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목조주택의 결로방지와 방음 시공이 공존할 수 있는지요?
tw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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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9 16:23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박공 정육면체 30평 경량목구조(일부 장선 글루램) 주택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건축주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전원주택에 주거하려 하는 첫번째 이유가 방음실을 갖는 것입니다.
방음시공 방식이 경량구조목을 이용하고 별도 실리콘과 별도 석고접착제,별도 철물만 있으니 당연히 목조주택에 적용해도 별 이상이 없을 줄 알고 있었는데요.
공부하다보니, 단열재의 경시성과 결로 발생 문제로 협회에서 권하고 있는 웜루프 방식의 경우 천장에 다시 단열재 즉, 차음구조에 필수적인 흡음재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관리자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질문1. 웜루프의 경우 딱 한 방에서라도 천장장선에 단열재를 또 깔면 문제가 생길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생길 것이 뻔하다고 보기 때문에, 현재 쿨루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클래식 음원의 다이내믹 레인지 특성상 최대음압이 최소80dBA는 되어야 작은 소리가 들리는데요. 이 때문에 방음시공을 할 경우 방음등급 STC -63dBA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벽체구성, 즉 이중벽체가 아닌 경우엔 굳이 비싼 돈들여서 수입 댐핑제와 방음 철물을 구입할 필요가 있나 싶어 고민이 있습니다.
질문2. 위 사진과 같이 이중벽체로 중간에 공기층을 두면서 단열(흡음재)를 시공했을 경우 벽내부 결로의 문제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곳 동영상 전부 보시면 도움될겁니다
우선 차음과 흡음의 구분이 필요한데요.
실내의 음이 나가지 못하게 한다거나, 실외의 소음이 유입되지 않게 한다거나는 모두 차음입니다.
흡음은 차음재 자체의 공진현상 (비닐 뒤로 소리가 전달되는 원리)에 의한 소리의 전달을 흡수해서 내부적으로 소멸시키는 것인데요.
효과적인 음향실은 이 차음과 흡음이 모두 잘 되어야 성립이 가능합니다.
일단 패시브하우스 수준의 기밀 (별도의 기밀층 형성)을 유지한다면 그 자체로 매우 높은 수준의 차음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목구조에서 아무리 실내에서 거실 바로 밖에 있는 사람을 불러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 반대로 마찬가지이고요.
그러므로 우선은 이 정도 수준의 기밀층을 형성하는 것이 맞을 것 같고, 그런 후에 흡음을 어떻게 할 것 인가를 따지면 될 것 같습니다.
클래식 애호가시므로, 실내 측에서의 흡음과 반사는 이미 고려를 하고 계실 것이므로, 외부로 부터의 소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만 고려를 하시면 되는데...
충분히 기밀하다면, 이중벽까지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댐핑제와 방음철물은 더더욱 과유불급이고요.
이를 전제로 말씀을 드리면...
1. 실내측에 기밀층(겸 방습층)이 건전하게 설계/시공된다면, 평천장에 흡음재 시공은 가능합니다.
다만 이 흡음재가 실내측에서 볼 때, 석고보드 - 기밀층 - 흡음재 순서이므로, 이 흡음재가 실내음과는 무관합니다. 즉 실내측은 라이브한 상태입니다. 오로지 실내에서 빠져 나가는 음과 외부 소음 만을 흡수할 뿐입니다.
2. 거기에 더해서 이중벽을 만들면 더 낫습니다. 다만 이중벽의 사이를 굳이 비워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처럼 구조재만 이격되면 음의 전달은 없으며, 그렇기에 이 사이에 글라스울을 채운다면, 모든 문제는 같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룸튜닝을 위한 흡음재와 반사재는 말씀대로 다시 방안에 설치예정이며 지금은 외부로터의 소음과 새나가는 소음만 고려중입니다.
1-2. 웜루프 방식에서도 '방음실 하나의 실내 방습층'을 따로 기밀하게 만들어주면 천장장선위 서까래는 문제없다는 말씀이시지요?
2. 이해하였습니다.
유튜브도 구독하고 잘 보고 있습니다. 건창하시길 바라며 수고많으십니다(__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