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층간 보일러 소리 분쟁

G 보일러 소음 1 3,988 2020.12.03 01:30

 

때는 10월 초였을거에요

지역난방인 저희는 보일러 가동이 가능하다는
공지를 보고 보일러를 작동했는데
몇 일 지나 아랫집에서 저희 집에서 보일러를
작동시 소리가 난다는 거에요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네요)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관리실 사람들이
집에  찾아와도 적극 협조했어요
관리실 직원이 와서 하는 말이
보일러 배관 밸브를 다 열어놔서 소리가 많이 난다
"난방비도 많이 나오니 밸브를 절반 이상 닫아놔라"
알겠다고 하고 닫아놨습니다 근데 몇 일 뒤
또 연락이 와서는 소리가 난다는거에요
다른 관리실 직원이 찾아와서는
"이렇게 닫아 놓지 말고 열어놔라" 라는 거에요
자기들끼리도 우왕좌왕 의견도 다르고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거에요

그 뒤로도 관리실 직원들이 번갈아 와서는
"밸브를 닫아라->열어라" 를 반복했어요
하루 이틀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생활에 너무
방해가 되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관리실에서 하는 말이
"이 집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으니 조치를 취해주세요" 라는 거였습니다
너무 화가 나는거는 소리가 나는건 저희집인데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면서 그냥 저희집이 원인
이라고만 하고 가는거에요

 

남에게 폐끼치고 살고 싶지 않아서 저희 보일러
업체, 배관 업체 모두 불러서 확인했지만 문제는
전혀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후 배관청소 업체 불러서 배관청소와 에어빼기
작업, 정유량 밸브까지 설치 했어요
그런데도 관리소에 또 연락이 오네요 ㅜㅜ

 

근데 중요한건 저 작업을 받은 후 저희는 밤부터
새벽까지 보일러 자체를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저희집에서 소리가 난다고 연락이 오네요?? 너무 억울하네요....

저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더 이상은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기에
이를 관리소에 이야기 했고 관리소에서는
배관설치하는 전문가를 부를테니 다시 한번
집을 방문하겠다는거에요
벌써 5번째네요 집 방문이....
마음대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업체사람과
일정잡고 해결도 못하고 보고만 가는 관리소 사람들
때문에 시간 맞춰 집에 있어야 하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관리소에서 부른 업체 직원과
시간을 잡았습니다

 

정확한 증거도 없이 무조건 저희집에서 나는 소리다리고 단정짓고 처리해라 라는 식의 행동과 밸브를 열어라 닫아라 오락가락 말이 다 달라 혼란만 가중시킨 관리소에 화가 났지만 그래도
일을 해결하자는 의지로 업체사람을 집으로 불렀습니다

업체사람이 말하기로는 정유량 밸브가 11 lpm인데 이 아파트에서는 5lpm으로 맞춰도 적당하다
대신 난방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거였습니다

중요한건 그 업체 직원도 문제의 원인이 저희집이라는데에는 확신을 못갖는거에요

밑에 집에서는 11시~7시까지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밤~새벽까지 보일러를 틀지도 않았다고 하니 다시 말을 바꿔 요즘엔 소리가 안났다고 하네요....... (너무 화가 나더군요)


아파트 공용부나 지하철 다른 곳이 원인을 수도 있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저희집이 문제가 아니면 다시 정유량밸브를 열어드리겠다고 하고 가더라구요

난방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말에 걱정이
되었지만 이번에 이 골치거리를 해결해버리자는
생각에 협조했습니다

작업이 끝나고 나중에 혹시나 난방이 너무 안될까
싶어 작업하시는분 명함을 요청했는데
"저는 업체사람이 아니라 명함을 드릴수없습니다" 라는거에요

그게 무슨 소리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조금씩 의심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무 문제 없는 저희집 밸브를 괜히 손댄건 아닌지....

몇시간 후 궁금한점이 있어 그 업체사람 전화를 안받더군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화를 받지 않고 있어요

실제 작업 후 보일러 0.5 높이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그래도 밑에 집 소리 안나게 하려구
저희가 다 양보했습니다

그 동안 이 일때문에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정신병이 걸릴 지경이었능데 이젠 진짜 우리가 할건 다 했다 생각에 맘편히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잊을만하니 또 관리실에서 전화가 오는게 아니겠어요 ㅜㅜ

또 소리가 난다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관리실에서 업체 불러서 다 손보고 가지 않았냐 또 소리가 나는건 우리가 아니지 않느냐"
라고 말을 했더니 관리소에서 뭐 낮에는 안났는데 밤엔 나더라 ㅜㅜ 제가 "소리가 나면 동영상 촬영이나 녹음을 해봐"라 했더니 녹음도 안된다고 하네요...그 만큼 작은 소리라면 아랫집이 민감한게 아닌가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서 하는 말이 밑에 집에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데 그쪽 방 보일러 밸브는 닫아달라는거에요 ....   진짜 부글부글... 하다하다 이제 보일러를 끄라는
말까지 하네요... 아래 학생방 쪾은 아에 보일러 밸브도 잠궈 놓은 상태인데 말이죠...

 

 

 

진짜 화가 나는건 관리소에 행동이에요

저희가 손해를 다 감수해가며 배관 청소, 에어빼기, 정유량밸브 설치, lpm 낮추는 등 할 수 있는건 다 했는데 계속 저희집이 문제다 라는 식으로 전화해서 이번엔 보일러까지 끄라고 하네요

뭐가 문제인지 찾아내서 해결해야하는게 관리실에 업무인데 중간에서 나몰라라 밑에집 요청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만 하고 있네요
자신들은 이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겠다는거겠죠..

 

저희집이 보일러를 꺼 놓은 상태인데도 밑에 집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은

공용부의 문제가 아닐까요? 조심스럽게 수격작용으로 인한 소음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는데요....

사실 저희집도 새벽에 망치로 탕탕탕 치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을 봤을 때

공용부의 배관의 문제가 아닐까 의심이 되는데요.... 또한 정말 궁금한건 저희집은 보일러 소리가 크게 안나는데 저희집 때문에 밑에집에서 보일러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건가요?

 

 

정작 관리소에서는 공용부는 건들고 싶지 않아서인지 자꾸 지하실만 점검하고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저희집과 아랫집의 입장만 전달하고 자신들의 견해는 전혀 밝히지 않고 있네요

저희집이 원인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아랫집 소음의 원인을 왜 제가 저희집이

아니라는 것을 결백하기 위해서 이렇게 매일 매일 신경 쓰며 아무것도 못해야 하는 건지 의문이네요

 

현재 상태에서 이 문제의 원인은 관리소에서 해야 할 업무가 아닌가요?

이제 저희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병이 걸릴꺼 같은데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요...

이럴 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ㅜㅜ)

Comments

M 관리자 2020.12.03 16:19
안녕하세요..
긴 글 적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정도의 노력이라면, 해당 세대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도 될 것 같습니다.
배관을 두드리는 소리는 수격현상에 가까우며, 이 현상은 세대에서만 나는 것은 아닙니다.
기계실의 중앙 배관에도 감압밸브가 있으며, 그 곳에서도 소리가 나고, 그 소리가 세대까지 쉽게 전달됩니다.

그러므로 한번 기계실의 중앙난방배관이 모인 곳을 열어 달라고 하셔서, 그 안에서의 소리를 들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더는 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