘천에교회외벽이고선생님이그린도면작업은철골로최근에작업한것이있는데 저녁에 올려드리겠읍니다
3 홍도영 06.13 19:39
<홍도영 님 : 뒷 쪽에서 고정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이유가 고정하는 부위를 통해 수분이 유입되어 국부적 뒤틀림 발생이 우려되서 하시는 말씀인지요?>
예 그렇습니다. 스테인레스 나사를 사용해도 그 옆의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시간이 지나면 한계가 있지요.
G 정병은 06.13 22:53
삼목루버입니다
저의는 프라스틱고임목아래방수시트지를사용하고프라스틱고임목쓰고 루버를고정하였읍니다
단구조가철골에 판널작업이입니다
1 TonyG 06.14 07:27
<정병은 님> 사진 감사합니다. 골조가 목조라서 조금 더 고민이 됩니다.
저는 오일 스테인은 사용하지 않고 방수 보호제 만 바르고 가슴 졸이면서 탈색 시킬 예정입니다.
3 이장희 06.14 09:39
글을 쭉 읽어내려가면서 들었던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 자재나 고유의 물성을 가지고 있고, 그 특성과 경제성을 잘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목재는 함수율에 따라 치수가 변동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계시는 사실이고, 그것을 원천차단할
수는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실례로 지난 주말에 식구들끼리 서귀포 정방폭포에 마실을 다녀
왔는데, 계단 난간재로 사용한 합성목재조차도 햇빛을 못이겨 쩍 갈라졌더군요.
합성목재는 말이 목재지 실제로는 플라스틱에 가깝습니다. 목재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대대적으로
광고한 자재이고 가격도 꽤나 비쌉니다. 심지어 갈라졌다는 난간재 안에는 사각 강관이 심재로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변형이 심한 목재를 외장재로 쓸 때에는 주기적으로 외장재를 교체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
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값이 싼 목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위에 정대표님께서 사용하신 삼나무 루바가 가장 저렴하고, 그보다 좀 더 오래 쓰고 싶다면
두께 15mm/ 폭 95mm의 방부 데크재를 뒤집어 시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재료의 순환과 환경을 생각한다면 삼목 루바를 사용하고 도장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의 혹독한 4계절을 두세번 견뎌낸 후에는 갈라지고 뒤틀리는 등 볼품 없어지겠지만 그런 것을 예상하고 인정하는 것이 목재를 외장재로 사용하는 전제조건입니다.
목재가 햇빛을 받아 회색으로 변한 것을 하자로 보고 유색의 오일스테인을 덕지덕지 바르는 걸 볼 때마다 참 생각이 많아지곤 합니다.

바로 위에서 정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은 벽체가 샌드위치판넬이기 때문에 선택하신 방법으로 보입니다. 플라스틱 고임목을 사용한다는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네요. 다만
5mm이상의 두께는 사용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관리자님이나 홍도영선생님처럼 물리적인 부분을 잘 아는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단순히 우수의 흐름과 통기, 외장재의 주기적인 교체. 이 세가지만 고려한다면, 그리고 골조가
목조인 경우라면 다음 순서대로 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외부 방향입니다.
1. 골조 외부에 투습방수지+외부용 기밀테이프 시공
2. 2*2 세로 각상 설치+ 시멘트보드 시공 (레인스크린) + 자착식 방수시트
3. 1*2 또는 2*2 가로각상 아래에 플라스틱 고임목 대고 부착
4. 삼나무 루바 세로방향 고정 (접시머리 피스를 외부에서 고정)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피스를 외부에서 박겠다고 한 것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얇은 두께의
판재를 고정하기 힘들고 삼나무가 변형될 때 바로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접시머리 피스보다는 직결피스같은 평머리 형태가 더 좋습니다만 보기 싫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뺐습니다. 그리고 피스를 외부에서 박더라도 먹줄로 피스박을 곳을 미리 정확하게 표시한
후에 시공하면 정확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박을 수 있어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3 이장희 06.14 09:43
방수 보호제를 목재의 6면에 바르실 게 아니라면, 안바르시는 것이 낫습니다.
6면에 발라도 변형은 발생합니다. ^^;;; (사실을 말하면서도 되게 미안한 기분이 드네요.)
외부측 한면에만 바르면 반대편만 습기를 먹어서 볼록해지면서 피스 고정한 부분이 갈라지기 시작할 겁니다.
6면에 바르더라도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목재가 더 틀어져서 초기 시공시 휜 목재를
펴면서 시공해야하는 수고가 더해질 수도 있구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하자면, '주기적인 관리에 거부감이 없다'는 생각을 이미
가지고 계시니 도장마감에 필요한 비용을 아껴두셨다가 '주기적인 교체'에 투자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층건물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구요.
1 TonyG 06.14 11:10
<이장희 님> 고민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목재로 건물을 감싸는 걸 고민하는 이유는 일단 외관이 은회색으로 불균일하고 예측하기 힘들게 변한다는 것을 제일로 하여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자연에 순화되어 변화하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입니다.

얼마전에 한계령 휴게소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덱크인데 전 예쁘더라구요.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1 TonyG 06.14 11:13
난간 전체 모습입니다.

의견 대로 데크 나무 교체하듯이 집의 나무 facade 를 교체한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집사람한텐 비밀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3 이장희 06.14 11:16
사진속의 목재는 활엽수종입니다. 단단한 나무죠.
외장재로 가장 바람직한 것이 치수안정성이 좋은 활엽수 수종을 쓰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가장
문제되는 것이 변색등의 표면노화입니다. 유튜브에서 보니 weathering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TonyG님께서는 그 변화를 인정하시니, 레드오크등의 활엽수종을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지간한 외장재보다 오래 갈 겁니다.
단, 좀 더 싸다고 비취를 쓰지는 마세요. 수축팽창이 너무 심합니다.

좀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있다면 표면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추측할 수 있었을텐데요.
혹시 사진 더 가지고 계신가요?
1 TonyG 06.14 11:22
그 까지 생각을 못해 근접 사진은 없는데, 주기적으로 샌딩 친 흔적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물어 볼께요.
3 이장희 06.14 11:23
국내에서의 레드오크의 재(材)당 가격은 북미산 데크재의 3~4배 정도이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20T 이상의 두께를 확보해야 하기때문에 면적당 가격은 5~8배 예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신 자주 교체를 안하니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던 벽체구성에서 2번 항목에 방수시트가 빠져있길래
추가했습니다.
1 TonyG 06.14 12:11
그러구 보니 제가 모 카페에도 물어 보고 있는데 어느 분이 자기 옆집이 은회색으로 예쁘게 변했다고 하시면서 사진을 주셨습니다. 사진 상으론 보시 힘들어 직접 가 볼라구 주서 물으니 사는 곳과 너무 멀어 기회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실제 사례도 많지는 않을 거지만 국내에도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