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옥상방수공사후 누름콘크리트타설시 질문

1 한방의부르스 4 6,828 2019.04.29 10:31

회원님의 건승을 빕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아파트현장 옥상에 누름콘크리트 타설시 궁금한점이 있어 질문합니다 

옥상복합방수면위에 단열재(15센티)깔기 이후

누름콘크리트 타설시

 

단열재가 젖은 상태에서 누름콘크리트(12센티)를 타설하여도

시공상 문제가 없는지요 ?

Comments

M 관리자 2019.04.29 10:57
단열재의 종류와 지금 현장의 사진을 한 장 부탁드립니다.
1 한방의부르스 2019.04.29 13:27
경질폴리우레탄폼1종3호
M 관리자 2019.04.29 14:40
단열재 상부에 별도의 방수층을 만들지 않는다면, 지금 상태로 타설을 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틈새로 들어가는 콘크리트가 최소화되도록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을 위해서...
법적 인정여부와는 별개로 경질폴리우레탄보드 역시 밀도에 따라서 흡수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로인한 단열성능의 저하가 생길 수 있음을 미리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크진 않습니다.)
3 green건축 2019.04.29 19:26
질문 의도는 짐작이 갑니다. 의외로 생각이 깊으신만큼 원론적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저런 상태에서 지금은 어떤 조치가 어렵습니다.
공동주택 옥상 방수와 방수층 위의 단열재 설치 그리고 무근 콘크리트에 의한 누름층이라는 과정 끝 단계와 와서 고민함은, 그 시기가 적정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 그렇게 하고 있거든"...
맞습니다. 제대로 되지 않은 시공순서와 방법때문에 우리가 하자를 만들거나 성능을 조잡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 위에 두께 120mm 무근콘크리트를 타설했을 때, 와이어 매쉬 위치가 중간 이상 높이로 깔려서 이상적이라고 해도 표면 균열은 발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줄눈을 파는 시기와 줄눈의 간격 그리고 줄눈 깊이 등, 일반적인 saw cutting을 했을 때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옥상 전체 면적을 고려했을 때 무근 콘크리트의 신축변위를 고려한 신축줄눈 즉, 익스펜션조인트가 적정한 간격과 위치에서 무근콘크리트 전 단면을 잘랐으며, 신축줄눈으로 구획된 안에 균열을 방지하기 위한 조절줄눈 즉, 컨크롤조인트가 만들어졌는지가 중요합니다. 거기에다가 각각의 줄눈은 적정한 실란트에 의해 실링되었어야 할 것이고, 옥상 바닥이나 구석 등을 통한 외부수의 유입이 없는 조건이었을 때, 단열재는 외부수에 의해 흡습되지 않고 비중이 커지지 않음으로써 소요의 단열성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림이 단열재가 누름콘크리트 틈을 통해 유입된 외부수에 의해 흡습된다면, 단열재로서의 성능은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누름콘크리트 하부는 늘상 저수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누수란, 물이 틈을 통해 중력에 따라 이동하는 것입니다. 단열재가 외부수를 흡습하지 않게 하려면 옥상 바닥인 무근콘크리트 상부에는 어떤 틈도 없어야 합니다만, 현상은 늘 그렇지 못합니다. 어디론가 들어간 외부수가 단열재를 적시고, 방수층 위는 항상 많으나 적으나 간에 저수상태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옥상바닥에 떨어진 물이 들어갈 수 있는 무근콘크리트에 발생 가능한 균열이나 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윗 글에서 거론했던 내용입니다만...

1. 무근콘크리트의 매쉬의 위치가 적정하지 못했을 때 균열 발생
2. 신축줄눈과 조절줄눈의 위치, 간격, 깊이 그리고 줄눈파기 시기가 적정하지 못했을 때 균열 발생
 - 신축줄눈은 무근콘크리트 타설 전 설치하는 게 원칙일 것이고, 조절줄눈은 무근콘크리트 타설 후 건조수축 균열이 발생하기 전에 파야 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3. 실링 파괴: 신축줄눈과 조절줄눈의 실링처리가 적정하지 못했을 때 틈 발생
 - 실링 피착면(줄눈) 슬러지 등의 청소 미비, 습윤 상태에 따른 피착면으로부터 파괴
 - 삼면접착에 의한 파괴
 - 줄눈 폭과 깊이가 적정하지 못했을 때 파괴 등
4. 방수턱 및 파라펫 균열을 통한 외부수 유입 등

이러한 외적 요인이 다분한 상태에서 평지붕 옥상의 최선의 시공방법은, 방수층 하부인 지붕층 슬래브 표면부터 물흐름이 무조건 배수구를 향해야 할 것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물이 고이지 않고 바로바로 배수구를 향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그 위에 방수층을 제대로 설치하며, 무근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난 다음에는 위에서 제시한 내용대로 줄눈을 파서 균열을 유도하고, 그 틈을 내후성과 접착성능이 우수한 실란트에 의해 실링처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봤던 옥상들은...
여기 어딘가에 제가 올려놓은 글과 사진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이나 상가 그리고 주택 등 건축물 평지붕은 모두 파랗드라는 것...

원론적인 얘기오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씀드림과 같이 '다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