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관련 질문

현재까지 현장 중 BIM설계 현장이 있는지 여줍습니다.

2 GhoGho 4 554 2022.10.12 16:28

안녕하십니까, 현업 종사자 입니다.

 

1. 현재까지 현장 중 BIM설계 현장이 있다면 어떤 현장이 있는지,

 

2. BIM을 사용하는 설계사와 시공사가 있다면 어떤 회사가 있는지,

 

3. 협회에서는 BIM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017년도에 BIM에 관한 질문 글은 읽었으나 최근 가치관의 변화가 있으신지 궁금하여..) 

 

질문 드립니다.

 

 

 협회의 정성어린 글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2 밀리미터mm 2022.10.12 17:14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실시까지 아키캐드로 하고 있습니다.
오토캐드 싫어요…
M 관리자 2022.10.12 20:16
밀리미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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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짧은 답변으로 모든 정황을 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워 보이고요.

1. 꽤 현장이 있습니다만, 소규모건축물을 제외하고는 (최소한 의무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대형 건축물 시장) BIM을 사용하지만 사용하고 있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2. 중대형 설계사무소는 거의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공사도 흉내를 내려는 분위기는 있습니다.

3. 지금도 부정적인 것 맞습니다.

이 근거는
가. BIM은 소규모건축물 부터 대형건물로.. 시장의 자발적 필요성에 의해 옮겨 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형건물 부터 법으로 의무화하고자 하는데.. 이는 BIM 이 무언지 조차 이해를 하고 있찌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나. 정부 주도로 디지털 시장을 움직이는 데는 직접적 방식이 통용될 수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법으로 BIM을 의무화한다고 해서 BIM시장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저 BIM 외주업체 시장이 생길 뿐입니다. 그런 BIM 은 고통을 만들어 낼 뿐 시장의 수준을 올릴 수 없습니다.

정말로 의지가 있다면, 간접 규제를 확대해야 합니다. 즉 시장이 자발적으로 BIM 을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위에 밀리미터님 처럼요.. 스스로의 의지로 BIM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러려면 BIM 자체를 의무화하기 보다는 설계비용을 현실화하고, 인건비를 더 올릴 수 있도록 보조하며, 학교에서 BIM 을 교육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어 주고, 각종 심의에서 2D 도면을 출력해서 심의를 받는 것이 아니라 BIM 그 자체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심의 위원의 최소 수준을 높이고, 허가도 BIM 제출로 갈음하게 만들어 주고, BIM 데이타를 제출할 경우 국가 EMS 시스템에서 견적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려는 등... 극히 수 년이 넘게 걸리는 장기간의 국가 계획을 짜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될리가 없습니다.

지금의 방식은 "몇년도 부터 현장에서 안전모 착용 의무화"와 다르지 않습니다. 즉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변화를 그저 안전모와 동일시 하고 있는, 극히 저급한 상상력의 결론으로 보입니다.

지금 처럼, 그 바탕 하나없이 달랑 몇년부터 BIM의무화 해버리면 결국 신기루만 쳐다 보게 될 것입니다.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 차원에서 BIM으로의 전환을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협회에서 다루는 건축물이 모두 소규모건축물이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약 5년 정도의 목표를 두고 여러가지 로드맵을 짜고 있는 형편입니다.
2 GhoGho 2022.10.13 08:42
'그게 될리가 없습니다.'라는 말씀에 가슴이 철렁 하네요. 밀리미터님, 관리자님 답변 감사 드립니다. (저는 Revit 사용자 입니다.)

 설계비용에 관한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데요. 선배님들 말씀 들어보면 '우리나라 설계는 대체로 인력을 갈아 넣어서 이윤창출'을 하는 시스템 이더군요.

 선배님들 말씀 들으면서 '발주시스템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M 관리자 2022.10.13 09:49
감사합니다.