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아파트 샷시 교체 시공시 방수처리

G 조창현 7 2,035 2021.01.24 12:16

안녕하세요.

저는 창호 관련일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파트 리모델링시 샷시교체죠.

유튜브의 건축의 악 시리즈를 즐겨보다 이 홈페이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건축의 악은 신축보다 리모델링시 더 많은것 같습니다.

명확한 기준도 없고 시공자마다 말도 다 다르고...

아직도 주거개선이 절실한 세대가 많은 현실에 위 상황이 참 아쉽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샷시교체 시공시 방수처리인데요.

선배들은 모두 '실리콘'이면 다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물끊기까지 실리콘으로 덮어버리는 시공자도 많습니다.

(물론 뒷베란다 같은 경우는 물끊기를 넘지 않고 시공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요.)

정말 실리콘 처리말고는 답이 없는걸까요?

그리고 실리콘 처리가 유일하게 현실적인 답이라면 그나마 더 나은 코킹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Comments

3 green건축 2021.01.24 13:05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리모델링에서 창호설치 시 중요한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창틀 고정이고 다른 하나는 질문 내용인 주변 방수처리입니다. 현상은 창틀을 고정하고 주변을 우레탄폼 또는 시멘트 모르타르로 충전 후 실링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3면은 우레탄 폼을 충전한다고 해도 하부는 창호 유리 무게를 고려하여 시멘트 모르타르를 사춤하는데 이 때 방수액을 섞어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우레탄 폼 충전 시 폼이 팽창할 때를 기다렸다가 얇은 막대기나 합판으로 꼭꼭 눌러서 폼의 팽창을 최소화 시키면서 실링 가능한 틈을 만들면 폼이 밀실해집니다. 이러한 조치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우레탄 폼은 팽창 후 경화 중 미세하지만 수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때 눌러주는 효과(?)가 있음에 따라 어떤 회사는 특기시방서에 이를 명시하기도 합니다. (LH공사 '공사감독핸드북'에도 내용 있음)

저는 얼마 전 특기사방을 만들면서 일반 우레탄 폼이 아닌 "수달폼"이라는 것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비용은 약 3곱 정도 비싸지만 발포하는 정도나 밀도가 나은 것으로 보여졌기 때문인데, 이곳에서 검색하면 해당 제품 품질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실링은 적정 폭과 깊이를 확보해야 하며, 마스킹 테프를 붙이고 실링재를 주걱으로 눌러서 밀실하게 시공해야 합니다.

"선배들은 모두 '실리콘'이면 다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유튜브의 건축의 악 시리즈를 즐겨보다 이 홈페이지도 알게 되었습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질문 내용과 같이 기존 창틀을 빼 내고 다시 창틀을 넣어 시공하는 창틀 교체 시에는 여기서 말하는 유튜브 내용 적용이 어려울 것입니다. 즉 신축 시에는 '투습 방수 테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 조창현 2021.01.24 15:04
성의 있는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하부에 30~40센티 간격으로 세팅블럭을 넣고 우레탄 폼으로 사춤을 합니다. 큰 문제가 없을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폼은 저는 수달 플렉시나 힐티를 사용합니다. 수달플렉시는 가격이랑 공급의 불안정만 빼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작은 단점이라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말씀하신 폼 밀어넣기가 좀 힘들어요. 밀어넣어도 스펀지처럼 도로 밀려나와요ㅠㅠ
M 관리자 2021.01.24 18:30
green건축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조선생님 ..안녕하세요..
일단 이 글을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한정을 하겠습니다.^^
아파트는 어찌 되었든 외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실리콘 밖에는 없기에.. 그저 그 것을 잘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잘 한다는 것은 "바탕면의 처리" 외에는 다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잘 하고 계시겠지만, 도장면 긁어 내기, 프라이머 사용 등 입니다.

실란트의 경우, 콘크리트면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원칙은 우레탄계 또는 아크릴계를 사용해서 접착력을 높여야 하나, 문제는 이 것이 자외선으로 부터의 수명이 짧고 황변으로.. 실리콘계열의 실란트를 사용해야 하기에.. 프라이머를 생략할 수는 없습니다.

폼은 저팽창연질폼이 특성이 좋은데..말씀하신대로 탄성이 좋아서 밀려 나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고요.

세팅블럭은 임시고정용으로 사용하시는 거죠?
창의 하부일지라도 외창의 경우 풍압을 받기에 세팅블럭으로만의 고정은 불가능합니다. 창이 움직이면서, 쉽게 누수의 원인이 되거든요.

고정의 경우... 외창은
20층까지는 500mm 간격, 40층까지는 400mm 간격이어야 합니다. 그 보다 높다면.. 원칙상 구조기술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만.. 현실에서는.. ㅠㅠ

이중창의 경우 그 무게가 너무 상당하기에.. 하부는 어느 회사든 사춤이 표준입니다.
저도 여러 생각은 많지만.. 모든 대기업창호 회사의 메뉴얼에 사춤만 허용하고 있어서.. 무어라 따로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바의 설계 자체가 변하는 것이 최선인데.. 아시다시피 10원이라도 더 벌어야 하므로.. ㅠ

고정을 위한 앵커 메뉴얼 등은 이미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되어 생략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G 조창현 2021.01.24 18:49
주말인데도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드린 세팅블럭은 고정용이 아니고 하부처짐 방지용입니다. 고정은 당연히 앵커나 칼블럭으로 하고 하부는 흐름실리콘으로 칼블럭 주위에 도포합니다
M 관리자 2021.01.24 18:50
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주저리 주저리 적었는데.. 전문가시라.. 이미 다 알고 계신 사항인데, 반복한 것 같아서.. 노파심에..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그저 글을 보시는 다른 분을 위해 추가한 것이니... 널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G 조창현 2021.01.24 19:02
아닙니다. 친절하게 답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리모델링시 창호교체는 체계적인 시방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도 선배들이 하는걸 보면서 이게 맞나 싶은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곳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게되어 안심이 됩니다
M 관리자 2021.01.24 19:07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에서 항상 건강 유의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